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서울에 갔다가 오랜만에 종로 근처를 지나는데 너무 더워서 어디 카페라도 갈까 했는데 밀크홀이 바로 앞에 딱! 문 앞에 붙어 있는 메뉴사진이 괜찮아 보여서, 그리고 어디 찾기도 귀찮아서 그냥 들어가 보았습니다.
하얀 외관의 밀크홀(MILK HALL)
건물 전체를 사용하는 카페였습니다. 1층부터 5층까지 테마별로 이름이 있었네요 옥상에선 흡연 가능한가 봅니다. 1층은 주문만 가능하고 마시고 가려면 기본 2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들어와서 봤더니 서울우유를 기본으로 사용하는 카페였더라구요+_+
베이글에 넣을 치즈도 맛나 보이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사이드(?)로 마카롱을 주력으로 파는 느낌. 지금 보니 크렘 브륄레 마카롱이라는 게 있다니!+_+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1주년 기념 에코백도 줍니다. 생긴 지 1년이나 된 브랜드라니; 더워서 시원한 음료만 두 개 시켰는데 음료 두 잔에 만 원이 넘더라고요 근데 에코백 안주더라는??
우유와 밀크티를 병 음료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앞에 계산한 가족은 병 음료를 많이 사던데 에코백에 담아주길래 병음료를 사야 에코백을 주는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파는 우유는 저지우유(JERSEY MILK)인데
영국 왕실에서 마시기 위해 품종을 개량한 '저지 소'에서 나온 우유입니다. 얼룩 젖소에서 나온 일반 우유와 비교해보았을 때 단백질, 유지방 등의 함량이 높고 영양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풍미가 좋고 더 김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저지우유를 국내 최초로 서울우유 청정목장에서 한정 생산하여 밀크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라고 하는군요
처음 들어봤는데 앞에서 계산하던 아저씨가 딸에게 "이거 '저지방'우유니까 이거 마셔~"라고 하는데 직원이 "저지 우유예요"라고 해서 보는 내가 좀 민망 ㅎㅎ
굿즈도 꽤 많이 있었어요
몰랐는데 위쪽에 레트로 컵은 인기가 많아서 1차 시리즈는 품절이라고 @_@ 새로 2차 시리즈 컵이 나왔던 걸로...
저도 굿즈 중에 하나 샀는데 그것은 마지막에^0^/ㅋ
since 1937
음주 후 마시는 음료+_+ 무슨 맛일지 궁금...
2층의 모습
주문하고 각 층을 살짝 구경해봤어요
3층 입구에 있던 자전거
3층엔 보통 테이블보다 이런 자리가 많았구요
스터디룸이라는 4층에...
독서실 같은 느낌의 개인석이 쪼로록~ 오래 앉아서 공부하고 컴퓨터 하실 분들에게 좋은 자리네요. 자리도 혼자 앉기에 넉넉한 사이즈였어요 커플 둘이 앉으면 딱 붙어 앉아야 할 것 같은.
5층은 세미나룸이라고 되어있었는데 안 올라가 봐서 모르겠네요.
음료가 나왔습니다.
흑당 아이스크림 라떼 & 블라썸 큐브 스파클링 에이드 각 6.3
일단 비주얼 합격^0^
여름에 스파클링 에이드 한 잔이면 끝날 것 같은 비주얼
음료 이름이 블라썸이라 그런지 얼음 큐브 안에는 꽃이 들어있어요+_+
얼음도 파란색. 비주얼은 완전 좋았지만 제 입에는 좀 심심한 맛이랄까. 더 새콤달콤했으면 좋겠는데. 이 음료는 스파클링의 시원한 느낌과 비주얼로 마시는 음료 같아요
제가 주문한 흑당 아이크스림 라떼. 최근 흑당이 엄청 유행이었는데 요기도 흑당 메뉴가 있네요
일단 아이스크림이 맛있습니다. 엄청 진~득한 느낌에 달콤한 아이스크림. 그리고 커피 샷이 진하게 들어있고 달달한 흑당까지 완제 제 입맛이었어요. 처음엔 음료로 커피만 들이켜서 너무 쓴가 싶었는데 아이스크림 반 정도 떠먹고 섞어먹었더니 딱 좋더라구요
또 다른 친구 만나서 차를 얻어 타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는 일정. 부산 가는 차에서 마실 병 음료 밀크티 3개도 샀구요.
병 음료 사면서 에코백은 병 음료만 주냐고 물었더니 그냥 1만 원 이상이면 다 준다고-_-?? 아까 음료수 마셨는데 못 받았다고 하니까 2개 챙겨줬습니다.
2개 받아온 에코백 박스. 하나는 운전하는 친구가 에코백 좋아라 해서 주고 하나는 제가 쓰기로^^
밀크홀 로고가 딱 박힌 평범하지만 후져 보이지 않은 에코백이었어요
밀크티는 오리지널 2개랑 말차 밀크티 1개 사서 조금씩 맛보며 나눠마셨습니다.
아쉽게도 밀크티는 너무 심심합니다. 우유가 아무리 좋고 패키지가 예뻐도 저는 공차가 더 맛있네요 추천은 못하겠;
게다가 병 음료는 밀봉이 되어 있지 않아서 잘못 가져가면 이렇게 줄줄 샙니다@_@;
비닐봉지채 병 음료를 가방에 넣어놨다가 꺼냈더니 한 개가 줄줄 새고 있었어요.
플라스틱 마개가 있긴 하지만 그냥 뚜껑 수준이고 안에 종이로 그냥 막아놓은 것뿐이라서 나머지 두 개가 새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 이런 패키지면 담아줄 때 미리 얘기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제조일자와 유통기한도 적혀 있어요. 밀봉도 아닌데 하루 유통기간 가능??
이렇게 보면 패키지는 참 예쁜데 음료는 뭔가 아쉽네요. 다 마시고 병은 씻어서 말려놨습니다. 버리기 아까워 ㅋ
그리고 굿즈 코너에서 가져온 네모난!! 텀블러입니다. 플라스틱이라 그리 고급스러운 느낌도 아니지만 일단 네모난 텀블러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 7천 원이었을 거예요. 가격이 저렴(?)해서 하나 사긴 했는데 실용성보다는 디자인 보고 사는 텀블러입니다. 그래도 예쁘죠?ㅋ
근데 생각보다 가방안에서 넘어지지 않아서 좋고 동그란 텀블러보다 가방에 수납력(?)이 좋은듯.
좋은 우유를 사용하는 만큼 건강한 이미지와 함께 커피, 아이스크림은 만족했지만 밀크티는 아쉬웠고 에이드는 쏘쏘~ 다른 테이블을 보니 빙수도 꽤 맛나보였는데 다음엔 빙수 먹으러 가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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