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에 도착한 시간이 점심시간쯤이라 차에서부터 뭘 먹을까 궁리를 하면서 왔어요.
우도에 무슨 유명한 짬뽕집이 있다고 해서 거길갈까 싶었습니다만 대기가 너무 길다는 후기가 많아서 바로 포기하고 눈앞에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배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제주산방식당. 엄니와 조카를 데리고 어딜 갈까 오래 고민하는 것보다 빨리 식사를 해치우고(?) 우도를 더 돌아보는 게 낫겠다는 매형과 누나의 빠른 판단*_*
2층에 있는 식당으로 제주식 밀면을 하는 곳이랍니다. 부산밀면도 잘 안 먹는데 제주 와서 밀면을 먹는구나 ㅋ
가격과 메뉴는 이렇습니다.
맞은편 천진항으로 배가 계속 들어오고 나갑니다. 이런 곳에도 하트 벤치가 있군요. ㅋ
옆에서 식사하던 손님들이 나가서 실내를 한 컷 찍어봤습니다. 평범한 식당의 모습.
만두가 먼저 나왔네요 5개 6천원. 맛은 평범.
물밀면 8천 원
엄청 시원하고 맛있어 보이네요.
국물만 살짝 맛봤는데 괜찮은 듯?^^;
저는 무조건 비빔을 먹습니다. 비빔밀면 8천 원.
비주얼이 꽤나 평범해 보입니다.
계란과 오이를 걷어내면 고기가 투박하게 썰어져 있습니다.
새콤달콤이 적절한, 딱 비빔에 기대하는 맛이라 만족😋
이건 한 접시 시켜서 덜어온 수육. 나무도마에 얹어서 돔베고기라고 제주스럽게 포장이라도 하지 그냥 수육!이라고 되어있네요 ㅋ 물에 빠진 고기를 안 먹는 사람이 두 명이나 있어서 이건 저의 몫^ㅡ^
부드럽고 쫀득하니 맛있네요. 그렇다고 엄청 추천할 정도는 아니고;ㅋ
진짜 후다닥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보니 계산대 옆에 귤이 놓여있더군요. 나가는 손님 알아서 집어 먹으라고. 아쉽게도 귤이 막 신선해 보이진 않네요😔 그래도 몇 개 집어다 차에서 까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긴 했지만 제주도까지 와서 밀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죠. 고기국수 대신이라고 하면 나쁘지 않은 메뉴인 듯 ㅎ
전체적으로 무난해서 어디 가서 줄 서서 먹지 않고 쉽게 한 끼 때우려는 분들에게 추천.
식당에 나와 보니 밖에 요런 녀석이!
여기 좀 봐주세요~
사람을 많이 봐서 그런지 눈길도 잘 주지 않는 도도한 녀석이군요 ㅋ 기다림 끝에 얼굴 한 컷.
벽이 소라 모양으로 뚫린 게 💩같아서 찍어봤어요ㅋ
왼쪽에 분홍색 미니카? 는 우도에서 대여해주는 건데 이런 류의 자동차(라고 해야 하나)가 엄청 많고 타고 다니는 사람도 엄청 많더군요. 처음엔 차를 타고 들어오는 조건이 한정적이라 차를 가지고 들어와서 좋네~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다 저거 타고 다니는 거 보니까 저도 타고 싶더라고요😒 거의 1인용이라 어머니랑 조카를 생각하면 불가능...
도로가 왕복 2차선인데 요런 미니카들이 줄지어 앞에 가게 되면 뒤따라 졸졸졸 쫓아갈 수밖에 없었다는ㅎㅎ
주차해놨던 공터 옆에 예쁜 벽화가 그려져 있네요. 여기서 커플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많이 봤어요. 왼쪽에 외국인 여성분들도 잠시 후 커플 자전거를 빌리더니 어찌나 깔깔대면서 타던지요 ㅋ
자연 그대로 우도
식당 왼쪽에 있던 건물에 리치 망고가 있네요.
차로 가는데 누나가 망고 마실 거냐고 묻길래 ㅇㅋ
Rich Mango
메뉴는 이렇게 있고요.
우도땅콩도 팔고 있네요. 누나가 우도 땅콩 사야 한다고 노래를 했는데 예전에 먹었던 우도땅콩이 압축팩에 들어있었다며 여기서는 패스.
이게 망고 쉐이크겠죠? 6.5
엄청 작은 보틀에 들어있네요. 망고를 그대로 갈아 넣은 듯 꾸덕한 식감이 느껴지는 쉐이크랍니다. 새콤달콤 맛있긴 한데 새콤한 게 80%는 되는 듯 >,.<
식사와 후식까지 먹었으니 이제 천천히 우도 한 바퀴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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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국수가 맛있어 보이네요.ㅎㅎ
비빔밀면과 망고가 너무 맛있을것같아요. 사진보니 다시제주도가고싶군요~^^
산방식당은 제주도 내에서 꽤 유명한 집입니다.
본점이 대정읍에 있는데 줄서서 먹는집입니다.
제주도 곳곳에 분점을 낸다고 하던데
우도에도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제주도에 밀면집이 꽤 있습니다. ㅎ
리치망고도 유명한 곳인데 ..
우도를 찾는 여행자들이 많으니
맛집들도 총집합하는군요 .. ^^
저도 우도 한번 가보고 싶은데 못 가봤는데 좋은 정보 기억했다가 담에 꼭 가보고 싶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