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 올티스 다원 (ORTEAS)

2020. 3. 11.국내여행/그 외

성산일출봉 옆 코코마마에서 점심을 먹고 어디를 갈까 고민합니다. 당연히 성산일출봉 가야지!?-_- 근데 아무도 등봉(?)은 하지 않을 거고 성산일출봉은 식당 앞에서 봤으니 다들 별 마음은 없나 봅니다 ㅋ

그러다 전날 제가 얘기했던 녹차밭에 가보자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시음 예약제라고 되어 있었는데 전날은 갈 마음이 없었기에 예약을 안했고 당일 예약은 안되서 대표님이 다원에 전화를 해보니 4시에 가능하다고 안내를 받고 미리 천천히 다원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성산일출봉에서 내륙(?)쪽으로 차를 타고 40분 정도 이동합니다. 

 

 

 

뜨문뜨문 주택이 있는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보이는 올티스 입구. 간판 같은 게 없어서 여기가 맞나 하고 들어갔네요. 3시 조금 넘어 도착했기에 4시까지 조금 시간이 남았습니다.

 

 

 

ORTEAS

올티스

 

공터 안쪽에 올티스 표시가 있습니다. 인증사진 스팟 제대로네요. 3명은 관심 없는지 차에서 쉬고(;) 나머지 3명만 차밭을 살짝 돌아봤습니다.

 

 

 

 

 

농장 산책로

큰길을 따로 조금 들어가봅니다. 앞에서는 정말 넓어 보이는데 5분만 걸어가면 끝이 보입니다.

 

 

 

 

바닥에 하얀게 보여서 가까이 가보니 

 

 

 

새 깃털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네요+_+ 무섭게... 뭐지? 

 

 

 

 

 

 

구름이 많아 흐릿하고 역광이라 사진이 우중충했는데 뒷쪽을 돌아보니 하늘이 맑고 밝아 보이네요

 

 

 

나머지 두 명은 앞에만 살짝보고 날이 쌀쌀해서 차안에 들어가고 저 혼자 밭 끝까지 가보았습니다. 뭐 특별한 건 없어서 앞쪽만 보고 들어가도 될 거 같습니다 ㅎㅎ

아래 360도 사진은 제일 끝까지 들어가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전체화면 버튼이 보이지 않으면 블로그 주소를 130.pe.kr로 직접 접속하세요^^)

 

 

4시가 다 되어 주차장 아래쪽에 있는 건물로 가봅니다. 새로 지어졌는지 깨끗한 신식건물처럼 보이네요

 

 

 

이 앞쪽으로도 녹차밭이 있었네요.

 

 

 

건물 안에서 본 모습. 시원시원 참 멋집니다.

 

 

 

저는 건물이 카페고 간단히 시음을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카페가 아니고 시음 전용 장소였습니다. 그러니 시간을 맞춰 예약을 하는 건 온전히 시음을 하는 시간인 겁니다.

인상 좋은 사장님(?)으로 보이는 중년의 남성분이 반겨주십니다. 저희가 들어갔을 때 백통 달린 DSLR로 뭔가를 촬영하시던데, 렌즈 부럽;;

저희는 테이블에 앉지 않고 차를 만드는 바 테이블식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6명이 앉으니 딱 맞네요. 예약은 10명이 정원인데 사람이 많으면 나머지 인원은 위처럼 테이블에 따로 앉아서 시음하는 것 같아요

 

 

 

사장님이 시음 준비를 하는데 어떤 아주머니 한 분과 아저씨 두 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주차장에서도 두리번 대는 게 예약 없이 온 듯했는데 사장님이 시음 원하시면 참석해도 된다고 했는데 시음이 1시간 정도 걸린다니 그럼 안 되겠다면서 이 동네는 건물 지으려면 상수도는 어떻게 하냐는 황당한 질문을 하고 갔습니다;; 말투에서 느껴지는 꼰대의 기운, 아마 다원을 보러 온 게 아니고 근처 땅 보러 온 듯-_-

그분들은 그냥 가셔서 단란하게 저희 일행만 시음했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ㅋㅋ

근데 이때 저희 일행들도, 저도 시음이 10분 정도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들어간 건데 1시간 한다고 해서 다들 말은 안 했지만 마음속으로 놀랐다는 후문 ㅋㅋ

 

 

 

시음할 차는 이렇게 4 종류라고 합니다. 패키지 그림 보고 순간 가람님이 그리신건가 했다는 ㅎ

오른쪽부터 녹차, 홍차, 호지차, 말차.

 

 

 

인원이 6명이니 녹차를 우리는 물도 많네요^^;

이렇게 차를 우리는 시간 사이사이에 차에 대한 간단하면서 재밌는 이야기들을 풀어주십니다.

