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유럽 - 베르사유 궁전(Château de Versailles)

2020. 6. 9.유럽/유럽 ①

파리에서 시작하는 빡센 일정의 첫 시작.

베르사유 궁전은 파리에서 조금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있고 늦게 가면 사람이 붐빈다고 해서 아침 일찍부터 출발했다.

 

 

전철을 타고 1시간 남짓 걸린다. 우리는 전철 RER C 라인을 타고 Pont de l'Alma역에서 한 번 환승해야 했다.

 

 

세 번째 Versailles Chantiers 가 베르사유으로 가는 차다. 7시 14분이었네.

 

 

 

기차 긴 버전과 짧은 버전의 승차위치가 달라서 표시해 두었다.

 

 

 

 

 

2층 자리에 앉았다. 파리의 지하철은 천정도 다르구먼.

 

 

 

베르사유 궁전부터 뮤지엄 패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각자 패스를 준비했다. 파리 뮤지엄 패스는 2, 4, 6일권 세 종류가 있는데 모나리자 양은 2일권이다.

뮤지엄 패스는 파리 50여 군데 박물관과 미술관, 궁전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입장권을 사지 않아도 되는 패스트트랙을 이용할 수 있단다. (대부분의 관광객이 미리 입장권을 준비했기에 결과적으로 어딜 가나 줄을 서기는 했다.) 패스의 바코드를 처음 찍는 순간부터 개시된다.

루브르 박물관을 포함해 유명한 미술관은 대부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유용한 패스이다. 단, 루브르는 입장 사람 수를 제한할 수 있으니 루브르만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이 패스에 대한 것도 R이 모두 준비했기에 뭘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고 들고 다녔는데 포스팅은 해야 하니까 홈페이지 링크로 대체한다^^v

 

파리 뮤지엄 패스 홈페이지

 

파리뮤지엄패스 | Paris Museum pass

9월 24일(화), 파리 베르사유 입장 제한 2019년 9월 24일, 베르사유 파업이 있을 예정입니다. 본 일자에 베르사유에 방문 예정인 분들께서는

parismuseumpass.co.kr

작년 9월부터 파업으로 잦은 휴업을 하던 베르사유 궁은 엊그제 6월 6일부로 다시 개장했다고 한다.

 

 

암튼 기차 내부 구경하고 뮤지엄 패스에 사용날짜와 이름을 적느라 전철을 반대로 탔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_* 기차를 타고나서 바로 다음 역을 확인했어야 했는데 까먹고 있다가... 다행히 몇 정거장 안 갔었고 바로 내리려고 했는데 급행이었는지(응?) 한 정거장의 거리가 엄청나게 길게 느껴졌다. 그리고 실제로도 좀 멀리 왔다 ㄷㄷ

 

 

 

Villeneuve-le-Roi 역이다. 구글맵이 알려준 발음은 '빌르뇌브 르 후와'

 

 

완전 반대 위치로 왔다. 여기서부터도 다시 1시간 거리. ㄷㄷㄷ

다음 기차를 기다리는데 배차시간이 조금 남아서 역 앞에 나가서 뭐 먹을 거 파는데 없나 찾아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작은 역이었고 시골 간이역 같은 느낌이라 노점 같은 것도 없었다. 그래도 역 앞이라고 슈퍼마켓이 열려 있었다.

 

 

 

 

 

프랑스 슈퍼마켓은 이렇게 생겼구나. 처음 보는 신기한 브랜드가 많다.

 

 

 

매대 중간에 떡! 걸려있는 바게트가 인상적이다. 이게 진정한 파↗리↘바 . 게 . 트?! *_*

가격표가 있는 걸 보니 장식품이 아니고 진짜 빵인가 보다.

 

 

 

초점 뭐냐. 간단히 샌드위치랑 음료로 아침을 대신했다. 근데 아무리 확대해도 안 보이는 게 저 샌드위치가 몇 유로였는지 너무 궁금하다;; 역시 소스 없이 심심한 맛이었지만 허기를 달래준 고마운 샌드위치.

