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골 굴구이와 삼겹살

. 국내여행/부산

사실 이곳은 12월에 다녀온 곳인데 벌써 한달이나 지난거 같네요. 연말회식으로 갔던 곳인데 굴구이와 삼겹살을 같이 파는 곳이라고해서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굴도 좋아하고 삼겹살도 좋아하지만 그거 합쳐먹는다고 뭐 다른가 싶기도 했구요. 그리고 회식하러 갔더니만 휴무😱....

화요일은 쉬는날이었어요

그래서 그 날은 그 근처 밀면집에서 대충 식사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부산밀면을 왜 진해에서 먹는가'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죠 ㅋㅋ

그 다음주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이미 한 번 허탕을 쳤던터라 기대감은 더 떨어져있었지만...


안골은 진해인데 기타로 분류하긴 좀 뭐해서 부산이랑 가까우니까 부산 카테고리에 넣고 포스팅합니다^^;




보통 이곳을 안골 굴 천막촌이라고 부르나봐요

서부산에서 가덕도로 가는 길목에서 진해로 넘어가면 진해 안골동에 바다와 접해있는 곳이 있습니다




찾아간 곳은 이렇게 천막촌이 줄지어 있어요. 저는 얘기만 듣고 사전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식당들이 쭈욱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모습에 엥?! 했습니다

천막 뒤로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었네요. 근처에 공터가 많아서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어느 집을 갈까 잠시 걸어보았습니다






일행이 6~7번 천막쯔음 가더니 돌아오면서 사람이 제일 많아보이는 2번집으로 가자고합니다. 보통 식당 이름이 포스팅 제목이 되지만 음식이름이 제목이 된 이유입니다 ㅎㅎ 전부 번호로 써 있어서 말이죠





입구에 굴이 한 가득





살아서 뻐끔거리는 가리비도 있구요





천막안쪽은 꽤나 넓습니다. 오른쪽에서는 굴까는 작업이 한창이구요 그 반대 왼쪽에는 테이블이 있어서 손님들이 굴을 먹고 가는 자리가 있어요









메뉴는 이렇습니다. 굴구이+삼겹살은 3만원. 기본적으로 노점이기때문에 카드결제는 안된다고 되어있네요

게다가 중요한 한 가지! 이곳은 겨울철에만 운영을 한답니다. 아주 리미티드 울트라 한정판인거죠+_+

보통 11월부터 2월까지라고 하는데 정확히 정해진 날짜가 있는게 아니라 구정까지만 한다고 하기도 하고요. 혹시 저처럼 허탕치는 일이 없도록 2월부터는 미리 확인전화라도 해보고 가면 좋겠네요^^










처음엔 굴구이와 삼겹살을 테이블에 하나씩을 시켰습니다. 대패삽겹살 스타일.






그리곤 야채와 함께 한 판에 모두 올려줍니다





굴이 잘 안보이지만 아랫쪽에 깔려 있어요 ㅎㅎ





그리고 굴 한접시는 다 불판에 올리지 않고 반이나 2/3 정도만 올리고





나머지는 생으로 먹게 남겨주십니다. 츄릅~ 탱탱한 살이 아주 먹음직~

게다가 옆에서 작업해서 바로 깐 굴이라 그런지 엄청나게!! 신선합니다.





초장에 찍어서 한 입!

왜 바다의 우유라고 하는지 알게되는 맛 ㅠ.ㅠ





당연히 술이 빠지면 안되겠죠^0^

하지만 저는 운전을 해야해서 ㅠ.ㅠ 이건 회식이 아니고 고문이여 흑흑.









굴구이가 익기도 전에 남아있던 생굴을 다 먹어서 저희 테이블은 생굴로 한 접시 더 주문했습니다.





굴만봐도 초장맛이 입에서 나는 듯 ㅋㅋㅋ





굴과 콩나물에서 나오는건지 국물이 자작해지고





기본적으로 양념은 전혀 안되어 있는데 김치때문에 국물이 빨갛게 되네요.

굴과 삼겹살의 조합이 뭐 엄청난 맛이겠냐라고 생각하고 먹었지만

왜 맛있는거죠 ㅠ.ㅠ

이런게 시너지라는거냐. 진심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고 각각 먹는것보다 1.5배는 맛있었던거 같아요






기본 반찬으로 고추, 마늘, 쌈광과 함께 김이 나오는데 김에도 싸먹고요






그리고 굴구이를 해먹으려고 한 접시 더 주문했습니다+ㅡ+ㅋㅋ






추가 재료 투척









굴만 김에 싸먹고






신기하게 남자테이블은 국물이 자작했는데 여자테이블엔 국물이 없이 바싹 구워진?? @_@ 아마도 남자들은 돼지고기만 대충 익었다 싶으면 바로바로 먹어서 그런가봅니다 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굴라면을 주문했습니다. 7명이었는데 배가부르니까 적당히 나눠먹게 3개만 시켰던거 같아요





라면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작업은 계속되고.

