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해운대 메인거리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구남로 좀 돌아보다 새로 생긴 카페를 발견합니다. 얼마전 인테리어 공사 하고 있던거 봤는데 어느새 오픈을 했네요. 그때 눈이 시리게 하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는데 호기심에 들어가보았습니다.
이름은 메이플레져
단풍모양의 로고를 보면 메이플+플레져 를 합쳐 만든 이름같군요.
입구에 들어가면 가운데 공간을 나누고 있는 테이블(?)이랄까 그 위로 물이 흐르고 있어서 첫인상이 빡!
왼쪽엔 카운터가 있고 제일 안쪽에는 베이커리 코너가 있습니다.
로고가 단풍나뭇잎 비슷하죠? 친구는 이거보고 여성 속옷으로 유명한 와코루 따라한거 아니냐고😅
비슷한가? ㅋ
카운터 바로 옆에는 티라미수가 있는 진열대가 있어요.
저희도 티라미수 2 종류를 같이 주문해봤습니다. 밥먹고 왔는데?
그래서 빵은 먹지 않았습니다🐷ㅋ
나머지 층은 커피 좀 마시고 돌아보기로 하고 1층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시그니처라는 프렌치 바닐라 라떼(5.8) 2개와 폴인넛(6.5), 아메리카노(4.2) 하나를 주문.
아메리카노 가격보니까 일부러 스벅보다 살짝 낮게 책정한게 아닐까 싶은게 관광지 미친 커피값은 아니군요.
아메리카노는 안마셔봐서 모르겠고
폴인넛은 이름답게 견과류 음료였는데 고소하면서 단맛이 강하지 않아서 아침 대용으로 마셔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고
프렌치 바닐라 라떼도 살짝 달달하면서 바닐라 향이 적당한 커피였습니다.
시그니처라고 하기엔 큰 특징은 없지만 무난하게 호불호 없이 시켜먹을만한 음료네요.
모양은 너무나도 예뻤던 티라미수
분홍색은 복숭아 맛 무슨 티라미수인데 이름은 모르겠고^^;
복숭아 맛도 거의 나지 않았어요.
바질 올리브 티라미수 (6.5)는 바질향에 단맛이 어우러진 독특한 맛이었는데 제가 바질향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긴했지만 뭐랄까 보통 생각하는 초코맛에 크림가득한 티라미수랑 달라서 '이걸 티라미수 라고 부를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라미수 ([이탈리아어]tiramisù)
커피와 브랜디에 담근 스펀지케이크에 부드러운 마스카르포네치즈와 초콜릿 가루를 층층이 쌓아 만든 이탈리아식 디저트
검색해보면 이렇게 나오는데 아래쪽 스펀지케이크가 뭔가 공장에서 대량생산하는 시트를 사다 썼나 싶은 맛이었습니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고급진 맛은 아니었다는 얘기...
게다가 티라미수는 '나를 끌어올린다'는 말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기분을 업!시켜주는 디저트라는건데 그걸 생각하면 메이플레져 티라미수는 이름값을 했는가 의문이 드는 맛이었습니다.😔
윗 층에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전체가 계단처럼 보이지만...
반은 인테리어용으로 만든 모형이듯 밟지 말라고 써있네요. 주의가 필요합니다+_+
2~3층에서 루프탑 옥상까지 쭈욱 연결되어 있습니다. 굴러떨어지지 않게; 또 주의가 필요합니다.
메이플(Maple)+즐거움(Pleasure)을 합친 합성어로 메이플이 가미된 특별한 시그니처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선물같은 메이플레져입니다.
라는군요. 그래서 선물 포장같은 장식을 여기 저기 해놓았군요.
메이플이 가미된 시그니처 음료를 선보인다는데 메이플 시럽인가?
아, 커피를 주문할 때 원두를 고를 수 있는데 메이플과 플레져 두 종류있습니다. 친구가 알아서 주문해줘서 저는 뭔 차인지 모르겠네요^^;
2층은 이런 모습.
의자가 패브릭 소파로 되어 있군요.
2층 실외에도 앉을 자리를 만들어놨네요. 근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여름엔 비추❌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
옆에 고기집인가 술집이 있었는데 나갈때보니 거기 손님들이 저 입간판 옆에서 담배피고 있더군요-_-a 다른 가게 앞에서 뭔 민폐짓인지?
거울과 커텐으로 뒤를 가려서 셀카찍기 좋게 포토존을 마련해놨습니다.
2층 뒤쪽으로는 Baking Lab이라는 곳도 있었는데 여기서 베이커리를 만드는건가. 연구를 많이 해야할 듯;
루프탑 표시를 따라 3층으로 올라가봅니다.
각 층마다 키오스크가 있어서 들어오자마자 1층에서 서성이지 않고 자리먼저 맡으러 올라가도 되도록 만들었나봐요. 어차피 음료 받으러 한번은 내려가야 하지만.
키오스크 옆에는 진동벨도 받아갈 수 있게 되어있네요+_+ 요건 좀 신박.
2층은 페브릭 의자에 좀 널브러져 쉬는 공간이라면
3층은 공부하기 좋은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가운데 큰 테이블을 제외하면 마주보는 테이블은 없고 좌석들이 전부 한쪽만 바라보는 구조로 되어있어요.
오른쪽에는 독서실 책상처럼 만들어진 자리도 있구요.
테이블 곳곳에 콘센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회의실이라고 따로 마련된 공간도 있었습니다.
최소 3인 2시간 이용, 카운터에 신청하면 되나봐요.
근데 위에 사진을 보면 발이 2명뿐인거같은데?🧐
3층 창문 밖으로 보이는 뷰는 고래사어묵 뷰입니다ㅋ🍢
루프탑에 올라가 보아요.
루프탑은 이런 모습.
역시 날씨가 더워서 후끈하지만 옥상이라 그런지 바람이 꽤나 불었습니다. 시원한 음료랑 같이 있으면 앉아 있을만 하겠네 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네요.
루프탑에서 유리창 없이 좀 더 깨끗하게 보는 고래사어묵 ㅋ
그 뒤쪽의 뷰는 이런 모습이고요.
카메라 화각이 좁아서 핸드폰 광각으로 찍어봤습니다.
해운대 금요일 밤 9시 치고는 좀 한산해보이는군요. 7월 1일 해수욕장 개장하고 지금은 너무나 바글바글합니다.
그렇게 루프탑까지 돌아보고 라떼를 마저 마시고 나왔습니다.
이 사진을 보니 저 코스터가 생각나는데 고무로 되어 있어서 미끄러 지지 않는건 좋았는데 물기 흡수가 전혀 안되서 컵을 들때마다 물방울이 뚝뚝뚝;
새로 오픈해서 뭔가 이벤트도 하고 있더군요.
인스타그램하고 네이버 블로그만 하는건가... 티스토리도 쳐주세요😥
1층부터 루프탑까지 층마다 컨셉이 달라서 원하는 공간에서 쉬다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3층 스터디 공간은 노트북 켜놓고 공부하기도 좋을 것 같고 아예 공부하라고 꾸며져 있어서 눈치도 덜 보이겠죠. 스벅처럼 맥북자랑은 못하겠지만 ㅋ
모든음료와 베이커리를 먹어본건 아니지만
음료는 무난, 베이커리는 별로, 공간은 추천이었던 카페였습니다.
※이벤트 해당사항이 없어서 필수 해시태그 안 넣음 ㅋ
영업시간
매일 10:00 ~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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