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골 굴구이와 삼겹살

2019. 1. 29.국내여행/부산


사실 이곳은 12월에 다녀온 곳인데 벌써 한달이나 지난거 같네요. 연말회식으로 갔던 곳인데 굴구이와 삼겹살을 같이 파는 곳이라고해서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굴도 좋아하고 삼겹살도 좋아하지만 그거 합쳐먹는다고 뭐 다른가 싶기도 했구요. 그리고 회식하러 갔더니만 휴무😱....

화요일은 쉬는날이었어요

그래서 그 날은 그 근처 밀면집에서 대충 식사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부산밀면을 왜 진해에서 먹는가'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죠 ㅋㅋ

그 다음주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이미 한 번 허탕을 쳤던터라 기대감은 더 떨어져있었지만...


안골은 진해인데 기타로 분류하긴 좀 뭐해서 부산이랑 가까우니까 부산 카테고리에 넣고 포스팅합니다^^;




보통 이곳을 안골 굴 천막촌이라고 부르나봐요

서부산에서 가덕도로 가는 길목에서 진해로 넘어가면 진해 안골동에 바다와 접해있는 곳이 있습니다




찾아간 곳은 이렇게 천막촌이 줄지어 있어요. 저는 얘기만 듣고 사전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식당들이 쭈욱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모습에 엥?! 했습니다

천막 뒤로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었네요. 근처에 공터가 많아서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어느 집을 갈까 잠시 걸어보았습니다






일행이 6~7번 천막쯔음 가더니 돌아오면서 사람이 제일 많아보이는 2번집으로 가자고합니다. 보통 식당 이름이 포스팅 제목이 되지만 음식이름이 제목이 된 이유입니다 ㅎㅎ 전부 번호로 써 있어서 말이죠





입구에 굴이 한 가득





살아서 뻐끔거리는 가리비도 있구요





천막안쪽은 꽤나 넓습니다. 오른쪽에서는 굴까는 작업이 한창이구요 그 반대 왼쪽에는 테이블이 있어서 손님들이 굴을 먹고 가는 자리가 있어요









메뉴는 이렇습니다. 굴구이+삼겹살은 3만원. 기본적으로 노점이기때문에 카드결제는 안된다고 되어있네요

게다가 중요한 한 가지! 이곳은 겨울철에만 운영을 한답니다. 아주 리미티드 울트라 한정판인거죠+_+

보통 11월부터 2월까지라고 하는데 정확히 정해진 날짜가 있는게 아니라 구정까지만 한다고 하기도 하고요. 혹시 저처럼 허탕치는 일이 없도록 2월부터는 미리 확인전화라도 해보고 가면 좋겠네요^^










처음엔 굴구이와 삼겹살을 테이블에 하나씩을 시켰습니다. 대패삽겹살 스타일.






그리곤 야채와 함께 한 판에 모두 올려줍니다





굴이 잘 안보이지만 아랫쪽에 깔려 있어요 ㅎㅎ





그리고 굴 한접시는 다 불판에 올리지 않고 반이나 2/3 정도만 올리고





나머지는 생으로 먹게 남겨주십니다. 츄릅~ 탱탱한 살이 아주 먹음직~

게다가 옆에서 작업해서 바로 깐 굴이라 그런지 엄청나게!! 신선합니다.





초장에 찍어서 한 입!

왜 바다의 우유라고 하는지 알게되는 맛 ㅠ.ㅠ





당연히 술이 빠지면 안되겠죠^0^

하지만 저는 운전을 해야해서 ㅠ.ㅠ 이건 회식이 아니고 고문이여 흑흑.









굴구이가 익기도 전에 남아있던 생굴을 다 먹어서 저희 테이블은 생굴로 한 접시 더 주문했습니다.





굴만봐도 초장맛이 입에서 나는 듯 ㅋㅋㅋ





굴과 콩나물에서 나오는건지 국물이 자작해지고





기본적으로 양념은 전혀 안되어 있는데 김치때문에 국물이 빨갛게 되네요.

굴과 삼겹살의 조합이 뭐 엄청난 맛이겠냐라고 생각하고 먹었지만

왜 맛있는거죠 ㅠ.ㅠ

이런게 시너지라는거냐. 진심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고 각각 먹는것보다 1.5배는 맛있었던거 같아요






기본 반찬으로 고추, 마늘, 쌈광과 함께 김이 나오는데 김에도 싸먹고요






그리고 굴구이를 해먹으려고 한 접시 더 주문했습니다+ㅡ+ㅋㅋ






추가 재료 투척









굴만 김에 싸먹고






신기하게 남자테이블은 국물이 자작했는데 여자테이블엔 국물이 없이 바싹 구워진?? @_@ 아마도 남자들은 돼지고기만 대충 익었다 싶으면 바로바로 먹어서 그런가봅니다 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굴라면을 주문했습니다. 7명이었는데 배가부르니까 적당히 나눠먹게 3개만 시켰던거 같아요





라면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작업은 계속되고.

근데 한참 기다려도 이모님이 라면은 안끓이고 다른일만 하고 계셔서 물어보니 주문을 까먹으셨다는;;






얼릉 끓여주겠다고 라면을 끓이시는 이모님^^

라면 기다리는 동안 다른 손님들은 다 가고 저희만 남았었네요 ㅋㅋ






근데 그냥 3그릇에 주셔도 되는데 7그릇으로 나눠 담아주셨습니다. 보통은 이렇게까지 안 나눠준다고 ㅎㅎ

적당히 나눠먹기 좋았고 굴도 한 그릇당 꽤나 많이 들어있었어요.

그렇다고 굴라면이 엄청난 맛이나느냐하면 그건 아니구요 ㅋ (여기선 시너지효과가 없는듯^^;) 마무리로 적당한 그 정도의 느낌만.





장사하는 곳이니 일부러 전화번호는 지우지 않았습니다 ㅎㅎ 확인전화도 하실 수 있게.


전혀 기대하지 않고 가서 그런가 더 만족스러웠던 굴구이+삼겹살이네요. 아마 겨울만 되면 이 굴구이가 생각나지 않을까 싶은데 다음엔 차는 두고 오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