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019.07.17리뷰/공연


전국투어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지킬앤하이드 재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연을 본 기억이 벌써 5년도 더 전인거 같으니 참 오랜만에 다시 보는군요.

처음 봤을 때가 아마 뮤지컬 관람에 재미를 들여 이것저것 찾아보던 때였던거 같아요. 그리고 필견목록에 있던, 너무나 유명했던 지킬앤하이드를 봤더랬죠. 지금도 피케팅으로 더 티켓 구하기 어렵겠지만 조승우가 지킬역을 했었습니다 조지킬을 눈으로 봤다굽쇼+_+

근데 그 당시 감상평을 되짚어보자면 1막은 약간 루즈하게 흘러가다가 '지금 이순간'이 나오자 눈이 번쩍. 그리고 다시 시들했다가 2막은 집중하고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쁘진 않았지만 크게 좋지도 않았기에 무난한 공연이었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지킬앤하이드도 큰 기대없이 보러갔습니다.




지난번  "맨 오브 라만차"를 관람했던 대구 계명 아트센터입니다.

부산공연은 같이 보러갈 지인의 스케줄이 맞지 않아 차선으로 대구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이 날은 6월 23일. 벌써 한 달이 다 되가는군요;






다른 출연진도 중요하지만 남자 주인공이 더 중요한 지킬앤하이드. 민우혁, 박은태, 전동석의 트리플 캐스팅인가보네요










도착이 공연 시작 2시간 전이었던가; 아직은 한산한 로비입니다.






소소한 포토존도 있고 ㅎ






이 날의 캐스팅.

민우혁, 해나, 민경아






예약 티켓은 공연 1시간 전부터 배부한다고 해서 남은 시간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원래 가려던 곳이 있었는데 일요일에 쉰다고해서 여기 저기 찾아보다가 그냥 계명 아트센터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아담스키친에 갔습니다. 계명 아트센터 갈 때마다 궁금하긴 했는데^^






따로 포스팅할까 하다가 그냥 간단하게만 써보는 아담스키친

공연장 옆이라서 실내에 뮤지컬 포스터 액자가 잔뜩 붙어 있고 포스터에는 배우들의 사인이 담겨 있습니다. 아마 배우들도 여기서 식사했겠죠? ㅎ 실내는 이런 분위기.






스테이크 2종류랑 파스타와 볶음밥(?) 비스무리한 뭔가를 시켰는데 암튼 맛은 뭐, 괜찮았다...정도랄까요^^; 데이트코스로 공연보고 여기서 저녁먹으면 딱 좋겠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밥먹고 왔더니 북적북적해진 로비.






예매한 티켓을 찾아서 입장합니다. 근데 저희가 예매했던 표는 "예전 관람티켓 소지시 10%할인"이었는데 저희가 가져간 표는 해당이 안된다는 거에요@_@ 보니까 계명 아트센터에서 관람했던 티켓만 된다는 겁니다ㅠ.ㅠ 근데 직원분이 친절하게도 여러가지 할인 사항을 체크해주셔서 방금 전 아담스키친에서 식사한 영수증이 있으면 10% 할인이 똑같이 가능하다고 해서 운좋게 할인을 받았습니다. 안그랬으면 6만원 넘는 할인금을 현장에서 지불할 뻔ㄷㄷㄷ

재밌는 사실은 지난번에 관람했던 맨오브라만차 티켓이 내 가방안에 있었다는;;ㅋ






공연 관람객의 주차요금은 2000원.






실내는 이렇습니다. 꽤나 큰 공연장이죠. 단차가 첫 번째 줄부터 있어서 어디 앉으나 앞사람 머리는 비슷하게 보일 것 같네요.





인증샷


유료티켓 소지자 할인 10% 표시가 무색할 뻔...






시놉시스는 이렇습니다. 너무 유명한 이야기지만 처음 관람때는 스토리 이해도가 떨어진채 봤었는데 (그날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는 핑계도 첨부합니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집중하며 볼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 친구 한 명은 살짝 졸았던 듯; 과거의 나? ㅋ)

'지금 이 순간' 이 나오는 순간엔 '그래, 이거 보러 왔지'하는 생각이 들었고 워낙 유명한 곡이라 들을대로 들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와, 이 노래가 이렇게 멋진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민우혁 배우가 굉장히 잘 부르기도 했구요.


조지킬과 비교하면 노래는 민우혁이 훨씬 잘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연기로 치면 조승우가 좀 더 낫지 않았나싶네요. 

그리고 지킬과 하이드가 동시에(?) 등장해 대화하듯 노래하는 장면은 역시나 압권이며 조승우던 민우혁이던 연기+노래 스킬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첫 관람때 루시역에 김선영 배우였다는걸 생각하면 첫 지킬앤하이드 캐스팅이 미쳤었다는; 그런 공연을 제대로 관람하지 못했다는게 지금 생각하니 안타깝네요 ㅠ.ㅠ 이번 공연에 루시역에 해나 배우가 노래를 하자마자 '아, 김선영이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소리 톤이 비슷하다보니 더 그렇게 생각되던.


지킬앤하이드는 'This Is The Moment' 나 'A New Life' 같은 유명한 넘버들도 있지만 전체 넘버가 고르게 좋아서 음악에 한해서는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재밌었던건 23일에 관람하고 바로 그 주 26일 TV를 보는데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뮤지컬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지킬앤하이드 작곡가인 '프랭크 와일드혼'이 나왔더라구요. 게스트로는 김선영 배우+_+ 나 보라고 해주는거니?ㅋ


'프랭크 와일드혼'의 얘기 중 재밌었던건 지인들이 'This Is The Moment' 를 'This Is The mortgage(모기지=연금)'이라고 부른다고 ㅋ

'지금 이 순간'이 한국에서 축가로 많이 불린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나 뮤지컬의 역사를 훓어보는 것도 재밌었던 화입니다.

원래는 훨씬 더 묵혔다 포스팅 못하고 잊혀졌을 지킬앤하이드였겠지만 어제 '차이나는 클라스' 다시보면서 휘리릭 포스팅 해봅니다.ㅎㅎ





차이나는 클라스 中


해당 뮤지컬 안봤다면 그 뮤지컬 넘버를 들어도 별 감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항상 그렇게 느끼구요. 이 클립을 보고 지킬앤하이드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지?^^

이 넘버는 2막에서 술집에서 일하던 루시가 자신의 새로운 삶을 찾겠다며 부르는 곳입니다. 노래가 끝나자마자 엄청난 일이 벌어지는데... 과연 그녀는 새 인생을 찾을 수 있을지?






공연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가는길에 배우들의 퇴근길을 보려고 잔뜩 모여 있네요. 열정 대단^^


아직 지방 공연이 계속 남아 있고 9월에는 서울에서 앵콜 공연을 2주간 다시 한다고 하는군요. 이번에 너무너무 재밌게 보고 왔던터라 처음 뮤지컬 입문하시는 분들이라면, 그게 아니어도 아직 못보신 분들에게 지킬 앤 하이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