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저녁은 제주도에 왔으니 흑돼지를 먹기로 했습니다.
누나가 검색으로 흑돼지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을 찾았는데 4시쯤에 대기앱인 테이블링이 열린다고 해서 4시 땡 하자마자 접속했는데 이미 웨이팅 100팀 실화?! ㄷㄷㄷ 물론 그 식당의 웨이팅은 실패했고 다른 식당을 찾다가 대기가 짧은 큰돈가를 가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테이블링을 걸고 나올 때 대기는 10팀 남짓 있었던 거 같아요. 차로 10분 정도의 거리라 금방 도착했습니다.
식당을 찍은 사진이 없어서 카카오맵에서 퍼왔어요;;
저는 저녁때 갔기때문에 주차장이 이렇게 한가하지 않았습니다. 건물 뒤쪽과 옆에 차가 가득가득 있어서 주차하기 좀 힘들었지만 매형이 알아서 해줬고요 ㅋ
오래 기다리지 않아 자리가 났습니다만 저희는 6명으로 예약했는데 이런 동그란 테이블 하나에 앉을 수 있겠냐고 합니다. 오래 기다릴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옥신각신 하던 차에 금세 또 한 자리가 나서 3명씩 나눠서 앉을 수 있었어요. 5명이면 모르겠는데 6명까지 한 자리에 앉힐 생각을 하다니...
멜젓이 나오는데 카운터에서 따로 담아 팔기도 하더군요. 된장찌개는 기본으로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메뉴판에 된장찌개 있는걸보니 매형이 시킨 건가?
흑돼지 한 판(600g)을 주문했습니다. 독특한 나무판자로 된 메뉴판이었는데 어째 찍은 사진이 없다냐;;
사람이 많고 정신이 없어서 찍지 못했나 봅니다.
흑돼지 근고기
600g 5.6 만원
300g 2.8 만원
천(天)돼지 근고기
600g 4.4 만원
300g 2.2 만원
기본 고기메뉴는 이렇습니다. 천돼지라는 건 일반 돼지고기를 말하는 듯?
흑돼지임을 증명하는 까만 털이 박혀 있네요*_*
큰돈가의 좋은 점은 직원이 구워준다는 건데요. 가리는 거 많은 어무니께서는 직원이 구워 주는 고기조차 잘 안 구워진 거 같다면서 직접 더 구워 드셨고;; 두꺼운 고기를 안 좋아하셔서 고기도 거의 드시지 않았습니다😥
메뉴에 30시간 김치찌개(9.0) 라고 되어 있어서 기대하며 주문한 김치찌개.
밍밍한 맛에 한 입 먹자마자 왜 30시간이나 끓였는지 의문이 들었다는😅
직원이 첫 고기는 각자 하나씩 먹어보라며 앞접시에 놓아줍니다.
고기가 아주 맛납니다. 역시 고기는 전문가가 구워줘야^^
특이하게 대파를 구워주는데 대파 추가(2.0)메뉴도 있더라구요.
고기 안 드시는 어머니를 위해 나중에 대파 추가를 했다는;;
매형이 운전을 해야 해서 저도 술을 마시지 않으려고 했는데 다들 뭐라도 마시라고 부추겨서(?) 우도 땅콩 막걸리(6.0)를 하나 시켜봤습니다. 고소하니 적당히 달큰한, 예상 가능한 맛이었달까 ㅎ
추가 대파;
추가 300g을 더 구워 먹고 국수로 마무리했습니다.
저는 무조건 비빔~
유채꽃 비빔국수 (6.0) 이랍니다.
계란이 4개라니+_+ 이름만 보곤 유채꽃이 들어갔나? 싶었지만 국수를 보니 유채꽃을 형상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비빔국수 외길인생🧐; 제 입맛에는 좀 평범했습니다. 조금 더 새콤달콤했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
전체적으로 고기는 아주 좋았는데 김치찌개나 국수 같은 사이드가 조금 약한 느낌이었네요. 고깃집이니까 고기가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직원도 굉장히 친절하고 빠릿빠릿한 서비스가 좋았습니다.(남자 직원 한정;) 근데 고기를 너무 빨리빨리 구워줘서 폭풍같이 흡입하고 정신없이 나온 느낌이 없잖아 있었네요^^;
영업시간
월,화,목,금,토,일 12:00 ~ 22:00
수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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