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만 아는 개그
때는 바야흐로 2016년 2월. 여직원이 결혼하면서 그만두게 돼서 새롭게 직원을 뽑았고 아직 졸업도 안 한 실업계 고3 여학생이 새로 들어왔다. 졸업 전이라 학교와도 이야기해서 먼저 일을 시작했고 몇 주 지나지 않아서 그 친구는 이런 편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이 편지를 보실 때 쯤에 저는 부산에 없을 겁니다. 어쩌고 저쩌고...."
그만두겠다는 말을 편지 한 장에 덜렁 남겨놓고 사라진 여학생.
지금 생각하면 그만둔 이유야 얼핏 알 것도 같지만, 이유야 어쨌든 당시에는 전 직원이 어이없고 벙쪘-_-; 한편으로 직접 말로 하지 못하고 그렇게 사라진 게 아직 어린애구나 싶었다. 개인적으로 좀 짜증 났던 건 라면박스 반(?)만큼이나 꽤 컸던 원피스 피규어를 일본 놀러 갔다 오면서 사다 줬는데(원피스 브룩 캐릭터를 좋아한다고 했음) 토요일에 그거 받고 월요일에 그만뒀다는...
옛 드라마 속 비련의 주인공이 사라질 때 흔히 쓰던 클리셰지만 이 편지글은 일종의 밈화(?)되어서 가끔 우리끼리 개그로 사용하고 있다. '이걸 볼 때쯤엔 나는 XX에 없을 거다'라는...
9월에 포스팅도 저조하고 블로그 찾아주시는 분들 볼 낯이 없으니 '이 글이 포스팅될 때 저는 티스토리에 없겠지요...' 를 남기고 저는 추석을 쇠러 갑니다. ㅋ
2. 월말 결산.
8월 말에는 결산 포스팅을 하지 않아 9월에 같이 해야겠다 싶었는데 9월 포스팅이 달랑 3개뿐 ㄷㄷㄷ 뭔가 포스팅할 거리가 여럿 있는가 싶다가도 '쓸게 없어😥'의 마음이 공존했던 9월이다. (이건 근데 상시 그럼;;)
하고 싶을 때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지내니 점점 포스팅을 미루고 있는 나.
쓴 글이 없으니 블로그에 대해 첨삭할 이야기가 하나도 없구나 ㅠ.ㅠ 반성한다.
3. 이사
블태기와 게으름이 겹치기도 했지만 다음 달에 이사가 예정되어 있어서 정신이 어수선하다. 게다가 곧 추석이라고 생각하니 여러 가지로 뭔가 포스팅 하기에 정리가 안 되는 마음이다.(그냥 게으른 거;)
이 말은 10월에도 포스팅이 아주 뜸할 것 같다는 밑밥😅
4. 추석
밤하늘에 제가 떠올라도(뭐랴;) 한가위 보름달 보면서 안전한(!) 추석 보내시길...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평의 해안선 (18) | 2020.12.03 |
---|---|
이 글이 포스팅 될 때 저는 부산에 없겠지요... (18) | 2020.09.30 |
7월 결산 and july (2) | 2020.07.31 |
6월 결산 (11) | 2020.06.30 |
4월 (10) | 2020.04.01 |
이른(?) 새해맞이 (12) | 2020.01.23 |
저도 점점 포스팅 하기가 귀찮아 지네요 ㅜ.ㅜ 명절 잘 보내고 오세요
그러게요 점점 게을러 지고 있습니다 ㅠ.ㅠ ㅎ 추석 잘 보내셨나요~
그 여학생이 어린 나이에 미안한 마음에 글로만 남겼나 봅니다.
이사 준비로 바쁘시겠군요 .. 이사가 몸과 마음 다 힘들게 합니다.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이 댓글을 보실 때 쯤에 저는 뭘 하고 있을까요? ㅎ
미안한 마음...나중에 생각해보니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다는 정황증거(?)가 좀 나왔더랬지요 ㅋ
그냥 아직 어려서 그랬겠거니 생각합니다.
너무 늦은 답글이지만 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지금 오후 7시니까 어디선가 소주 한 잔 하고 계시려나요? ㅎㅎ
어디 다녀오시나 보군요~추석 연휴 잘 보네십시오~~코로나 조심하시구요!
늦은 복귀 이제서 합니다.
추석 잘 보내셨나요^^//
잘 보고 가요~^^ 즐거운 추석 연휴 되세요~~!
반갑습니다.
추석은 지났지만 내일 한글날 잘 쉬시길 바랄게요 ㅎㅎ
처음 여학생, 당황스럽긴 하지만 나름 비련의 여주인공 같은 분위기를 내고 싶었던 것도 같네요ㅋㅋ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 되세요!
그때는 화딱지가 났지만 지금은 웃고 얘기하는 사건(?)이 되었네요 ㅎㅎ
늦었지만;; 추석 잘 보내셨지요? 내일 휴일도 잘 보내시길~^^
첫글 보고 뭘까~했네요.^^
저도 블로그 손 놓은지 좀 됐어요. 웹상에서 유일하게 활동하는 게
블로그이고 오래해온지라 또 아예 끊을 순 없더라구요.ㅎㅎ
이사 잘 하시고 마음 정리되면 돌아오시길요~ 해피 추석 보내시고요.^^
추석 연휴 끝나고 집에 왔더니 인터넷이 고장나서 블로그 안하다가 아직 이사 전이지만 너무 방치하면 안될것 같아 이제라도 답글 남겨요 ㅎ
추석 잘 보내셨나요? ^^ 시간이 참 금방금방 지나네요. 벌써 10월 8일이라니 ㅠ.ㅠ
내일 해피 한글날도 잘 보내셔요~ ㅎㅎ
명절 잘 보내셨나요? ㅎㅎ
어린 나이에 그런 경우가 종종 있지요.
말도 안하고 사라지는 경우도 많으니 오히려 양반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 생각하면 막 웃음이 나오실 것 같기도 해요. ㅋ
전 청춘일기님이 뜬금포 사라지시는 줄 알고 제목보고 놀랐어요. ㅠ
추석 잘 보내셨나요? 가족이 많으니 명절분위기 좀 느끼셨나 모르겠네요.
사라진 여학생은 이제 개그소재가 되었지요 그때는 참 황당했지만 ㅋ
그런걸 노린(?) 제목이기도 하지만 피터준님이 걸려주셨군요 ㅎㅎㅎ 게을러서 뜸할지라도 사라지진 않을 예정이에요 ㅋ
아 저도 9월 포스팅 실적이 1년중에 가장 최악이 아니였나싶어요;;
사실 벌써 10월도 1/3 지났는데 몇개 안했네요;;;;
헐, 10월의 1/3 이라고 하니 너무 훅- 지나간 느낌이네요 ㅠ.ㅠ
연말이 가까워져오는데 다시 화이팅해봐요 ㅎㅎㅎ
바쁜 일상이군요.ㅎㅎ
건강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혹시 이사를 부산 말고 다른 지역으로 하시나 싶었네요!
원피스 브룩 캐릭터 몹시 아깝 -_-
와 청춘일기님은 그래도 결산을 매달 꾸준히 올리셨네요... 반성합니다...
항상 반성만 하고 실천은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