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센텀시티] 크리스탈 제이드 - 미슐랭 중식당

'크리스탈 제이드 가보자'

'엇, 여기 가봤는데!'

'니가 여길 언제가봐?'

'홍콩 여행 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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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없어😒'

 

내가 들어도 재수없군 ㅋ

 

 

여기는 홍콩 공항에 있던 크리스탈 제이드 입니다. 출국시간 전에 시간이 남아서 식사했던 곳. 이게 벌써 2016년.

가족여행 갔다가 여기가 맛집이라는 소문을 듣고 들어갔는데 태어나서(아마도?) 처음으로 탄탄면을 먹었던 곳이었네요. 빨간 국물이 짬뽕같은 맛을 기대했다가 땅콩소스에 당황했던...

 

 

 

아무튼 이번에 방문한 크리스탈 제이드는 부산 센텀시티 몰 4층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찾아보니 전국에 13군데 매장이 있더군요.

 

 

 

몰에 입점한 곳이라 입구가 오픈된 푸드코트 같은 느낌의 식당입니다. 지난달이었는데 점심때치고는 한산하죠. 지금은 코로나가 더 심해져서 어떨런지...

 

 

 

 

입구에 메뉴들과 가격이 표시된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가격은 가성비 생각할 저렴한 식당은 아니네요.

 

 

 

외부에서 보이게 투명 유리로 된 키친 안에는 요리사가 딤섬을 계속 빚고 있어요. 페북보니까 딤선 전문점이라고 소개하고 있더군요. 기본은 중식당입니다. 그리고 홍콩에서 생긴 식당인 줄 알았더니 싱가포르가 본점이더라구요.

 

 

 

 

여름 시즌 메뉴를 선보이고 있네요

 

 

 

기본 식사메뉴들.

대부분 1만원 대네요.

 

 

 

중국집에 여럿이 가면 꼭 시키는 탕수육. 역시 가격이 살짝 있네요😭

 

 

 

 

기본 반찬 짜사이

 

 

 

안심 한우 탕수육 38,000원

가격대비 양이 적어보이지만 일단 한우라니까 조금(?) 수긍하고 먹어봅니다.

 

 

 

겉은 바삭바삭하니 잘 튀겨진데다 안에 고기도 정당한 크기로 들어있고요.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소스는 새콤달콤한 맛이 평범한데 고기가 좋습니다.👍

파라다이스 호텔 중식당 남풍의 쇠안심 탕수육이 그렇게 맛나다고 자랑질했는데 여기 탕수육도 뒤쳐지지 않는 맛이에요. 남풍 탕수육이 6만원대인걸 생각하면 크리스탈 제이드 탕수육이 가성비 좋을지도? *_*

 

 

 

 

친구들이 새우들어간걸 먹고 싶다고해서 크림새우, 깐풍새우 이런거 보다가 고른 어향동고 새우 38,000원

 

 

 

야채밖에 안보여서 새우는 어딨나 뒤져봤더니...

 

 

 

이런식으로 다져진 새우를 표고버섯에 두툼하게 붙여서 한 번 튀기고 소스로 볶아내는 요리가 어향동고인가봅니다. 다른 식당보니 피망이 잔뜩 올라있던데 소스 색이 진해서 그런가 피망 재료는 별로 안보이네요.

색이 빨간거에 비하면 매운 맛은 거의 없고 소스맛이 뭐랄까 좀 밍밍하달까 삼삼하달까 들척지근한게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무난무난~

 

 

 

 

친구가 주문한 보양 삼선 냉면 14,000원

국물 한 숟가락 떠먹어본게 전부라 기억도 안나요^^; 마지막 사진에서 친구의 그릇을 보고 판단해 주세요^^;

썸네일은 냉면인데 맛 설명 없음 ㅋㅋ

 

 

 

이것도 친구가 주문한 유니 짜장면 10,000원

보자마자 가장자리에 기름이 잔뜩 올라와 있어서 소스 볶은 기름이 너무 많은거 아닌가 싶었어요. 역시나 맛은 기억안나지만 친구는 무난했다고.

 

 

 

중국집에서 99% 짬뽕만 먹는 제가 주문한 완도 전복 짬뽕 12,000원

당연하겠지만 이런 메뉴는 홍콩이나 싱가포르엔 없겠죠?ㅋ

 

 

 

 

두툼한 면발에 해산물이 적당히 들어있구요. 짬뽕에 기대하는 딱 그 맛입니다. 매운 정도도 적당히 얼큰하구요. 친구들은 맵다고 했는데 저는 딱 좋았네요.

 

 

 

그리고 중국집가면 99% 군만두를 먹어야 한다는 친구가 주문한 마늘 군만두 5,500원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별로인 만두는 오랜만입니다-_-;

딤섬 맛집이라면서 어째 만두가 이리 실망스러울 수 있는지...

한 친구는 반 쪽 먹고 바로 손절😂

 

 

군만두는 신흥관👇ㅋㅋ

[해운대] 신흥관 - 중화요리

 

 

 

 

식사 완료!

친구의 중국냉면 그릇을 봐주세요 설거지 한 줄...ㅋ 꽤나 만족했나봅니다.

 

 

 

홍콩, 홍콩~해서 홍콩 식당인 줄 알았는데...

싱가포르 식당이 미슐랭 1스타(MICHELIN ONE STAR)를 16,17,18년까지 3년 연속 받았고 상하이점과 홍콩점에서 빕구르망을 받았다고 합니다.

최근에 '옥탑방 문제아들'에서 미슐랭 별점에 대한 문제가 나와서 들었던 기억이 나요

★      요리가 훌륭한 식당( Very good cooking in its category) 
★★    요리가 훌륭하여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Excellent cooking, worth a detour) 
★★★ 요리가 매우 훌륭하여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  (Exceptional cuisine, worthy of a special journey)
빕 구르망 -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Good food at moderate prices)

 

가격을 생각하면 이게 빕구르망의 합리적인 가격인가-_-; 더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친구들도 동네 중국집보다는 비싸고 호텔 중식당 보다는 싼 중급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연복 쉐프의 목란이랑 가격대가 비슷한 것 같다고 했어요. 근데 가격대를 생각하면 입점한 곳이 대부분 쇼핑몰 식당이라 인테리어가 너무 평범해서 누굴 대접하러 모시고 간다거나 그럴 분위기도 아닌게 좀 아쉽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식사도 좋았고 요리도, 특히 탕수육은ㅋ 아주 맘에 들었답니다. 

 

 

 

[해운대] 고급 중식당 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