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파티 - 코로나 시국에 추천하는 뮤지컬

2021. 5. 4.리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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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이 된 이후로 공연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공연장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어야 하는 관람환경을 생각하면 당연한 얘기겠지요.

그렇지만 오늘 포스팅하는 뮤지컬 킬러파티는 이런 코시국에 더욱 모두에게 추천하고픈 뮤지컬입니다. 왜냐하면 킬러파티는 바로 웹뮤지컬이기 때문입니다.

 

웹뮤지컬이 무엇이냐?

코로나가 터지고 공연계가 어려워지자 공연기획사인 EMK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만들게(?) 된... 쉽게 말하면 웹드라마 같은 거라고나 할까...요🙄ㅋ

라이브를 기본으로 깔고 가는 뮤지컬에서 녹화된 영상으로 하는 것은 공연이라기보다 영화에 더 가깝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코시국에 이런 식으로도 뮤지컬 콘텐츠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반갑습니다.

 

 

 

 

 

아무튼 처음에는 네이버 TV 쪽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에피소드 별로 상영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에피소드 1개당 8~15분 정도의 분량으로 전체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완결로 전체 상영(?)할 때 친구가 이거 볼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그 당시 네이버 TV를 이용해서 보는 구조라 PC나 스마트폰으로만 감상이 가능해서 안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 킬러파티를 보게 된 결정적 2가지 요인이 있었으니...

 

첫 번째는 지난주에 윤여정 님이 아카데미 여주조연상은 수상하면서 네이버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인 '시리즈온'에서 '국민요정윤여정'이라고 쿠폰에 입력하면 2021원을 주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ㅋㅋ 꽁돈이 생겼다는 점.

 

두 번째는 네이버 시리즈온 앱이 스마트 TV 앱으로 출시(?)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제 PC나 스마트폰이 아닌 TV에서도 시리즈온에서 구매한 영상을 쉽게 텔레비전으로 볼 수 있다는 말씀!^0^

 

특히나 쿠폰으로 준 2021원은 당일 사용기한이 있었기에 부랴부랴 무엇을 구매해 볼까 찾아보다가 킬러파티가 시리즈온에서도 서비스되고 있길래 바로 구매해서 보았습니다. 

 

 

 

 

킬러파티가 내세우고 있는 자가격리+비대면 뮤지컬이라는 컨셉^^;;

그래서 모든 배우들은 각자의 집에서 촬영을 했고 각각의 영상을 합쳐서 전체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비대면이라고 해서 그렇구나 하고 보는데 중간에 한 에피소드에는 두 명이 같이 나와서 약간 '이게 뭔가' 하는 느낌이 있었네요. 코시국에 맞는 콘셉트이긴 하지만 컨셉질을 하려면 끝까지 하던가 아니면 처음부터 하지 말던가-_-;

 

내용은

어느 연극 연출가가 배우들을 초대한 식사자리. 갑자기 정전이 되고 60초간의 소란이 일어납니다. 정전이 끝나고 불이 들어왔을 때 연출가는 죽어있고 누가 죽였을까...범인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이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가 나이가 들어 자신의 회고록을 작성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입니다.

 

출연 배우는양준모, 신영숙, 알리, 김종구, 리사, 함연지, 에녹, 김소향, 조형균, 배두훈.

제가 아는 사람은 가수 알리와 함연지, 신영숙뿐이로군요. (코시국에 한 획을 그은 그 분이 특별출연하기도 합니다 ㅋ)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모두 각자의 방에 격리시킨 장면입니다. 집도 그냥 그림으로 대체하고 모두 각자 칸에 처박혀 있는게 B급의 정서가 짙게 느껴집니다.ㅋ

전체적인 편집과 연출의 느낌은 싼마이;; 그 자체입니다. 처음에 이것 때문에 몰입이 안돼서 '이거 돈 버린 건가' 😣싶었다는 ㅋㅋ

소품과 촬영은 배우의 집에서 모두 각자 준비해서 찍었다고 합니다.