 

 

 

새로 열차를 타고 방향 확인도 했다. 이 열차는 베르사유 궁전이 종점인 노선이라 그런지 열차칸 뒤에 루이 16세의 도서관이라고 이런 인테리어?도 되어 있었다.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무사히 도착. 아직 베르사유 궁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서론이 너무 길다. 😪

여기서 내리는 사람 대부분은 베르사유 궁전을 가니까 그냥 따라가면 된다.

 

 

 

역에서 10분 정도만 걸어가면 베르사유 궁전 입구가 보인다. 10월 초라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괜히 더 분위기 있어 보였다.

 

 

궁전의 주인이었던 루이 14세의 동상이 광장 입구에 우뚝 서있다.

 

 

 

원래는 루이 13세의 작은 사냥용 별장이었던 곳인데 루이 14세가 신하였던 니콜라스 푸케의 화려한 성을 보고 딥빡. 이 곳을 더 증축하고 최대한 화려하고 멋지게 만들라며 많은 전문가들을 불러 모아 탄생한 것이 베르사유 궁전이다. 엄청나게 크고 아름다운 정원으로도 유명하다.

오스트리아의 쉔부른 궁전, 영국의 버킹엄 궁전과 함께 유럽의 3대 궁으로 뽑힌다고 한다. 

 

 

 

ⓒ vaux-le-vicomte.com

이 사진 속의 성이 푸케의 보 르 비콩트(Vaux-le-Vicomte) 성이다.

저 멀리 거대한 정원 끝에 있는 성이 작게만 보인다. 루이 14세가 질투할만 한듯.

 

 

 

질투왕태양왕 루이 14세에 밀리는 아침 태양.

 

 

 

 

입구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메인 광장도 아닌데 사람이 많다. 이 안에 들어가면...

 

 

 

사람이 더 많다.

이 사람들이 모두 티켓을 가지고 있다니 내 패스트트랙 ㅠ.ㅠ 언제 들어가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라고 해도 확인해보니 30분은 걸렸네.

 

 

공사 중인 곳은 왕실 예배당이라고 한다. 개보수중인 예배당은 2020년 여름에 완성된다고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잘 완성되었는지...

 

 

 

 

 

 

A입구가 있고 B입구가 있었는데 B는 단체관광객 입구라 우리는 A로 들어갔다.

 

 

 

화려한 궁전답게 모든 곳에 장식이 되어 있다. 번쩍번쩍 금색은 정말 금은 아니겠지? 건물 외관의 장식물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입장 대기시간이 그리 지루하지 않다.

 

 

 

 

 

바깥의 장식물을 구경하다 보니 벌써 입장이 가까워져 왔다.

 

 

 

게다가 마지막 50m쯤 남기고 내 앞에 어떤 서양 할아버지가 능글맞게 쓰-윽 들어왔는데, '뭐지? 뭐지?' 하다가 새치기임을 깨달았을 때는 따질 타이밍을 놓친 상태라 말을 할까말까할까말까 내적 갈등의 시간이었다. 사실 말도 안 통하는데 따져봤자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 앞에 동양인 커플도 할아버지를 보고 왜 새치기하냐며 (자기들끼리;) 뭐라 뭐라 했는데 당연히 할아버지에게 전해지진 않았다.

 

 

 

그리고 입장했을 때 할아버지는 입장권이 없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입장권 사는 부스로 돌아가야 했다. 이것이 정. 의. 구. 현?!😏

 

 

 

들어가면 입구에서 티켓을 확인하고 소지품 검사를 하고 입장한다.

 

 

 

드디어 안으로 들어왔다!

 

 

입구에서 검사를 마치고 들어오면 마블 코트야드 앞쪽으로 나온다. 루이 13세 시절 최초의 건물은 가운데 ∩ 모양만 있는 형태였는데 좌우로 건물을 증축해서 현재의 凸형태가 되었다.

우리는 왕실 쪽 가운데 문으로 들어가서 돌아보았는데 전쟁 갤러리는 처음부터 막혀있었는지 존재도 몰랐고; 왕실 성당 오른쪽의 십자군의 방과 오페라 극장 쪽도 막혀 있었다.

