이 글이 포스팅 될 때 저는 부산에 없겠지요...
1. 우리만 아는 개그 때는 바야흐로 2016년 2월. 여직원이 결혼하면서 그만두게 돼서 새롭게 직원을 뽑았고 아직 졸업도 안 한 실업계 고3 여학생이 새로 들어왔다. 졸업 전이라 학교와도 이야기해서 먼저 일을 시작했고 몇 주 지나지 않아서 그 친구는 이런 편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이 편지를 보실 때 쯤에 저는 부산에 없을 겁니다. 어쩌고 저쩌고...." 그만두겠다는 말을 편지 한 장에 덜렁 남겨놓고 사라진 여학생. 지금 생각하면 그만둔 이유야 얼핏 알 것도 같지만, 이유야 어쨌든 당시에는 전 직원이 어이없고 벙쪘-_-; 한편으로 직접 말로 하지 못하고 그렇게 사라진 게 아직 어린애구나 싶었다. 개인적으로 좀 짜증 났던 건 라면박스 반(?)만큼이나 꽤 컸던 원피스 피규어를 일본 놀러 갔다 오면서 사다 ..
2020.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