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토끼정 in 롯데몰 김포공항점

숙소에서 뒹굴뒹굴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롯데몰로 내려왔습니다. 몰 안에 갈만한 식당이 많으니 적당히 골라 가기로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영업시간이 단축되어서 그런지 가게문을 일찍 일찍 닫는 분위기. 

 

 

 

 

그래서 찾아간 곳이 토끼정(停)

부산 센텀백화점 안에도 있고 이미 유명한 식당인데 어째 한 번을 안 가봤네요. 안 좋은 후기를 많이 봤던 터라 약간 걱정도 했지만 토끼정 맛있다며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걱정 반 믿음(?) 반으로 들어가 봅니다. 저녁 식사시간에 맞아서 테이블은 모두 찼었고 대기순서를 적어놓고 5~10분 정도? 기다렸던 거 같습니다. 제가 들어간 후로는 테이블이 없어서 뒤에 온 손님emf 돌려보내던데 손님이 가고 자리가 생기니 또 손님을 받기도 하더군요.

 

 

 

함박스테이크와 크림우동이 유명하다고 알고 있어서 저는 함밤??!! 스테-끼 밥을 주문했고요. 지금 보고 알았는데 밤이 들어있어서 함밤이란 이름이었네요. 오타인 줄-_-;

 

 

 

 

 

친구는 파지락 우동을 주문했습니다. 역시 오타인줄알았는데 바지락에 파가 들어가서 파지락이군요... 흠흠.

 

 

 

 

 

세트메뉴도 있네요. 상차림 비주얼은 아주 좋네요.+_+

 

 

 

 

 

파지락 우동 12,800원

바지락이 잔뜩 들어있는 비주얼은 합격🏅

 

 

 

친구는 한 입 맛보고 바지락 껍데기를 모두 분리하기 시작합니다. 평소 바지락 칼국수 같은 거 먹으면 한 번에 마구 퍼먹을 수 있게😆 꼭 조개를 다 분리해서 먹더군요.

 

 

 

 

 

 

바지락과 우동 한 숟가락.

 

 

 

비주얼은 나쁘지 않았는데 제 입에는 국물이 엄청 짜더군요.

짠 건 상관없는데 친구 기준에서는 너무 익은 면이 별로였다고.

 

 

 

 

함밤 스테-끼 밥 14,200원

먹으면서도 밤맛을 전혀 못 느꼈는데 혹시 나, 오미크론?!😲

밤이라는 특별 재료를 제외하더라도 1만 4천 원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비주얼이네요. 넘나 평범.

 

 

 

미니 사이즈 함박 스테이크가 2덩이 있었는데 겉으로 보기엔 바싹 말라서 딱딱해 보였지만 생각보다는 부드러웠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육즙 가득 촉촉한 함박 스테이크는 아니었네요.

소스에 밤맛이 났는지 모르겠지만 기억하기로 그냥 무난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아! 메뉴판 사진을 보니 소스에 밤 알갱이가 크게 들어있는걸 보니 밤을 넣은 소스인가보네요. 근데 소스에 밤은 어디??

 

 

 

 

사람들의 극과 극을 달리는 후기가 이해되던 순간;

토끼정 좋아한다는 친구는 평소 식당 후기를 볼 때 가성비 운운하는 후기는 모두 제외하고 본다고 합니다. 이런 밥이 한 5만 원은 해야 가성비 얘기에 귀를 기울이려나; 가격을 떠나서 너무 맛있다고, 자꾸 생각나서 먹으러 간다던 그 메뉴는 무엇인지 궁금해지는군요. 지점 바이 지점일지도 모르죠.

무난하게 한 끼 먹을 정도의 식당은 된다고 생각하는데 가격 대비 퀄리티가 아쉬웠던 식사였습니다.

 

 

[주문시간] 2022-01-30

 

 

(지도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