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틸다(Matilda)

2018. 10. 3.리뷰/공연


뮤지컬 마틸다(Matilda)


서울에는 부산에서 좀 처럼 보기 힘든 공연이 많으니까

추석 연휴 서울에 올라간 기회를 어떻게든 이용해야겠지요^^

몇 달 전부터 예매해 두었던 뮤지컬 마틸다를 보러갔습니다






공연장은 역삼역 LG 아트센터







입구부터 마틸다마틸다마틸다마틸다마틸다






2시 공연이었는데 1시가 되지 좀 전에 도착해서 아직 창구들이 안열었네요






잠시 사진찍고 대기중






저 가방이 탐나네+_+






마틸다 시그니쳐 포즈

8세이상 관람가라 어린아이와 함께 온 엄마들이 많았고

여기서 사진찍을 때 전부 저 포즈를 시키더란 ㅎㅎ


내 뒤에 있던 엄마는 애들한테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알지?"

엄청나게 코치를 하는데 무슨 오디션 보러가는 줄 ㅋ










티켓교환 시작

역시나 친구가 예매고 뭐고 다 해서 잘 몰랐지만;;

일찍 예매해서 50% 할인에

각자 이름이 새겨진 플라스틱 학생증과 티켓 앨범을 기념품으로 받았습니다






마틸다 글자에 불이 들어왔길래 한 컷 더^^






티켓북과 함께 인증샷

티켓북은 사진첩처럼 티켓을 모아 놓을 수 있는 앨범






시간이 꽤 남아서 탐앤탐스에서 음료수 한 잔 때리고~






공연시작전

캐스팅 보드를 포토존으로 만들어놓았네요


마틸다 역에는 어린 배우 4명이 더블캐스팅이인데

공연 당일이 되어야 누가 주인공 역을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미리 유튜브에서 프레스콜을 찾아 봤을때

안소명 캐스팅이면 좋겠다 싶었는데 딱 안소명!! ^0^






그리고 최재림과 최정원 박혜미, 현순철, 김기정 캐스팅이었습니다.






4열에 앉았지만 A, B, C 열이 있어서 7번째 줄이고

앞쪽열은 거의 단차가 없지만 공연을 보기엔 크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커다란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ㅠ.ㅠ






대략 좌석은 이런 배치

10번째 이상부터 단차가 생기는 듯










인증샷^^

커튼콜과 무대사진은 허용되는데 커튼콜도 음악이 나올때는 금지라고 합니다

커튼콜은 이해하겠지만 무대도 못찍게 막는 공연들은 대체 왜 그러는지...

유튜브에 다 올라와 있잖아 인증샷 정도는 찍게 해주라고-_-






헉 사진이 왜 이러지 ㅠ.ㅠ

좌석 사이 간격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제 앞에 키 180은 훨~~~씬 넘어보이는 큰 키의 남자분이 앉아서 무대를 딱! @_@

진짜 최홍만이 내 앞에 앉을 줄...


양 옆에 분이 작은게 아니고 평균이었는데 머리하나가 더 있습니다 ㄷㄷ

남자분의 뒷초상권을 생각해서 최소한의 실루엣만 남겼어요ㅋ


친구가 저보고 자꾸

'너 무대 보여?, 정말 보여?' 라고 확인했다는;


살짝 오른쪽으로 기울여서 보면 공연보는데 지장은 없었고

왼쪽에 앉은 친구도 살짝 왼쪽으로 기울여서 봤네요


저 분 체형이 그런걸 뭐라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본인이 뒷사람한테 어떤 지장을 주는지는 알고 계셨으면 좋겠다는 ㅠ.ㅠ







어쨋든 공연은 성공적으로(?) 관람을 마쳤고

커튼콜이 끝나는 찰나의 순간 인증샷을 샤샤샥~





시놉시스

다설 살 마틸다 웜우드는 도서관의 어려운 책을 모두 읽을 만큼 독서광이자 천재이다. 마틸다에게 전혀 관심 없는 웜우드 가족들은 모두 천박하고 무식하며 책을 혐오하는 사람들로, 마틸다를 괴상한 아이라 생각하고 끊임없이 학대 방임한다. 학교에 간 마틸다는 천재성을 보이지만 이런 마틸다를 인정하고 이해해주는 것은 담임인 허니 선생님뿐, 어린이를 끔찍하게 혐오하는 교장 선생님 미스 트런치블은 마틸다를 포함한 모든 아이들을 괴롭힌다. 트런치블의 폭력적이며 무자비한 학교운영은 점점 강도를 더해 가고, 공포에 떠는 친구들과 허니 선생님을 위해 마틸다는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데...


한줄요약하자면 관심밖에 있는 마틸다의 행복을 찾아 가는 이야기? ^^





공연을 보고나면 그 많은 대사를 어떻게 다 외웠는지

어린 마틸다가 기특할 지경;;



무대 연출은 적당히 화려하고 볼거리도 충분하며

성인 앙상블 10명과 어린이 앙상블 10명(11명인가?)이 어우러져

표현하는 무대는 자연스럽고 좋습니다


이야기의 전개도 마틸다가 도서관에서 사서선생님께 들려주는 이야기가

판타지처럼 표현되는 부분이 있어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들어주고요


관객석 양 옆의 통로로 꽤나 자주 배우들이 들락거리며 출입구로 사용한다는 점도 재밌구요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클라이막스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무난한 흐름이었는데

아마도 팍 꽂히는 넘버가 없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ABCD로 첫 단어가 이어지는 곡이 있는데 무슨 노랫말인지 잘 들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유일하게 들었던건 "U 유리같은 어쩌고 저쩌고~"

극 전체적으로 가사가 잘 들리지 않는 문제가 (제가 가는귀가 먹은건가요;;)


그리고

역시나 아이들이 많이 나오니

음 뭐랄까...아마추어 공연을 보는 느낌도 좀 있었습니다

그러다 성인 연기자가 나오면 프로의 공연으로 바뀌는 느낌?



친구도 괜찮기는 한데 뭔가 아쉽다는 평.

어린이가 주연이라 딱 생각나는게 빌리엘리엇이었는데

둘 다 빌리엘리엇에 한 표를^^;






마지막에 뿌려지는 꽃가루










공연을 다 보고 지하철을 타고 공항에 가는데

마틸다 홍보 영상이 나오더라구요 ㅋㅋ


예전에 최정원의 무슨 갈라쇼 같은걸 본적이 있는데

거기에 나오는 어린 꼬마가 노래를 좀 못했거든요


마지막에 최정원이

"이 어린이가 우리 뮤지컬의 미래입니다!!!"

라고 소개할 때

'한국뮤지컬의 미래가 암울하구나'

생각했는데;;

마틸다를 보면서 정말 연기 잘하는 어린 배우들이 많아졌구나 생각했어요



어린배우가 기특한건 기특한거고

나는 거금을 내고 공연을 봤으니

전체적으로 조금 아쉽다 평가하겠습니다^^;


솔직히 기대를 좀 했던터라 약간의 아쉬움이 크게 느껴지긴합니다만

확실히 공연 자체는 좋습니다

특히나 자녀와 함께 본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은 공연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