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단길] 오르(OR) - 스튜전문점

2019. 11. 25.국내여행/부산

친구가 해리단길의 또 어느 식당을 갈까 검색하다 찾아낸 스튜 맛집. 스튜가 뭔지도 모르고 걸쭉한 수프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 찾아갑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71번길 26-1

 

이 식당을 해리단길에 있다고 해도 되나 안되나를 놓고 토론을 벌여도 좋을만큼 해운대 역에서 꽤나 떨어진 위치입니다-_-a 식당과 카페가 밀집한 곳에서 많이 떨어져 있지만 식당까지 가는 길에 해리단길 맛집이라 소문난 식당들로 점점이 이어져 있어서 여기도 일단(?) 해리단길이라고 해봅니다.

아파트 단지와 중고등학교가 가까이 있어서 주변에 상점, 마트 등이 이미 많다 보니 "~~단길"의 운치가 없어서 더 애매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오르

일반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입니다. 카카오맵에는 다른 길은 없고 아래쪽 골목으로 들어가야 연결되는 것처럼 돼있어서 식당 1도 없어 보이는 주택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니 본의 아니게 뒷길(?)로 갔는데 큰길로 따라가도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 맞은편 문이 입구고 들어오면 사진 왼쪽으로 주방이 보입니다. 테이블은 거의 안쪽에 배치되어 있네요'

 

 

 

그냥 합판을 덧댄듯한 거친 인테리어

 

 

 

노출 콘크리트의 천정에, 위를 비추는 간접 조명도 특이해서 찍어봤습니다.

 

 

 

 

친구가 저 그릇을 보자마자 $%*&~!! 라고하니 여직원 분이 맞다며 맞장구+_+

이제 그릇 브랜드도 아냐-_-a 했더니 얼마전에 홈쇼핑에서 봤다고 ㅋㅋ

 

 

 

음료, 파스타 메뉴도 따로 있지만 스튜있는 페이지만 찍었네요^^;

스튜 맛집이랬으니까 스튜 먹자고 1인 1스튜를 시켰습니다...만 그것은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니...

 

 

 

odense

친구가 말했던 그릇 브랜드가 이건가봅니다.

아, 이런 거 한 그릇은 한 입에 없어지는데 계속 시킬 수도 없고 피클 양이 너무 적었어요. 사장님~ 피클 그릇 좀 큰 걸로...

 

 

 

리코타 치즈 & 깔라마리 샐러드입니다.

평소에 뷔페 가서나 한 접시 먹을까 뭐 먹을 게 있다고 샐러드 시키냐는 마인드지만;; 이 샐러드는 먹을게 많았습니다 ㅋ

 

 

 

사이드에 있는 오징어를 잘라줍니다. 오징어 몸통 안에서 뭔지 모를 초록색! 소스가 줄줄 나옵니다. 비주얼은 썩 유쾌하지 않지만 ㅋ 맛있습니다. 쫄깃한 오징어와 리코타 치즈 조합이 좋네요. 돼지인 저는 양도 만족🐷

 

 

 

 

스튜를 주문하면 빵이 제공됩니다. 이 빵! 너무 맛있어요. 저는 딱히 빵 취향이 아니라 빵은 다 똑같이 취급;하는데 사각으로 자른(식빵인가?) 빵은 포실포실 부드러운 게 좋고 바게트도 너무 딱딱하지 않은 게 속이 부드러워 좋았습니다. 다 먹으니 리필도 해주심.

 

 

 

미트볼 스튜에 추천 메뉴로 있던 터머릭 리조또

터머릭 버터 라이스라는데 버터 향만 살짝 입혀진 듯 전혀 간이 안되어 있고 아무 맛도 없어서 @_@? 띠용했다는... 제 기준에서는 그냥 공깃밥이 더 나을 것 같은데...

게다가 양이 엄청 작아서 이걸로 끼니가 될까 싶었지만 다른 메뉴들과 같이 먹으니 나쁘지 않네...정도 였습니다. 제일 아쉬웠던 메뉴랄까요.

 

 

 

친구가 주문한 양배추 스튜

고기를 양배추로 말아 롤을 만들어 넣고 토마토 베이스로 끓인 스튜입니다. 다이어트 좀 해본 분들은 들어보셨을 마녀수프, 제 입맛에는 마녀수프의 맛이었어요. 야채 잔뜩 넣고 토마토 넣고 끓인 수프. 약간 심심한 듯 담백한 맛입니다.