근데 한참 기다려도 이모님이 라면은 안끓이고 다른일만 하고 계셔서 물어보니 주문을 까먹으셨다는;;






얼릉 끓여주겠다고 라면을 끓이시는 이모님^^

라면 기다리는 동안 다른 손님들은 다 가고 저희만 남았었네요 ㅋㅋ






근데 그냥 3그릇에 주셔도 되는데 7그릇으로 나눠 담아주셨습니다. 보통은 이렇게까지 안 나눠준다고 ㅎㅎ

적당히 나눠먹기 좋았고 굴도 한 그릇당 꽤나 많이 들어있었어요.

그렇다고 굴라면이 엄청난 맛이나느냐하면 그건 아니구요 ㅋ (여기선 시너지효과가 없는듯^^;) 마무리로 적당한 그 정도의 느낌만.





장사하는 곳이니 일부러 전화번호는 지우지 않았습니다 ㅎㅎ 확인전화도 하실 수 있게.


전혀 기대하지 않고 가서 그런가 더 만족스러웠던 굴구이+삼겹살이네요. 아마 겨울만 되면 이 굴구이가 생각나지 않을까 싶은데 다음엔 차는 두고 오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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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_ 2019.01.29 16:13 신고 수정/삭제I 답글

    전 사실 굴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사진을 보니 탱글탱글 맛있어보이네요.
    (요즘 굴 맛을 약간씩 알아가는 중이예요ㅋㅋㅋㅋ)
    식당 이름이 번호로 되어있다니 찾아가기 은근 힘들겠어요. 천막촌이라는 특징도 독특해요ㅋㅋ
    다들 이런 맛집을 어떻게 알고 찾아가시는지 신기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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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일기 2019.01.30 00:35 신고 수정/삭제

      굴도 호불호가 좀 있는 음식(?)이죠 생긴게 깔끔하지 않아서 ㅎㅎㅎ 슬_님도 굴의 맛을 알아가시는 단계군요^ㅡ^
      저 동네만 가면 다 천막촌인데다 전부 굴 판매장이라 어느집을 가도 비슷비슷할 것 같아요.
      회식 식당 검색은 여직원들 담당! 귀신같이 찾아줍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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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施兒 2019.01.29 16:47 신고 수정/삭제I 답글

    백종원 세프님인가 김준현씨였나
    예전에 방송 프로에서 삼겹살에 굴올려서 먹으면
    별미라고 알려주셨는데... 실제로 파는 곳이 있군요
    굴이 크고 디게 먹음직스럽네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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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일기 2019.01.30 00:36 신고 수정/삭제

      밑에 댓글보니까 김준현씨인가봐요 이미 TV에서 나왔던 조합이군요. 근데 실제로 이렇게 파는곳은 보기 힘들죠^^
      바로 껍질에서 까낸 굴이라 엄청 싱싱하고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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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로요우 2019.01.29 18:51 신고 수정/삭제I 답글

    굴이랑 삼겹살의 조합 너무 좋죠~ 같이 먹을수 있을거라 샌각못했는데 여기서는 드실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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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일기 2019.01.30 00:36 신고 수정/삭제

      저도 같이 먹는다고 뭐 다른가 싶었는데 좀 더 맛있는것 같은...기분탓일지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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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원이 2019.01.29 19:42 신고 수정/삭제I 답글

    대선ㅎㅎ 확실히 부산이군요. 가격 괜찮은데요? 굴덕분에 몸보신좋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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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일기 2019.01.30 00:37 신고 수정/삭제

      부산이니까 대선^^ㅎㅎ 가격도 적당하고 굴도 싱싱해서 참 좋습니다. 위치가 멀어서 차를 가져간다고 치면 술먹으러 가기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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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녀석들'에서 김준현씨가 이렇게 굴이랑 삼겹살이랑 구워 먹는거 보고 진짜 먹고 싶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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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일기 2019.01.30 00:39 신고 수정/삭제

