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가 메인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식 카레식당 카가와(かがわ)입니다. 바깥에 대기의자가 놓여있는 것을 보니 웨이팅이 많은 곳인가 봅니다. 이날은 비가 와서 그런지 한가해서 바로 입장했습니다.
해운대 역에서 왼쪽으로 해리단길 끝이라고 볼 수 있는 위치네요
카가와(かがわ)
이시국씨가 등판할 수 도 있겠지만 이미 해리단길 초창기에 생긴 식당으로 알고 있어요^^;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 ~ 오후 9시 (라스트 오더 - 2시 30분, 8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5시
자판기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티켓을 끊어서 직원에게 주고 자리를 잡아 앉습니다.
첫 사진에서 본 창문은 별 감흥이 없었는데 안에서 밖을 보니 창문이 크게 뚫려 있어 좋네요^^ 비도 추적추적 오는 날이라 운치 있고 감성차는 모습.
모든 자리는 다찌식으로 되어있고요 각 자리에 조미료 통이 있는데...
각 조미료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콘셉트대로 조미료도 다 일본 것들이네요.
친구가 주문했던 밀푀유가츠 카레 - 11,500원
이게 제일 인스타 각인 메뉴인 것 같아요^ㅡ^
고기를 밀푀유처럼 겹겹이 말아서 튀긴 돈가스를 보기 좋게 썰어 올려놨습니다. 살짝 기름진 돼지고기 맛이 제 스타일이라 제가 먹은 것보다 저는 이게 좋더라고요
역시나 친구가 주문했던 큐브스테이크 카레 - 12,500원
밥과 카레를 똑같이 세팅하고 토핑(?)만 다른 듯. 적당히 부드럽고 적당히 소고기맛 ㅋ 저는 스테이크를 그닥 선호하지 않아서^^;
특이했던 건 카레를 떠먹기 좋으라고 만든 건지 숟가락이 한쪽으로 넓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먹었던 카가와카레입니다. 이게 제일 기본 메뉴인듯 한데 가격은 14,500원으로 기본 메뉴로 밀기엔 좀 비싸네요;ㅁ;
반찬과 국 세팅은 모든 메뉴가 같은가 봅니다.
토치로 그을렸는지 밥까지 까맣게 +_+
밥 위에 있는 건 된장이 아니라; 다진 고기로 미트볼 같은 느낌이랄까.
밥과 고기를 한 숟가락.
삼겹살이 엄청 두툼합니다. 고기도 한 조각.
고기와 토핑은 괜찮았는데 결정적으로 카레의 맛이 너무너무너무너무 평범합니다. 카레집인데 카레맛이 너무 평범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조미료통이 잔뜩 있는 건가 싶었어요 취향대로 뿌려먹으라고.
저는 매운맛을 주문했는데 살짝 후춧가루 매운맛 같은 느낌, 카레 베이스가 너무 평범해서 이 상태에서 뭔가 더 넣어서 조리해야 할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뿐 아니라 친구 둘도 카레는 그냥 그랬다고.
그리고 제일 인상 깊었던 건 바로 이것.
처음엔 우메보시인 줄 알았더니 방울토마토 절임이더라고요. 복분자에 절여 만들었다고 하는 이 방울토마토는 후식으로 먹으라고 같이 나왔는데 달콤하니 카레의 아쉬움을 날려버렸습니다^^;
맛은 평범했지만 싹싹 긁어먹어...
매장 안은 ㄴ자형태로 되어 있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다 먹고 접시를 다찌 위에 올려주고 나왔습니다.
+
카레 맛 외에 아쉬운 점을 하나 추가하자면 직원분의 손님 대응이 별로였다는 친구 피셜;
저는 식당 바깥에 사진 찍고 늦게 들어가느라 잘 몰랐는데 주문기 사용에 있어서 다른 손님과 살짝 문제(주문기에 아무도 없었는데 우리가 새치기한 것처럼 되어버렸던)가 있었는데 직원이 미리 주문하던 그 손님들을 다 봤을 텐데 왜 안내도 안 하고 가만히 있었는지. 마치 우리가 새치기한 것마냥 직원분의 표정도 안 좋아서 친구는 먹는 내내 기분 별로였다고... 밥 다 먹고 나오면서 친구가 이런 얘기를 해 주더라구요.
전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 직원 얼굴 한 번을 안 봐서 어찌 생겼는지도 모르겠는데, 제가 '밥 먹는데 직원 얼굴 왜 봐?' 라고 했더니 표정이 띠꺼워서 계속 봤다나 ㅋㅋㅋ
직원 표정은 친구 피셜이니까 친구 기분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손님이 오해할 표정을 하는 것도 좀...) 손님이 온 차례대로 안내를 제대로 안 한 건 아쉬운 부분이네요.
맛보다는 보이는 게 중요한 데이트 코스에 좋지 않을까 싶은데 전체적으로 인스타 각인 음식 플레이팅이 참 예쁩니다. 그에 비해 카레 맛이 평범한 식당이었습니다.
쓰다 보니 오늘 점심엔 카레가 땡기는군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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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와 함께 먹는 곁가지 음식들이 모두 맛있어 보이네요.