 

 

 

양배추 롤

고기가 가득. 만두 같은 맛은 아니고 많이 심심하네요...

 

 

 

추가로 하나 더 시켰던 터머릭 리조또

옆에 빵 조각과 비교해보면 크기가 가늠이 될 런지...

 

 

 

이건 친구가 주문한 미트볼 스튜입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맛이지만 국물(?)이 생각보다 달았어요+_+ 먹다 보니 너무 달다는 생각이 들던데 이것만 메인으로 먹으면 안 되고 밥이랑 같이 먹어야 될 것 같습니다. 추천에 터머릭 리조또가 괜히 있는 게 아니네요.

 

 

 

이게 제가 주문했던 칠리 스튜입니다.

주문한 스튜 세 가지 중에서 제일 작은 사이즈로 나오네요.

 

 

 

 

아웃백에 가서 칠리수프 주문하면 나오는 딱 그 모습과 맛입니다. 좀 더 되직한 느낌에 아웃백 보다는 약간 더 손맛이 느껴진달까 ㅎㅎ

친구들이랑 아웃백에 가면 다들 양송이 수프만 시키고 저만 칠리수프 시키거든요. 근데 친구들이 오르에서 먹은 스튜 중에서 이 칠리 스튜가 제일 괜찮았다고^^ 아웃백 칠리수프도 맛있단다.

저도 셋 중에 칠리 스튜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리필된 빵.

칠리 스튜랑 찍어먹기 딱 좋습니다.

 

먹다 보니 다음에 재방문하면 칠리 스튜 하나만 가운데 시키고 리조또와 파스타 같은 메뉴를 시켜먹자고, 스튜를 3개나 시키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처음에 안 계시던 여사장님이 나타나시더니 음식은 괜찮냐 물어봐주시면서 '스튜 정말 좋아하시나 봐요. 3개나 시키시고'라고 하시던 ㅋㅋㅋ

저흰 스튜가 어떻게 나오는지 몰라서 1인 1스튜로. 서양사람들 저녁으로  다들 스튜 먹고 그런 거 아닙니꽈?! ㅎㅎ

사장님도 보통은 스튜는 하나만 시키고 다른 메뉴랑 섞어서 주문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클리어!

리조또가 너무 쪼끄매서 모자랄 것 같았지만 다들 배불리 식사를 마쳤습니다.

 

 

 

식사 끝.

테이블이 맘에 든다+_+

 

 

 

평일이라 그런지 식사 내내 다른 손님은 없었습니다.

 

 

 

반대쪽 골목으로 들어가느라 못 봤던 정면 간판.

불빛이 들어오니 예쁘네요^^

 

 

 

 

사장님이 식사는 괜찮냐고 물으실 때 빵이 너무 맛있다고 했더니 건너편 빵집에서 가져온다고.

 

pate a choux

검색해보니 빠따슈라고 읽는가 봄; 작은 베이커리인데 에끌레어가 맛있는 집이라고. 이날 빵은 없었고 마카롱만 남아서 식사 후식으로 마카롱 하나씩 먹어볼까 들어갔더니 오르에서 처음에 주문받던 여직원 분이 계셨어요+_+;

오르 여사장님과 닮았다 했는데 자매가 아닐까.

 

 

 

마카롱은 개당 2500원

 

 

 

제일 왼쪽 마카롱이 "엄마는 외계인"이었나? 내 거는 인절미 크럼블 마카롱, 오른쪽은 크렘뷔뤨레 마카롱

조금씩 뜯어먹다 보니 그 맛이 그 맛인 거처럼 되어 버려서 맛 평가나 비교는 못하겠네요;

 

 

 

마카롱의 꾸덕한 식감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후식으로 달달하게 한 입하기 좋았습니다. 

 

 

 

인절미 크럼블의 콩가루 흔적-_-

한 입으로 먹기엔 살짝 뚱카롱입니다.

 

 

쓰다 보니 깔라마리 샐러드 먹고 싶네요🦑 미트볼 스튜와 양배추 스튜는 괜찮았지만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것 같고 제 입맛에는 빵과 함께 먹는 (칠리)스튜가 제일 맛있었던 스튜전문점이었습니다^ㅡ^

스튜가 어떤 음식인가 궁금해서 방문했는데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아서 언젠가 재방문을 기대하는 식당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