      맛있는 녀석들에서 이렇게 먹었군요. 맛있는거+맛있는거=더맛있는거 ㅎㅎㅎ
      근처에 굴구이집이 없으면 집에서라도 시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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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씨알이 장난아니네요. 너무 맛있어보입니다.
    김에 싸먹는건 정말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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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일기 2019.01.30 00:40 신고 수정/삭제

      굴이 탱탱하지요^0^ 싱싱하고 맛있답니다.
      김은 있으니까 싸먹었지만 없어도 무관할거 같아요. 굴이랑 삼겹살이 맛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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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에는 정말 굴 관련 요리를 먹게되더라고요^^
    굴구이와 삼겹살을 아주 만족스럽게 잘 드셨군요?
    참고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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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일기 2019.01.31 21:15 신고 수정/삭제

      굴철이 9월부터 12월이라고 하는데 12월 막바지부터 겨울에 먹기 좋은가봐요 여름에는 혹시 모를 상할 염려가 있기도 하고요 ㅎㅎ
      맛있게 잘 먹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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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오니스 2019.01.31 09:09 신고 수정/삭제I 답글

    제가 생각하는 굴구이는 껍질체로 불 위에 올려서 굽는 것인데 ..
    안골 여기는 까서 굽는군요 .. 삼겹살과의 만남이 상상이 되면서도
    어떤 느낌일지 쉽게 상상이 안됩니다 .. 집에서라도 해먹고 싶은데요 ..
    이 좋은 안주를 두고 한 잔 못하셨다니, 제가 다 안타깝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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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일기 2019.01.31 21:18 신고 수정/삭제

      아, 그건 석화구이라고 하던가요? 저는 삼겹살이랑 같이 먹는다는 정보(?)를 미리 들었기때문에 까져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ㅎㅎ
      두 조합으로 맛이 달라진다 그런건 아니고 그냥 원래맛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그런정도?? ^^ㅋ
      술도 없이 안주만 먹는 슬픔 ㅠ.ㅠ 공감해주시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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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am_林 2019.01.31 15:37 신고 수정/삭제I 답글

    생굴은 비려서 잘 못 먹는데 구운 거나 익힌 건 잘 먹어요.^^
    굴과 삼겹살과 콩나물의 조합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굿인데요!
    굴라면은 안 먹을 수 없을 것 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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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일기 2019.01.31 21:24 신고 수정/삭제

      비리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저는 바다의 향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ㅎㅎㅎ
      양념이 따로 없지만 김치를 넣어서 함께 볶아 먹는게 포인트인듯해요
      마지막 입가심(?)의 라면도 좋습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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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여름에 굴을 먹고 아픈 적이 있어서 아직까지 못 먹고 있는데,
    사진을 보니까 다시 먹고 싶어지네요 :)
    굴과 삼겹살을 같이 구워서 먹는다니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가는 비주얼인 것 같아요!
    부산에 가야 이 조합을 맛볼 수 있다니 아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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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일기 2019.01.31 21:30 신고 수정/삭제

      아이고 여름에 탈이 나셨군요 날이 더울때 해산물은 항상 조심해야되지요ㅠ.ㅠ
      겨울이니까 트라우마(?)가 생기지않으셨다면 굴 한접시 후루룩 하시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ㅎㅎ
      서울근교 어딘가에도 이런 조합이 있지 않을까 싶지만 없다면 간단한 조합이니까 직접 요리해보시는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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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한오빠 2019.02.01 18:25 신고 수정/삭제I 답글

    굴과 삼겹살의 조합을 보고 뭔 맛일까? 했는데...,
    맛나다고 하시니.,ㅋㅋㅋ
    거기다 주차할 수 있는 공간까지...,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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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일기 2019.02.14 19:26 신고 수정/삭제

      주차공간이 있는건 저도 맘에 들었어요 ㅎㅎ
      맛은 신선해서 좋다고 생각했지만 술이 있어야 좋은 음식들이라 밥만먹고 오기 아쉬웠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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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erjun 2019.02.06 23:59 신고 수정/삭제I 답글

    맛있겠네요.
    굴 작업하는 곳에서 굴을 먹는 건 분명 호사일 것 같아요. ㅎㅎ
    삼겹살과 조화가 잘 맞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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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일기 2019.02.14 19:27 신고 수정/삭제

      맞아요 호사지요. 바로 껍질을 깐 굴을 옆에 앉아서 먹다니요^^
      어찌나 싱싱하던지... 또 초장 팍! 찍어서 굴
      한점 먹고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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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수 2019.02.15 19:04 신고 수정/삭제I 답글

    아우 군침이 그냥~~~~
    배고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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