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시에이션 러브 & 로케촬영지 도키와공원(常磐公園)

2019.06.28일본/도쿄

이니시에이션 러브(イニシエーション・ラブ , Initiation LoVe)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친구 덕분에 오래전에 봤던 영화입니다만 보고나서 재치있는 반전과 응답하라 시리즈의 일본판 같은, 80년대 일본갬~성이 가득한 BGM 덕분에 더 좋아하게 된 영화입니다. 80년대 일본을 겪어보진 못했지만 BGM만으로도 뭔가 향수어린 느낌에 빠지게 된달까 그런 느낌이 좋은 영화입니다^^

동명의 원작 소설책을 먼저 봤던 친구가 이건 영상화 하기 힘든 소설인데 어떻게 만들었냐!며... 덕분에 반전이 있는 영화라는걸 알고 보긴했지만 (영화 시작하자마자 반전주의 안내문이 나오긴 합니다;;) 반전이 무엇일지 나름 추리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기도 하구요. 




뜬금없이 왜 영화, 그것도 2015년 영화이야기인가 싶겠지만 이니시에이션 러브의 배경이 시즈오카입니다^^ 그리하여 이시언의 덕질 스팟구경때문에 시즈오카에 간 이유도 있었지만 플러스 알파로 영화 배경이 됐던 공원에도 가보자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영화는 80년대 유행했던 J-POP을 대거 BGM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화면과 함께 그 시절 음악을 듣는 재미가 있답니다. 그래서 영화의 구성도 카세트 테이프처럼 앞부분의 사이드A 와 후반부 사이드B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사이드 A는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만나게 되면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나가는 이야기이고 사이드 B는 남자 주인공이 시즈오카에서 도쿄로 발령이 나면서 장거리 연애가 시작되고 그로 인해 두 사람의 사이가 조금씩 멀어지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과연 그 결말에 어떤 반전이 있단 말인가!!🤭


그리고 부랴부랴 포스팅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네이버 시리즈에서 6월의 무료 영화로 이니시에이션 러브를 스트리밍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광고만 보면 무료!! 저도 지지난주에 궁금해서 찾아봤다가 무료서비스하길래 한 번 더 봤고 요즘엔 중간중간 음악이 나오는 부분만 스킵하면서 돌려보기도 했답니다^^

영화 이야기는 스포없이 여기까지만. 반전이 궁금하다면 


이니시에이션 러브 보러가기




君は1000% 

영화 초반에 남녀주인공과 친구들이 바닷가에 놀러가는데 여주인공 등장씬에 이 노래가 딱! 나오는데 '그대는 1000%' 라는 제목대로 한 눈에 반한 남주인공의 마음을 노래하는 BGM, 저는 이 곡이 그렇게 좋더라구요 ㅋ




영화 개봉당시에는 이런 로케 지도도 있었나봅니다+_+ 시즈오카 근처 스팟이긴한데 대부분 도로이거나 헤어샵, 옷가게 같은 곳들이라 딱히 찾아가보진 않았고요 영화에서도 꽤나 인상적으로 나왔던 도키와공원만 가보았습니다. 시내에 있기때문에 상점가 근처 구경도 하면서 조금 걸어가면 1번. 도키와 공원이 나옵니다.






시즈오카 역에서 직선거리로 가면 더 가깝겠지만 상점가를 구경하면서 올라가서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는 길이 훨씬 좋아요. 게다가 가는길에 이시언이 갔던 오뎅골목도 볼 수 있답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알 수 없는 조형물도 있고;






독특한 분수도 있습니다.






가운데 돌항아리안에 물이 가득 차면 랜덤하게 기울어지면서 물을 쏟아내고 다시 원래 위치로 딱 돌아가는 분수인데 신기해서 영상으로 찍고있는 도중에 오류(?)가 생겨서 항아리가 기울어진채 원상복구가 안 됐다는; 5분넘게 기다렸는데 복구가 안되서 포기했어요






그리고 항아리 분수를 지나면 바로 오뎅거리가 있습니다 너무 작기도 하고 그냥 하나의 식당인줄 알고 처음엔 지나쳤다죠






저쪽길과 이쪽길 사이에 작은 가게들이 촘촘히 들어선 오뎅가게들. 구경해볼까 하고 들어가자마자 할매들이 소리치며 호객 하네요;;






맞은편에서 본 모습

이시언이 갔던 방송처럼 내부가 작고 넥타이부대 아저씨들이 잔뜩 들어차서 삼삼오오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분위기는 좋았지만 말도 안통하는데다 비좁은 틈에서 오뎅시켜먹을 자신이 없어서 가게에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출처 - 나혼자산다 네이버TV














오뎅거리를 지나 바닥에 홍수나서 역류하는 듯한 분수(?)를 지나면 맞은편에 공원이 나온답니다.






의도는 좋았으나 예뻐보이진 않았던;






도키와공원(常磐公園)






가운데 분수대가 딱 자리잡은, 이게 전부인 공원입니다. 공원에 뭔가 더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나 소박했던...





출처 - 이니시에이션 러브 中


영화에서 첫 데이트 만나는 장소로 나옵니다.






게다가 실제로는 이것보다 더 어둡습니다.





출처 - 이니시에이션 러브 中


데이트를 마치고 헤어질 때 다시 들렀던 분수대는 이렇게 화려하고 예쁜데 실제로는 불을 켜놓지 않네요 ㅠ.ㅠ 처음엔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여기 아닌줄 알고 몇 번을 둘러봤는지 ㅋ






보정빨로 환하게~

불은 안켜져 있었지만 소박하게 분수는 틀어져 있네요. 공원 뒤로 돌아가면 가운데 탑 같은 곳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불량청소년이 숨어서 담배를 필 것만 같은 장소;






저 멀리 제가 걸어왔던 산책로 길이 보이네요 실제 공원의 밝기는 이정도에요 컴컴하고 분수도 잘 보이지 않는.


시즈오카는 일본여행카페 같은데서는 관광지 없기로 유명하던데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영화라도 봤으니 공원이라도 찾아왔지(...) 그렇지 않았다면 굳이 찾아갈 이유가 없는😅 공원은 예상보다 소박하고 조명이라도 켜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았지만 저는 영화의 여운을 느끼며 돌아왔습니다.


6월까지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니까 공원이라도 찾아갈 이유가 될지 안 될지, 영화를 보시면서 이유를 찾아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추가로 영화의 비밀도 알아낼 수 있을지??

공원은 추천못하겠지만 영화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