 

 

 

단체는 저쪽 입구로 이미 들어와 있군-_-

 

 

 

한글 지도도 비치되어 있어서 하나 집어왔다. 홈페이지에 PDF라도 있는지 봤는데 못 찾았다. 대신 실시간 지도로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다.

 

베르사유 홈페이지 실시간 지도보기

 

또 작년에는 앱이 개발돼서 지도뿐만 아니라 오디오 북까지 탑재! 되어 미리 다운받아놓으면 무료로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2017년에는 없었다구 ㅠ.ㅠ

 

 

어플을 깔면 오디오북은 한글이지만 어플 자체는 영어로 이용해야 한다. 아쉬운 부분이지만 일단 지도를 클릭해가며 임시로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다는 게 어딘가. 현지에서 듣는 게 더 의미 있겠지만 방문시간이 여유롭지 않다면 미리 듣거나, 이런 역사적인 장소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 볼 만하다.

 

아, 티스토리는 왜 이미지에 링크를 못 걸게 되어있는 걸까. 귀찮복잡하게 겨우 걸어놨다. 작동 오류 나면 제보 좀 o(_ _)o

 

 

 

 

 

모든 장식이 엄청나게 화려하다. 베르사유 궁전은 바로크 양식이란다. 그게 뭔지 잊고 있었는데...

 

 


(전체화면 버튼이 보이지 않으면 블로그 주소를 130.pe.kr로 직접 접속하세요^^)

 

마블 코트야드 앞. 대리석 무늬는 살리고 내 모습을 지우느라 피;의 보정이 들어갔다. (쿨럭)

 

 

 

 

뭘 봐! 짜샤~

 

 

비상구의 폴짝~ 뛰는 듯한 사람 모습이 귀엽다.

모든 방은 일렬로 이어져있고 이렇게 한쪽에 똑같이 문이 있다. 이 문을 모두 열어놓으니 방 한쪽에 복도가 있는 듯한 모습이다.

 

 

 

 

 

 

사전조사 없이 돌아보니 '오~ 신기해~'정도로 보고 휘리릭 지나쳤다. 중간중간 판넬이 있는데 방 번호가 적혀있어서 대략 나의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또 이런 판넬이 있는 방은 나름 의미 있는 방이란 뜻이다.

 

 

 

이 방은 "The Appartments Of Louis Xv’S Daughters"라고 되어 있는데 크롬 번역기를 돌리면 자꾸 "루이 14세 딸의 아파트"라고 나온다. 아파트는 둘째치고 왜 15세가 아니고 14 세지?? Appartments를 검색해보니 사랑채라는 뜻도 있으니 딸의 사랑채였나보다.

 

 

 

 

 

이 방은 왜 이리 천정이 낮을까?

 

 

 

 

 

 

 

 

1층을 한 바퀴 둘러보고 출구로 나왔더니 여기였다.

 

 

왕실 성당 쪽으로 들어가서 2층에 올라간다.

 

 

 

 

밖에는 한산하더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어서 뭔가 봤더니 왕실의 예배당이 있다.

 

 

 

사람들이 귀에 대고 있는 건 오디오 가이드다. 미리 앱을 다운받아 블루투스로 폼나게 들어보자.

 

 

 

멀찌감치서 나도 한 컷 찍어보았다. 사진으로 가까워 보이지만 상당히 공간이 넓다.

 

 

 

사진만 찍고 가려는데 사람들이 훅 빠져서 제일 앞자리에서 나도 찍어봤다. 

 

 

 

이쪽은 십자군의 방과 오페라 극장이 있는 복도인데 못 들어가게 막아놓았다.

 

 

 

1층에 남은 방에 전시물을 마저 구경한다. 미니어처가 꽤나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궁전과 비교되는 정원의 크기를 보라. ㄷㄷㄷ

 

 

 

그래서 그런지 이쪽은 정원의 그림들이 많이 걸려있는 듯한 느낌.

 

 

 

정원에 있는 분수 그림이 참 소박해 보여 맘에 들었다. 아마추어가 그린 듯한 느낌이 좋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정원의 모습.