저도 카레를 좋아해서 모두 먹어보고 싶은 걸요.`ㅡ`
근디, 직원 행동에 문제가 있군요. 안내도 그렇고 표정도
손님이 느끼기에 나빠다는 건데,,, 부부싸움이라도 했나 봅니다.ㅎㅎ
토핑도 좋고 비주얼도 짱짱입니다^ㅡ^
개인적으로 카레맛이 심심, 평범한게 좀 아쉬웠어요.
저도 직원이 정말 우리때문에 그랬을까 되물었더니 절!대! 우리때문에 그런거라며 친구가 단정하더라구요 ㅋㅋ 다른 이유가 있었어도 뭐 손님이 그렇게 느끼게 했다는 점에서 잘못이긴하지만요^^;
해리단길 맛집이네요 ^^ 꼭 방문해 보겠습니다~!
돈가스 좋아하시면 해리단길 나들이때 들러보세요^^
어머나 너무 맛나보여요ㅠㅠ 카레 좋아하는데 꼭 가보고싶네요^^
비주얼은 압권이죠^^ 카레 좋아하신다니 카레후기를 듣고 싶네요 ㅎㅎ
토핑은 오히려 아비꼬 같은 데 보다 맛있고 풍성해보이는데 맛이 생각보다 평범한가봐요... !
토핑 퀄리티는 아비꼬보다 훨씬 좋습니다만 카레의 맛은 개인적으로 아비꼬가 더 좋네요^^;
플레이팅 해놓고 토치로 구웠나보네요 밥이 타다니 ㅎㅎㅎㅎ
인스타각인데 이 블로그에서 보는 사진들이 훨씬 예쁩니다~
밥은 돌솥에 구웠나 했는데 말씀듣고 보니 삼겹살쪽 밥만 탔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블로그각이라고 할까봐요^^ ㅋㅋ
와! 해리단길 뭔가 작년보다 식당들이 늘었나봐요!
음식 비쥬얼이 작난이 아니네요 ㅎㅂㅎ!!
다음에 부산가면 꼭 가보고 싶네요~
맞아요 작년에 뜨문뜨문 있었는데 올해 엄청 많아졌고 지금도 오픈하려고 공사하는 건물이 꽤나 많더라구요.
이번에 좀 돌아다녀보니 골목골목 돌아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이제 부산에 오시면 필수코스?^^
비주얼이 좋네요.
ㅋ 해리단길이라.. 요새는 이 길은 몇년을 갈까?하는 잡생각이 먼저 드네요. ㅋㅋ
맞아요 금방 우후죽순 생겼다 사라지죠.
근데 요긴 해운대역 바로 뒤라 관광객상대로 오래가지 않을까 싶네요^^
비주얼은 좋아보여서 인스타그램용으로는 딱인것 같은데 실제 맛은 별루였나보군요..
비주얼이 예뻐서 인기 많은것 같아요. 제 입맛에는 별로였지만 맛있다는 후기도 많더라구요^^;
마침 어제 카레를 먹었는데 적절한 포스팅이네요!ㅋㅋ
사실 카레는 많이 좋아하지 않는데 일해주시는 이모님이 만들어주셔서 먹었지만 맛은 있었어요ㅋㅋ
인스타각이라고 해서 눈도 즐겁고 기분 좋게 봤는데 기본적인 카레 맛이 별로였다는 것부터, 가장 중요한 직원 응대 문제가 있었군요!
요즘 저도 식당 같은데 가면 예상 외의 곳들도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는 곳이 많더라구요.
저는 적응이 아직 덜 되어 가게에 들어가 어디서 안내를 받아야 하나 두리번두리번 하고 있으면 직원들이 친절하게 응대를 해주시는 곳들은 확실히 친절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
저곳에 제가 가서 촌놈처럼 두리번 거리고 있었더라면 저도 비슷한 불쾌함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네요ㅠ
일해주시는 이모님이라니 뭔가 평창동 사모님의 아우라가+_+ ㅎㅎ 카레는 언제 먹어도 맛있지요. 물론 돈내고 먹는 카레니 좀 더 냉정하게 평가했지만요 ㅎㅎ
요즘 키오스크 주문이 많아졌는데 일일이 대응하지 않아도 되니까 설치한거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참 불편할때도 많아요 ㅠ.ㅠ
식당의 친절이라는게 음식맛이 조금 부족할 지언정 그 단점까지 커버할 수 있는 큰 부분이 될 수 있는데 직원분이 응대서비스를 너무 신경쓰지 않는건가 싶었답니다.
저 카레 정말 좋아해요.
맛이 평범하다고 하셨지만, 비주얼이 너무 예쁘니 먹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듭니다.
직원 대응은 좀 아쉽네요.
저의 경우 미식가는 아니다 보니 평타 이상이면 그래도 맛있게 잘 먹는 편이거든요.
근데 불친절하면 다시 가기 싫어요. ㅠ
저도 카레 좋아하는데 먹는건 항상 3분카레뿐ㅠ.ㅠ
제 입맛 수준이 기본 아래라서-_-a ㅋㅋ 웬만하면 다 잘 먹는답니다.
불친절한 곳은 다시는 안가는거! 그것도 저랑 같으시네요 ㅎㅎ
카레 참 좋아하는데요. 여기는 맛이 별로였군요. 복분자에 절였다는 방울토마도 저도 맛보고 싶네요. 오랜만이네요. 건강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