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 우진해장국 : 육개장 맛집, 👍강추

2020. 12. 21.국내여행/제주도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가기 전에 먼저 들렀던 식당.

오후 3시가 살짝 넘은 시간이라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여기는 최근에 제주도를 다녀온 지인에게 어디가 제일 좋았냐고 물었더니 이 해장국집이라면서(잉?) 추천을 해줘서 가게 되었습니다.

제주도 해장국 집이 제일 인상 깊었다니, 제주도에서 별로 재미가 없었던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죠. 과연 그 결과는??

 

 

 

오후 3시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었지만 식당 근처에는 대기를 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식당 앞으로는 꽤 큰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가 막 어렵고 하진 않았습니다.

간판을 가까이서 못 찍었는데 식당은 초록색 그늘막이 달린 건물의 오른쪽 건물입니다. 단층 건물이고 그 맞은편에 대기실로 따로 사용하는 건물이 또 있습니다. (오른쪽 끝 노란색 '대기실'표시)

 

 

 

대기번호 463

식당에 들어가면 바로 계산대가 있는데 거기 번호를 인쇄한 종이가 있어서 차례로 하나 집어 오면 됩니다. 직원분은 계산하고 서빙하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기다리는 중에도 계속 웨이팅이 늘어납니다.

 

 

 

대기실로 쓰이는 별도 건물

 

 

 

식당 입구에 붙어 있는 안내

 

 

 

바로 앞에 있던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주차 지원을 해 주는데 저희는 40분 조금 넘게 기다린 걸 생각하면 1시간 무료주차가 무색해지는;;

 

 

 

식당 옆으로 조청을 파는 가게

 

 

 

드디어 기다린 지 40여 분 만에 입장을 했습니다. 안쪽에 방으로 된 자리도 있는 거 같은데 저희는 입구 바로 앞 테이블에 앉았어요. 테이블마다 이렇게 큰 아크릴판으로 가려놓은 게 그나마 마음이 놓였달까.

 

 

 

밑반찬은 깍두기와 부추무침(?)이 나오고 저 위에 빨간 건 오징어젓입니다. 시그니처 반찬인지 따로 판매도 하더군요.

 

 

 

밥은 조가 섞인 조밥(발음 주의)

어릴 때 새를 키운 이후로 왠지 새 밥 같은 선입견에 조가 들어간 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지금은 딱히 호불호가 없습니다.

 

 

 

짜잔! 드디어 등장

음식은 자리에 앉은 지 2~3분 만에 바로바로 서빙됩니다. 저희가 주문한 건 육개장입니다.

이게 육개장의 비주얼인가 당황스럽고 볼품없는 모습에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뭔가 특별한 게 있겠지라는 기대감이 스멀스멀~

 

 

 

꿀꿀이 죽을 3일간 방치하면 이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_-a

 

 

 

위에 뿌려진 양념을 잘 섞어서 한 숟가락 떠 보면 걸~쭉~한 죽처럼 떠집니다. 육개장이니까 까만 건 고사리겠죠? 한 입 먹어보니

 

헉! 맛있다!

 

뭔가 알듯 말듯한 구수한 맛. 육개장인데도 매운맛은 거의 없었고 말로는 알려줄 수 없는 오묘한 맛이라 먹자마자 이건 안 먹어보곤 안 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밥을 말아봅니다. 이렇게 보니 게살죽을 갈색으로 만든 것처럼도 보이네요

 

 

 

고사리가 한가득 들어있는 모습.

비주얼이 예쁘지는 않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반찬은 셀프라고 하셨는데 다행히 테이블 바로 옆에 반찬통이 있어서 오징어젓과 깍두기도 마음껏 퍼다 먹었습니다. 오징어젓을 따로 판다는 걸 아니 왜 더 손이 가는 걸까요 ㅋㅋ

 

 

 

 

클리어!

웨이팅 한 값을 하는 맛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렇다고 또 웨이팅 하고 싶지는 않네요;

육개장이 거의 시그니처 메뉴라서 친구들 전부 육개장을 시켰는데 몸국과 해장국도 팔고 있습니다. 몸국을 한 명이 시켜볼까 생각했는데 그냥 육개장 먹기를 잘한 듯. 

아, 사람이 많아서 메뉴판도 못 찍었는데 육개장, 해장국, 몸국은 9,000원이고 녹두빈대떡 15,000원이 메뉴의 전부입니다. (2020년 10월 기준)

 

회나 갈치조림 같은 제주도에 가면 거하게 먹는 메뉴도 좋지만 간단히 여행 중간에 때울 식사로 이만한 메뉴도 없는 것 같습니다. 기다리지 않는다는 조건으로-_-a 제주도 유명하다는 김밥 먹느니 육개장 추천합니다😝

제주에 다시 가면 또 들러보고 싶은 식당이었는데 제주도에 언제 다시 가볼까, 또 먹고 싶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