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숙박 가은채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고 일단 숙소에 체크인을 하러 갑니다.

 

지금보다 코로나가 심각하지 않은 기간이어서 그런지 한옥마을 거리에는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숙소로 가는 길...

 

 

 

한적한 골목 안으로 들어갑니다.

 

 

 

 

 

가은채

골목길의 중간에 입구가 있습니다.

3년 전에 묵었던 가은채는 가은채2인데 이번엔 1쪽으로.

 

 

골목 안에 있으니 따로 주차장은 없고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작은 정원과 툇마루가 이어진 한옥이 짠.

이 사진은 나중에 전체 샷을 찍은 거라 문이 이미 열려 있죠 ㅋ

 

 

 

슬리퍼 대신 고무신이 있는 걸까요.

 

 

 

한옥 끝으로 돌아가면 작은 휴식공간이 있고 재활용 휴지통과 수건이 들어있는 비품함이 있습니다.

필요하면 여기서 셀프로 가져다 쓰면 됨.

 

 

 

 

예약자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방에 신발을 가지고 들어가지 말라고 적혀있네요.

신발 분실에 대비해 잠금장치가 있는 신발장을 비치해두면 좋을 텐데...

 

 

 

모든 문은 번호키로 잠겨있고요.

도착 후 사장님에게 연락을 하니 비번을 알려주십니다.

지난 가은채2에 묵을 때는 사장님이 숙소에 있어서 이것저것 알려주셨는데 이번에는 전부 카톡으로 대화만 주고받았을 뿐 사장님의 얼굴은 보지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지난번 대화 기록이 남아 있어서 사장님도 예전에 방문했었다는 걸 알고 계시더군요. 숙박비도 결제 링크를 따로 주신다고.... 완벽한 비대면 ㅋ

 

 

 

 

 

 

저희가 묵었던 방입니다. 원래 예약했던 큰 방 대신 2인실 2개로 나눠주시는 바람이 이쪽 건물 전체를 저희 일행이 통째로 전세 내다시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_+ 다른 손님 없이 우리끼리 마당을 다 사용하니 아이들이 뛰어놀고 조금 시끄러워도 안심^^;

 

 

 

 

 

천장의 노출된 서까래가 여기는 한옥임을 알려줍니다

에어컨은 아주 시원 빵빵하고 밤에 온돌을 켜 두니 바닥은 따땃.

 

 

 

작은 냉장고와 비품들, 생수 2병이 있습니다.

 

 

 

 

이불과 TV

이불 까는 법이 옆에 사진과 함께 붙어있습니다. 이게 좀 헷갈리게 되어 있어서 지인들과 밤에 맥주 한잔하면서 갑론을박했다는ㅋ

 

 

 

 

화장실은 좀 좁았는데 특히 샤워하기가 좁더군요. 비데가 장착되어있는데 샤워할 때 물이 튈 텐데 괜찮은가 싶기도 하고..

 

 

 

 

역시 한옥 숙소에서 제일 좋았던 점은...

 

 

 

 

방문을 열고 마당을 바라보는 여유... 랄까

 

 

 

 

현대식 건물과 한옥 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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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숙소로 들어왔더니 비가 마구 내리기 시작합니다.

오른쪽에 가은채라고 되어있는데 저희 숙소는 왼쪽 가은채. 가은채 대체 몇채?+_+

 

 

 

다들 타이밍이 아주 좋았다며 툇마루에 앉아 수다수다.

 

 

 

그렇게 툇마루에 앉아 비 오는 마당을 한참 쳐다봅니다.

 

밤에 어른들끼리 간단히 맥주 한 잔 마시는데 방문을 열고 비오는 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술자리가 좋습니다. 옆방에서 놀던 아이들도 툇마루로 달려와 자꾸 엄마를 부릅니다. 가보면 아무 일도 아닌 것을. 뭐가 그리 재밌는지 까르르까르르.

한 채를 전부 사용하다 보니 다음엔 독채 숙소를 알아봐야 하나 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비가 와서 불편했을 법한 것들도 한옥이라 다 상쇄된, 더 운치 있어진 숙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