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 베어 후기

2018. 2. 24.리뷰/공연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 베어 후기


설날 서울에 다녀오면서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기회가 되면 공연을 자주 보고 싶지만 서울가는 길은 멀기만하기에 ㅠ.ㅠ

그래서 이번 연휴동안 2개의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안나 카레니나




시놉시스


모두에게 사랑 받을 만한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지닌 귀족부인 안나 카레니나.

러시아 정계의 최고 정치가인 남편 카레닌, 8살 아들과 함께 행복한 듯 하지만,

관습적인 결혼생활을 하고있던 그녀 앞에 매력적인 외모의 젊은 장교 브론스키가 나타난다.

이성적이고 명예를 중요시하는 카레닌과는 달리 적극적이고 젠틀한 브론스키의 열정적인 구애에

전에 느껴본 적 없는 강한 감정에 혼란스러우면서도 행복감을 느낀다.

결국 브론스키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 안나는 둘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사교계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떠나 사랑과 자유를 선택한다.

두 사람의 금지된 사랑으로 인해 그들을 둘러싼 이들의 인생도 완전히 달라지게 되는데...



한 줄 요약 - 불륜이야기-ㅁ-a





톨스토이 이야기 자체로는 크게 흥미를 끌 수 없겠지만

화려한 무대연출과 배우들의 노래, 연기는 기대 이상의 공연이었습니다


안나 카레니나를 먼저 보고 온 친구의 강력 추천과 언제나 믿고 보는 옥주현의 출연이

아마도 이번 티켓팅의 주요인이 아니었나 싶네요^^






공연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저녁공연이었는데 로비에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포토존에는 언제나 사람이 줄을 서 있네요

누군가 찍고 나간 찰나의 순간^^






제가 본 날의 캐스팅입니다

옥주현, 민우혁


몰랐는데 팬텀싱어에 나왔던 박유겸의 얼굴도 보이네요

레빈역에도 팬텀싱어에 나왔던 기세중이 있었는데 이 날은 애드가 앨런 포에서 봤던 최수형






초연 하일라이트 영상.

옥주현도 좋아하지만 정선아 공연도 보고 싶네요.

둘이 함께 나왔던 위키드가 얼마나 레전드였던가+_+





출처-예술의전당 홈페이지


그리고 제일 인상적이었던 장면!!

안나가 사람들의 비난을 들으면서도 오페라 공연을 보러간다는 내용인데

오페라 공연의 노래가 완전 대박!!! @_@

이 장면을 보고 오페라가 보고 싶어졌어요






MBC 2시의 데이트 보이는 라디오에 이지혜, 옥주현 두 배우가 출연했던걸 퍼왔습니다


토크 부분 보시려면 34:50

바로 위 명장면의 이지혜 - OH MY LOVE를 듣고 싶으시면 48:20 부터 보세요


실제 공연에서는 한국어로 부릅니다

꼭 보세요 강추강추!!! ^0^





간단히 감상평을 적어보자면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는 최고였고

대형 LED스크린을 이용한 무대연출은 괜찮았지만 친구는 저런 무대는 꼼수아니냐며.


그로테스크한듯 이상한 안무는 어색했지만 칼군무를 추면 멋질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뭔가 김광석 노래에 레드벨벳이 춤추는 느낌?(뭐야;)

이상한(;) 안무를 조금씩 어긋나게 춰서 그다지 잘 살리지 못해 보였습니다

같이 간 친구는 팔꿈치 춤 고만 추라고...ㅋㅋㅋ

(이상한 군무를 보고 싶다면 초연하일라이트 영상의 10분 8초를 보세요)


먼저 보고왔다는 친구는 공연내내 전혀 지루하지 않고 완!전! 재밌었다며 강추를 날렸지만

사실 저는 1막에서 뒤로 갈수록 지루한 느낌이 들어서 졸뻔했어요;

그래도 2막은 전혀 지루함 없이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다만 귀에 꽂히는 넘버가 없는게 아쉬운 점












베어 더 뮤지컬




시놉시스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피터와 제이슨.

