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옹포바다라는 횟집인데 숙소에서 가까워서 슬슬 걸어가도 5분거리?? 🐶🍯
바다 바로 앞이지만 밤이라 바다의 풍경을 제대로 볼 수는 없었습니다.
예약이 가능한지 전화했을 때 손님이 많아서 무조건 기다려야 된다는 답변을 받고 식당을 찾았는데 아주아주 운이 좋게도 만석인 가운데 한 팀이 막 나가서 저희 일행은 대기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일단 메뉴판부터 투척.
아마 저희는 모듬회를 시킨거 같은데 大인지 특大인지 모르겠네요 갯수가 5개씩 맞춰져 나오던걸 생각하면 특大였던듯. 이 부분은 확인후 재기록으로^^;
세트말고 원하는 생선으로만 따로 주문 할 수도 있습니다.
생선마다 특징을 적어놓은게 좋네요^^
지금보니 제주막걸리도 있었군요+_+ 그때 알았다면 맛이라도 보는건데 ㅋ
주문하고 바로 죽이 나옵니다. 색깔로 봐서는 전복죽같은데? 부산 기장쪽에 가면 기가막힌 전복죽집이 많아서 이정도로는 흠흠...
세트에 포함된 서브(?) 메뉴들이 나옵니다.
모두 5개씩있어서 4명인 저희 일행이 먹기에 갯수가 안 맞아 자꾸 1개가 남는^^;
아래 있는건 가지튀김에 소스를 뿌린 것.
생선을 통째로 넣어 말은 롤.
무슨 생선인지 제 얕은 입맛으로는 모르겠네요 ㅎㅎ
이거 빙어 맞죠?
제가 이거 너무 좋아해서 뷔페같은데 가서 이거 있으면 꼭 먹는데 알이 꽉차서 맛있더라구요. 매번 제가 먹을때는 그런걸 먹냐던 친구도 갯수별로 나와서 어쩔 수 없이(?) 하나 집어 먹더니 맛있다고😋
조금 먹다보니 빈 그릇을 치우고 가운데 자리를 만들어 주십니다.
그리고는 커다란 한 판으로 떡! 들어오더라구요
개별 접시로 보면 뭐 그리 특별한 게 있는건 아니지만 큰 판에 같이 담겨 나오니 인스타 각📷
딱새우가 탱글탱글 맛납니다. 전복은 쫄깃하다못해 딱딱한 식감인데 이런 전복은 별로인데;;
그리고 특별한거 없다고 했지만 이 중에 특별한게 딱 하나 있었는데 제일 오른쪽에 반짝반짝 빛나는 저것!
바로 갈치회랍니다 ㄷㄷㄷ
갈치를 회로도 먹나 처음 알았어요. 은색으로 빛나는게 예쁘긴한데 생갈치라니...
우려대로(;) 저 은색의 비닐에서 나는건지 약간의 비릿한 향이 납니다. 특별히 갈치의 맛이라던가 그런건 잘 모르겠더군요.
다들 호기심에 한 점씩 먹었지만 결국 손절하고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회 ㅋㅋ
그냥 갈치회를 먹은데 의의를 두고 기념하는 것으로.
한 판을 다 먹을쯤 회가 들어옵니다.
서빙해주시면서 어떤 생선인지 알려주십니다. 생선회 먹기만 좋아하지 잘 기억하지 못해서 ㅋ 그래도 신선한 느낌에 쫄깃하니 맛났다는건 기억합니다.
간장에 한 점
초장+와서비에 한 점
그렇게 또 먹다보면 가운데 자리를 또 비우십니다. 자꾸 가운데 크게 들어오니 나오고 치우기를 반복하네요.
먹다 남은 회는 접시에 따로 담아두고 ㅋ
생선구이와 생선 대가리; 를 튀긴게 나옵니다. 무슨 생선이길래 대가리가 이리 크냐.
친구들이 눈과 함께 얼굴을 제대로 찍으라고 돌려줍니다...😅
새우튀김과 감자였나?
알밥은 2개만 나왔던가,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간단히 맛만보는걸로.
이 식당의 제일 아쉬운 점이었다면 바로 튀김류였습니다. 바삭바삭한 맛이 적고 보이는 거에 비해서 그냥 그렇더라구요. 친구들도 튀김이 좀 아쉽다고.
마지막 코스로 매운탕을 준비해달라고하니 버너를 세팅해주십니다.
실내에 손님이 많아서 찍지 못했는데 실내는 이렇게 전부 좌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매운탕도 5인분이라 그런지 엄청 양이 많네요
얼큰하고 시원한 매운탕. 간이 약~간 삼삼한 느낌이 있습니다. 더 팔팔 끓여서 쫄인다음에 간이 맞길 기다려야하는데 친구들이 워낙 급해놔서;; 나름 삼삼하고 깔끔하게 먹는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쯤 먹으니 너무 배불러서 밥을 따로 추가하지 않았답니다. 매운탕에 밥 한그릇 뚝딱 해줘야하는데.
식사끝
밤 10시가 마감인거 같더라구요. 식당 끝나는 시간이 가까워지니 우르르 나가는 손님들.