방에 장식된 포스터들을 보면 몬테크리스토, 웃는 남자, 레베카 등 EMK에서 제작했던 뮤지컬 포스터들이 곳곳에 보입니다.ㅋ

 

 

 

 

최강희 닮은 리리리리

살해된 연극기획자의 부인으로 극 중 ASMR방송을 하는 도라혜(이름도;;)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어서 알리바이를 가지게 된다는...ㅋ (스포 아님)

저는 이 도라혜 에피소드가 제일 웃겼고 노래도 시원시원하니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러시아식 발음으로 혀 굴려 부르는 노래는 압권👍

그리고 에피소드 별로 제작됐던걸 전체로 묶은 거라 한 에피소드가 끝나면 뒷부분에 해당 에피소드의 NG 장면이나 비하인드 씬같은게 붙어있어서 플러스 알파의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알리의 노래실력, 두말하면 손가락 아파.

보통 뮤지컬에서 한두 곡 좋으면 선방했다 생각하는데 여기는 대~부분의 넘버가 다 좋습니다. 킬러파티의 넘버들은 뮤지컬 마타하리와 웃는남자의 편곡을 했던 작곡가 제이슨 하울랜드가 맡았다고 합니다.

 

재밌는 건 EMK에서 제작했는데 대본, 음악, 가사는 전부 외국인이 만들었다는;; 그래서 한국판은 기본이 영문으로 된 미국판 킬러파티를 번역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영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수준으로 옮기려고 했는데 이름이나 기타 부분에서 여러 가지로 로컬화를 했다고.... 뭔가 양스런; 이질감은 그런 데서 오는 차이였나.

 

아무튼 뮤지컬에서 제일 중요한 추천 포인트, '음악이 좋다'라는 겁니다.

 

 

 

 

또 하나의 추천 포인트는 처음에 2만 원 하던 가격이 지금은 2,500원(대여)에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저는 지난주 일요일에 대여해서 보고 음악이 생각나서 다음날 BGM처럼 한 번 더 틀어 듣고 이번 주말에 심심하면 돌려봤습니다. 비싼 공연도 보고 나면 금세 잊히는데 영상으로 보고 또 보니 좋긴 하더라고요. 공연 블루레이 좀 많이 나왔으면...😌

 

킬러파티는 카카오페이지에는 없고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웨이브KT시즌 같은 데서도 서비스하고 있는데 5,000원~10,000원이기 때문에 시리즈온이 최저가 2,500원! 난 여정요정이 준 2천 원이 있었으니 500원에 봤...

 

 

 

 

난 영숙, 여긴 어디?

좋은 배우들을 엉성한 영상으로 망쳐놨다던가 극장에서 봤는데 시간 아까워 죽을 뻔했다는 후기도 있더군요. 공감하는 부분도 없는 건 아니지만 킬러파티는 키치함을 기본으로 깔고 봐야합니다. 게다가 극장이 아니라 집에서, 2만 원이 아니라 2,500원에 편하게 본 저로써는 꽤나 만족스럽기에 이렇게 추천 포스팅을 남겨봅니다.

 

일단 명랑이니까 무거운 이야기보다는 코믹한 게 대부분을 차지하고 편집과 연출도 B급 감성으로 웃으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뮤지컬입니다. 마음이 우울해질 수 있는 코시국에, 어린이날 밖에 나가서 치이지 말고; 집에서 뮤지컬 한 편 보는 건 어떨까요.

 

 

 

 

미국판 트레일러

 

 

 

더보기

킬러파티 OST 개봉기

 

곡들이 전체적으로 좋았기 때문에 주중에 낼름 킬러파티 OST를 주문했습니다.

음원은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도 서비스하고 있고 유튜브에도 전곡을 누군가 올려놔서 들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듣기

 

 

 

 

19곡이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05 펑!꺄악!쿵!끼익! (BOOM! SHOUT! THE LIGHTS WENT OUT)

09 떠들썩하게 사는 거야 (LIVE OUT LOUD)

16 멍청이들 (SHIPLOAD OF FOOLS)

이 세곡이 제일 좋네요. 저는 신나는 노래를 좋아하나 봐요^^

 

 

 

 

케이스를 열면 CD가 피해자가 먹다 죽은 수프 접시처럼 표현되어 있습니다. 위쪽에는 소책자가 있고요.

 

 

 

 

 

아쉬운 점이라면 CD 꽂는 부분이 그냥 스펀지 같은 걸로 되어있어서 빼기가 무척 불편했다는...

 

 

 

 

캐릭터 스티커도 한 장 들어있고요 ㅋ

 

 

 

 

아마 이 책자를 프로그램 북 대신 만든 게 아닐까 생각되는..

 

 

 

 

넘버들의 가사가 적혀있고 배우들의 미니 인터뷰가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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