성 세실리아 학교의 킹카인 제이슨과 비밀리에 교제 중인 피터는

커밍아웃을 원하지만 제이슨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잃을까 이를 거부한다.

어느날, 학교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 오디션이 열리고 로미오 역은 제이슨이, 줄리엣 역은 아이비가 맡게 된다.

아이비는 그중이 아닌 현실에서도 제이슨을 유혹하고,

제이슨은 계속해서 커밍아웃을 원하는 피터에게 관계를 멈춰야 한다며 이별을 고하는데...

한 줄 요약 -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연애질 -ㅁ-a (나 꼰대?)






포스터에서도 보이듯이 퀴어가 큰 줄기를 이루고 있고요

여성관객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_+










백암 아트홀

주차자리가 지상 20대뿐 나머지는 주차타워고 관람자 3000원 요금이라해서

그냥 아트홀 건너편에 탄천 공영 주차장에 주차했어요

자리 완전 넓고 요금도 1시간에 1200원으로 비슷하게 나왔어요






30분 일찍 도착했는데 로비가 너무 한가롭네요






한쪽엔 굿즈를 팔고 있었는데 대부분 솔드아웃+_+






이날의 캐스팅

뭐야 사진도 없어? 했는데 그건 입구쪽에^^










공연장은 아래로






오늘의 캐스팅

팬텀싱어에 나왔던 정휘만 알겠네요;

나중에 찾아보니 피터역에 더블캐스팅으로 역시 팬텀싱어에 나왔던 윤소호가 있더라구요

팬텀싱어에 유명한 분들이 많이 나왔구나 싶네요






낮 공연 다섯번째 E열에 앉았는데요






다른자리는 의자가 단차가 있어서 좋은데 A~E열은 단차가 없었습니다!!!

미리 알았다면 F열 뒤로 앉았을텐데요

백암아트홀 좌석배치에 참고하세요


아쉽게도 제 앞에 동그란 머리의 여성분이 앉아서 스테이지 중간을 거의 못봤어요 ㅠ.ㅠ






좌석의 앞뒤옆 공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베어 더 뮤지컬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


"오늘밤에도 우리 달리자"


난 이 가사가 왜케 웃기지?ㅋㅋ >_<



초반엔 약간 아마추어 공연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남주 둘 다 불안정한듯 노래 듣기가 좀 그랬지만; 연기는 괜찮았습니다.


제이슨 역의 임준혁은 후반으로 갈 수록 안정적이 되는 것 같았고

피터 역의 정휘도 고음이 살짝 불안정했지만 연기는 잘한다고 생각되더군요.

수녀역할의 도율희 배우가 노래를 시작하니까 아마추어 같던 느낌이 확 사라지던+_+


앙상블의 합은 카레니나보다 좋은 느낌이었고

넘버들이 대체로 괜찮아서 듣는 맛이 있었습니다


친구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노래실력이 별로였다고 합니다

링크걸면서 들어보니 정휘 노래 상태가;


정휘 팬텀싱어 영상도 걸어봅니다





역시 맞는 노래를 불러야 빛이나는 목소리네요






안나 카레니나와 다르게 커튼콜 촬영이 허락되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이 인사를 하는데 프레스 콜인줄;;


여기저기 dslr 카메라가 보이고 렌즈도 백통+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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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 ㅋㅋㅋ


아닌게 아니라 관객의 99%가 여성분이었을 겁니다 @_@

공연을 보면서 이래서(?) 여성분들이 좋아하는구나 느꼈습니다



'다른건 틀린게 아니다'



동성간의 사랑이라는 이야기는 이제 희귀한 소재가 아니지만

터부시 되는 주제를 과감한 형식으로 다룬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결말이 너무 뻔하게 흘러가서 그렇긴 했지만요










두 뮤지컬 모두 25일이 막공이네요

카레니나는 이후 공연일정이 있는 것 같고

베어 더 뮤지컬도 삼연했으니 이어서 더 하지 않을까 싶네요


카레니나처럼 대형 뮤지컬도 좋지만 베어 더 뮤지컬을 보고나니

올해는 소규모 공연을 많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팬텀싱어에서 제일 좋아했던 곡 올리고 끗.

(이거슨 팬텀싱어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