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전통찻집 비비비당

[부산 해운대] 전통찻집 비비비당

달맞이길을 따라 집에 가는 길에 친구가 갑자기 가보자며 들린 곳.

아마 인스타에서 미리 보고 찜해놨던 곳인 듯.

클릭하면 구글지도로

해운대구 중2동 달맞이길 239-16

달맞이길 끝에 있습니다

얼마 전 게장집에 가려고 폐선철도길로 걸어갔는데

철도길에서 달맞이길로 올라가는 길이 없어서 청사포까지 걸어갔다는 슬픈 이야기ㅠㅁㅠ

<관련글 링크>

참새방앗간 | 생어거스틴 | 꽃게와사랑에빠지다 | 라무흐

2층엔 아트센터

4층이 카페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보이는 입구의 모습

분위기에 압도되어 여기 들어가도 되나 싶은 느낌+_+

전통찻집답게 한옥스타일의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좌식으로된 방도 있고 테이블 자리도 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손님이 거의 없었고 입구 쪽 방에 부자님 마나님들(?)처럼 보이는

아주머니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우리 모임에 들어오려면 자산 몇 십억 이상이어야 해"... 라고 할 것 같은 느낌(그게 뭐여;)

저는 커다란 창문에 붙어 있던 테이블에 앉았는데

자리배치가 창밖을 보도록 되어 있었어요

스타벅스 창가자리처럼.

비비비당이 뭔 의미일까?

고전적인 느낌을 살려주는 돌멩이 하나

밖에서 볼 때 낮은 건물이어서 전망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창가의 전망이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약간 과도하게 보정한 사진 ㅋ

단호박 빙수 10,000원

메뉴판을 못 찍어서 나가면서 찍어야지 했는데 성격급한 친구들덕에 아무것도 못찍고 나온;ㅁ;

모든 메뉴 전통차가 1만원부터 세트 3만원까지.

1인 1메뉴.

이렇게 다식이라고 부르는 전통과자(뭔지?)1개와 함께 나옵니다

자꾸 창밖을 배경으로 인스타용 사진을 찍고 또 찍고 ㅋ

콩이 들어 있는 이 빵?은 이렇다할 별다른 맛은 없었습니다

그냥 구색맞추기정도랄까

빙수에 윤기가 좌르르르.

사실 위에 조청(으로 추정^^;)이 뿌려져 있어서 반짝입니다

단호박을 넣어 만든 얼음이 아삭아삭

은은한 단호박 맛과 함께 위에 뿌려진 조청이 달콤하게 어우러져 고급스런 맛이 납니다✦ㅡ✦

빙수 1만원이면 비싼거 아닌가 싶었는데 요즘 빙수값이 워낙 비싸진데다

카페의 분위기나 맛을 보니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쪽이 비싸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흑)

친구가 주문한 단호박 식혜 10,000원

구성이 같죠

아마 차를 주문해도 식혜자리에 차만 바뀌는게 아닐까 싶은 ㅋ

역시나 은은한 단호박 맛에 빙수에선 못 본 단호박 건더기가!

식혜를 얼리면 빙수가 될 것 같은, 빙수와 식혜의 맛이 같다고 느꼈어요

조청이 없어서 그런가 빙수보다는 덜 단 느낌이고 날이 더워지니 빙수가 훨씬 좋았습니다^^

화장실에 갔다가 문고리가 독특해서 한 컷

메뉴판과 창가자리 전체를 찍어보려고 했는데

화장실에서 나오니 성질급한 친구들이 이미 계산하고 화장실 앞에서 제가 나오길 기라리고 있었다는;

다시 들어가서 사진찍기도 뭐하고 ...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제가 음식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요 ㅠ.ㅠ

그래도  친구가 제 생각해서 메뉴판을 찍고 나왔다는데 아직 받질 못했네요 ㅋ

화창한 5월

주차자리가 대여섯자리 있었던거 같아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걸어가면 30분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은데

달맞이 길이 오르막이라 도착했을때 욕을 할 수도(...)

택시타고 가서 달맞이길을 걸어 내려오는걸 추천합니다^^

떠나며 차안에서 한 컷.

가끔 유입로그를 보다보면 "부산" "사진찍기좋은곳" 으로 들어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괜히 블로그 이름때문에 들어오는 분들께 죄스러운 마음이 ㅋ

부산 여행오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기는 위치가 애매하지만

전망이 좋아 사진찍기 좋은 곳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청사포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과

전통적인 인테리어, 그리고 고급스런 맛까지

추천합니다 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