한쪽에 유명인들의 싸인인가봅니다. 제가 아는 싸인은 가수 이기찬 뿐;;
2020년에 온 유명인은 3명이었나 봄.
식당 들어가는 입구 바깥에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지만 제가 갔을 때는 실내만 운영하는 것 같더군요. 10월말이라 추워서 바깥에 앉기는 힘들듯.
봄, 가을에는 바깥자리가 더 운치있고 좋을 것 같습니다.
웨이팅이 길다면 만족도가 좀 떨어졌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바로 들어가서 먹었기에 대만족^0^
검색했을 때 맛집이라고 소문나서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방문했는데 기대만큼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국내여행 > 제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 한치 앞도 모를 바다 (떡볶이) (15) | 2021.01.11 |
---|---|
제주도 - 우무(umu) 푸딩맛집 (16) | 2021.01.09 |
제주도 - 옹포바다 횟집 (12) | 2020.12.23 |
제주도 - 우진해장국 : 육개장 맛집, 👍강추 (15) | 2020.12.21 |
제주도 - 비양도를 바라보다, 보아비양(VoirVien) (10) | 2020.12.12 |
제주도 - 고기국수, 삼대 국수회관 (12) | 2020.05.12 |
맛있는 음식은 다 모아놨네요.. 비주얼이 대박입니다! ㅎㅎ
소주한잔이 생각나네요. 잘 보고갑니다 !!
이런 상에 소주가 없으면 섭하지요 ㅎㅎ
제주도에서 회 제대로 먹고 왔네요^^
훌륭하네요. 제가 딱 좋아할 스타일입니다. ㅋ
회를 즐기지는 않는 편이지만, 갈치회, 고등어회 굉장히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요.
근데 올해 갈치회 먹을 땐 그 뭐랄까 영롱한 은빛 색깔에서 거부감을 살짝 느꼈었어요. ㅎㅎㅎㅎ
친구한테 링크 보내고 먹고 싶다고 징징대는 중입니다~~~ ㅋ
회를 좋아하지 않으시는데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니+_+ 어떤걸까요 ㅋ 여러가지 다양하게 나오는걸 좋아하시나 봅니다.
고등어회도 좀 비릿한 향이 있긴한데 갈치회는 저도 색깔때문에 엄청 그렇더라구요;;희귀한 회라는 점만 점수를 주고 싶네요 ㅋㅋ
지금은 밖에서 먹기 좀 그러니 테이크아웃회라도^^
푸짐하면서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제주도에서 제대로 즐기셨군요 ..
이렇게 회를 즐겨본지 너무 오래되었어요 .. ^^,,
저처럼 혼자 다니는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 ..
비주얼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보입니다.
보기좋은 것이 먹기도 좋습니다. ㅎ
딱새우는 저도 다시 먹고 싶습니다. ^^
튀김은 안타깝네요 .. ㅠ
보통 코스트코나 마트에서 파는 회이거나 뷔페가면 한 두점 먹는 회였는데 오랜만에 정말 제대로 회를 먹었습니다. 소주까지 곁들여서 딱! 😋
차림이 투박한 맛집들도 있지만 요즘엔 너무 보이는것만 신경쓰고 맛없는 집도 많기에 비주얼과 맛의 밸런스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점에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튀김은 뭐 ㅋㅋ 그냥 서비스로 생각하지요^^
바다바다한 사진들을 보니 급 스시가 먹고프네요 ㅠ.ㅠ
가격대비 괜찮은 상차림 같습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초밥도 좋지만 밥때문에 저는 초밥보다는 회를 더 좋아합니다. 밥없이 회 많이 먹을려고요 ㅋㅋ 4명이 먹기 푸짐한 양에 비해 가격도 적당했다고 생각해요.
놀먹선생님도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음식이 정말 정갈하고 예쁘게 나오네요.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정말 좋은 사진들이 팍팍!!
여러가지가 나와서 한점에 한잔씩 먹다가는 만취되서 나올것 같습니다. ㅎㅎ
맞아요. 중간 네모판에 담긴 상차림은 딱 인스타각이지요 ㅎㅎ
안주 한 점에 소주 한 잔~ 두 잔~ 크, 생각만해도 다시 행복하네요 ㅋ
요즘은 맛도 맛이지만, 이렇게 보는 재미도 있어야 잘 나가나봐요!
횟집인데 매번 상이 바뀔때마다 시강ㅋㅋㅋㅋㅋ
갈치회는 저도 사진으로만 봤는데,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던데 또 모두의 입맛에 맞는 맛은 아니로군요!
이렇게 제대로 된 차림에 소주한잔 같이 먹어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ㅠ
차림에 비해 가격도 적당한거 같고, 오늘도 눈요기만 제대로 하고 가네요 엉엉ㅠㅠㅠ
보기만 좋고 맛은 없는 곳은 별로지만 맛도 좋고 보기도 좋으면 더할 나위가 없지요^^
저도 자꾸 상이 바뀔때마다 가운델 왜 자꾸 치우나 싶었는데 시강 될 만큼 잘 나오더라구요 ㅋ
아, 소주 얘기하니 또 언제 마셨나 싶긴하네요😭 내일 12월 마지막날에 마셔줘야겠습니다 ㅋ
_Chemie_님도 내일 '굿바이2020' 소주 한 잔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