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송정집 칼국수 : 해운대 홈플러스점

2018.06.19국내여행/부산


[부산 해운대] 송정집 칼국수 : 기대만큼 실망했던





현수막에 사기로 된 그릇장식이!


4월 어느날

해운대 홈플러스에 송정집이 생긴다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송정집'은 송정해수욕장 앞에 있는 맛집으로 소문난 국수집입니다.

송정집은 오너쉐프 제도로 지점을 내면 2년간 본점에서 연수(?)를 받은 쉐프가 지점을 운영하고

수익의 반정도를 받아가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맛집으로 소문난 곳임에도 지점이 거의 없는 식당이었는데

해운대에 생긴다고 해서 '너무 좋아 너무 좋아>_<' 를 외치며 친구들과 5월에 오픈하기만을 기다려왔습니다


근데 두 달이나 걸려 6월에 오픈-_-;






너무 오래 걸려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홈플러스 가다보니 열려 있었다는...

홈플러스 건물 1층에 있어서 주차장도 홈플러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송정집 본점 보다는 주차하기 좋네요^^






그래서 다음날 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엄청나게 준비된 대기석






8시쯤 갔는데 이미 저녁식사 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대기도 없고 실내에도 자리가 많았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들어가려는데 누가봐도 사장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범행현장에 못들어가게 막는 경찰처럼; 손바닥으로 막는 제스처를 하면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엥? 자리가 이렇게 많은데? 생각과 함께

아주머니의 말투가 너!무! 기분나쁘더군...


무슨 아랫사람한테 지시하는 듯한 느낌.


손님이 오면 인사부터 하고 몇 명인지 물어본다음 자리로 안내하면 될 것을 인사도 없이 가게에 왜 막 들어오냐는 식으로 제지를 하더니 자리로 안내를 합니다


이때부터 우리는 기분이 상해서 뭐든 좋게 보이는게 없었죠

음식이 나올 때까지 아주머니 욕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ㅋ






송정집은 자가제면으로 유명한 곳이라 저 부스 안에서 계속 면을 만드는지 뭔가를 만들고 있었구요






주방은 그 옆으로 따로 있었습니다

주방장 모자를 쓴 분들이 오너쉐프인가?


벽면에 전통적인 창호느낌의 인테리어를 빼고는 일반적인 식당의 느낌입니다






근데 아쉽게도 메뉴에 스지김치찌개국수가 없습니다

송정집의 시그니처메뉴 같은 건데...

송정집 본점에서 먹던 김밥도 없었구요


이름에 칼국수가 붙을 때 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송정집 분점이 아니고 송정집에서 칼국수 집을 새로 낸거 같습니다


칼국수 2개와 저는 무조건 비빔인거 아시죠?^^

원래 사이드로(?) 김밥을 곁들여 먹는데 여기는 없으니 수육을 시켰습니다






물은 셀프

쉐프님도 저기 와서 물 마시던; (물론 그것도 좋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옆에는 반찬 냉장고인가?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하는가 싶었는데 자잘한데서 싼티 나는 느낌;

칼국수 양념은 양념간장 같은게 들어 있었고

부산이라 땡초가 준비되어 있네요^^

비빔밥은 준비중이라 양념이 없습니다






수육 12,000


열심히 사장 아주머니를 씹다보니 나온 수육ㅋ

가격대비 너무 적은거 아닌가 싶었는데 맛은 먹을만했고

같이 나온 겉절이나 무채(?)도 괜찮았어요






송정집 칼국수 6,000


특이하게 위에 생선이 올려져 있습니다

한 숟가락 맛봤는데 국물이 생선 국물이더군요

북어로 국물을 냈는지 북어조각도 들어있었고요


근데 친구 둘이 비린내가 난다고 싫어했습니다;

친구는 생선 쓰지 말고 그냥 깔끔한 국물로 내주지라며 아쉬워 했다는...






비빔설록면 6,500


가격에 맞는 비주얼입니다

친구는 비빔국수와 같이 나온 국물을 먹어보고는 저 국물로 칼국수 국물을 하지 왜 생선을 넣었냐고 계속 불평을 ㅎㅎ






비비는데 양념이 너무 없는거에요

면은 녹차를 섞은건가? 녹색을 띕니다






그래서 추가 양념을 달라고 했습니다


비빔국수는 새콤달콤 한게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새콤한 맛에 더 중점을 뒀는지 양념이 좀 적어도 그 맛은 제대로 나더군요







친구들은 칼국수만 건져먹고 국물은 다 남기고

저는 싹싹 다 긁어 먹었습니다^ㅡ^ ㅎ






아직 작동하지 않는 커피자판기 ㅠ.ㅠ


기본적으로 낮에 얼마나 사람이 많아서 대기석을 이렇게 많이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자리가 있어도 대기석에 사람을 앉혀놓는 일본 식당 마케팅(?)을 따라하는건 아니가 싶었습니다;



아, 그리고 서빙하는 직원분이나 쉐프님들은 너무너무 친절했습니다 김치 더 달라고 지나가는 쉐프님을 불렀더니 테이블 옆에 쪼그려 앉아서 뭐가 더 필요한지 물으시는데 사장 아주머니의 기분나쁜 언행이 잊혀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잊지 않았습니다;) 사장님은 서비스업에서 손님한테 어떻게 해야하는지 더 고민하시길...



2달간 엄청 기다리고 기대했던 송정집 해운대점.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던(비빔국수 제외^^;) 식당이라 굉장히 아쉽네요


멀리서 찾아갈 정도로 추천은 못하겠고 해운대 근처에 놀러 오셨다가 한끼 때우기에 나쁘지 않은 정도.

현재 가오픈기간이라 30% 할인중이랍니다.


친구가 여기 갈 바에야 차 끌고 송정집 본점에 가겠다하여(집에서 5분거린데?!@_@) 재방문할지는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