 

 

 

2층으로 올라가는 길. 궁전에는 2300개의 방이 있다고 한다. 많아 보여도 그 정도까지는 아닌 거 같은데??

 

 

 

방과 방 사이의 모든 문이 열려있다.

 

 

 

 

초상화가 잔뜩 걸려있다. 여기 초상화는 예술가들의 초상화란다.

 

 

 

중간 통로 벽에 페인트 같은 게 튀어있어서 찍어보았다. 원래 있는 건가?

더 재밌는 건 저 대리석 같은 벽이 나무라는 거다. 요즘 대리석 무늬 테이블이나 시트지 같은 게 진짜 대리석처럼 많이 나오던데 이미 베르사유 궁전은 그렇게 눈속임(?)하고 있었던 거다! *_*

화려하게 꾸미는데 돈이 모자랐나 보다.

 

 

 

엄청 큰 그림이 걸려있고 천정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가운데 천사 둘이 '퓨전'을 하고 있는 듯.

 

 

 

이 그림은 The Meal in the House of Simon, by Veronese 파올로 베로네세의 작품 "시몬가에서의 저녁식사"

 

 

 

© Château de Versailles 

 

 

''The Apotheosis of Hercules''이란 작품. 때문에 이 방의 이름도 '헤라클레스 살롱(Hercules Salon)'이라고 한다.

 

 

 

 

 

루이14세겄지? 안 봐도 그렇게 추리하고 넘어간다.

 

 

 

천정의 벽화 디테일이 엄청나다. 넓게 찍어서 잘 안보이겠지만...

 

 

 

확대해보면 하나하나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표정이 리얼해서 이 인물을 찍어보았다.

 

 

 

 

 

이쯤 되면 어떤 게 누구의 그림이고 무슨 내용인지 무의미해지는 지경에 이른다.

 

 

 

전쟁의 방

벽면에 루이 14세가 말을 타고 적을 무찌르는 부조가 장식되어 있다.

 

 

 

드디어 도착한 거울의 방(the hall of mirrors).

궁전에서 가장 유명한 방이란다. 다른 건 다 놓쳐도 여기는 꼭 봐야지. 넓은 방에 하나로 트여있는 공간은 여기가 처음이라 놓치기도 쉽지 않을 거다. 거울은 안 보이고 샹들리에만 주렁주렁 달려있어서 거울이 어딨나 했는데 왼쪽의 창문 모양의 아치 안에 거울이 조각조각 붙어 있다. 오른쪽의 창문은 진짜 창문. 이 창문 모양의 아치는 357개의 거울로 만들어졌는데 그 당시에 거울은 사치템이었다고하니 이런 식으로 과시했나 보다.

 

 

 

천정에는 30개의 그림을 통해 루이 14세의 영광스런 역사를 묘사했다고 한다. 절대왕정 화려함의 정수가 이 방 하나로 설명되는 듯하다.

 

 

 

 

 

© Château de Versailles 

 

 

 

 

거울의 방을 마지막으로 궁전을 전부(?) 돌아보았다.

당시에는 1도 모르고 그냥 눈으로 구경하는 수준으로 그쳤는데 포스팅하면서 보니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고 방문 전에 간단하게 예습이라도 하고 가길 권한다. (그러면서 실상 다른 곳 가면 또 전혀 안 알아보는 나)

 

 

 

궁전 뒤쪽으로 나와서 정원을 둘러보러 간다.

 

 

 

펜스 너머로 정원이 보인다. 정원에 들어가려면 다시 티켓을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

 

운영시간

궁전 오전 9:00 부터 오후 5:30 까지. 월요일 휴무

정원오전 8:00 부터 오후 6:00 까지.

트리아농오전 12:00 부터 오후 5:30 까지. 월요일 휴무

 

사진이 많아서 추리고 추렸는데 다시 봐도 1/3정도 사진은 더 거둬내도 될 듯. 근데 넘 귀찮(...) 원래 하나의 포스팅으로 하려 했는데 이렇게 길어질 줄이야. 그래서 베르사유 정원은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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