 

 

 

시간 맞춰 다 우려지면 이렇게 따라 마시기 편한 찻주전자(?)에 옮겨 주십니다.

어떤 차를 몇 ℃ 물에 몇 분 우리는지 설명해주시는데 그동안 티백이 걸레 될 때까지 우려먹었던 지난날이 생각나...😝

 

 

 

 

밖이 쌀쌀했기에 따뜻하고 구수한 향이 더 맛있게 느껴지던 녹차.

 

 

 

 

이건 홍차, 호지차는 찍지 않았네요 ㅎㅎ

저는 이 차들이 다 다른 찻잎으로 만든 다른 종류인 줄 알았는데 우롱차를 포함해서 녹차, 홍차, 호지차가 전부 같은 찻잎으로 만든다는데 놀랐어요@_@ 다들 아셨나요? 발효를 얼마나 시켰는지, 만드는 방법에 따라서 이렇게 차가 분류된다고 하네요.

특히 우리가 아는 녹차나무가 동백나무 과의 카멜리아 XX라는 나무라고 설명해주시는데 드라마 때문에 더 익숙한 '카멜리아' 단어가 나오니까 다들 '오오~' ㅋ

들었던 것을 여기 다 쓰면 시음 때 재미없으니까 궁금하시면 직접 방문해서 듣는 걸로^^

 

 

 

다들 차를 잘 마신다며 양을 늘려서 많이 우려 주셨습니다. 감사했지만 나오면서 어찌나 배가 부르던지 ㅎㅎ

 

 

 

마지막 말차를 마셔볼 시간.

가루로 된 말차는 볼에 담아 브러시처럼 생긴 저 차선이라는 도구로 마구 섞어 거품을 내어 마십니다. 그리고 우유를 부으면 말차라떼가 되는거구요. 그냥 말차를 마실지 말차 라떼를 마실지 물어보는데 저는 그냥 말차로 마시겠다고 했습니다....만 미리 말씀드리는데 말차라떼 드세요😭 훨~~~~~~씬 맛있습니다 ㅋ

 

 

 

사장님이 차선으로 마구 저어주시는데 엄청 격렬하게 젓는데도 찻물(?)이 밖으로 넘치치 않는 게 신기합니다. 이렇게 마구 저어 거품을 내는걸 격불이라고 한답니다. (전부 사장님이 설명해주신 거 ㅋ)

 

 

 

초록색 거품이 참 예쁘게 보이죠

 

 

 

 

아래 차는 찐~한 녹색으로 너무 진해서 녹차 잎을 따서 그대로 잎에 넣은 듯한 ㅎㅎㅎ

 

 

 

그러면서 말차를 마실 때 마지막에 

'후루룩!'

소리를 내는 게 격불 해준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하십니다.+_+ 모두 한 잔씩 마시면서 후루룩 소리를 내려고 하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ㅎㅎ

 

 

보기에도 예쁜 말차라떼.

옆 사람 라떼 살짝 마셔보고는 너무 맛있어서 아 나도 라떼로 마실걸 후회했어요 ㅋ

 

 

 

 

후루룩!

 

 

 

 

시음을 마쳤습니다. 말차는 한잔씩 격불을 해서 만들어 주시다 보니 마지막에 시간이 좀 걸려서 시음을 마치고 나니 50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리고 한쪽에 시음했던 차들을 판매용으로 진열되어 있는데 대표님이 원하는 사람 사준다고 해서(저요✋) 홍차 하나 얻어왔습니다^^ 위 사진에 있는 틴케이스에 든 차들인데 50g~60g 한 캔에 3만 원이라 차가 비싸구나 싶었는데 대표님이 상품 계산하면서 시음 비용도 같이 계산하려고 하니 시음은 무료라고 합니다.+_+

1캔 3만 원에 시음 비용까지 포함되었다 생각하면 전혀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됐네요. 맨날 티백 녹차만 보다보니 잎차에 대한 싯가(;)를 몰라서 오설록 온라인샵 찾아보니 거의 비슷하거나 올티스가 아~주 약간 가격이 더 있는 듯합니다. 물론 오설록에 더 비싼 차들도 많지만 싼 차들도 많다 보니 정확한 비교는 안되고요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차의 맛도 좋았고 몰랐던 차에 대한 재밌는 상식들도 들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오설록에도 두세 번 가봤지만 카페 형식의 오설록도 좋지만 사람이 바글바글하죠😣 평소 차에 관심이 있고 제주도 가면 녹차밭에 한 번 들러봐야겠다 싶었던 분들이라면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차 한잔 마시러 올티스에 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올티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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