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 에드거 앨런 포 관람후기

지난 주말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를 보고 왔습니다.

서울 다녀온지 2주만에 또 다녀왔군요;;

24일이 마지막 공연날이기 때문에

더 미루면 볼 수 없었습니다.

광림아트센터 BBCH홀로 갑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68-13

입구부터 에드거 앨런 포 포스터로 도배되어 있네요

얼마전 복면가왕에 나왔던 윤형렬!

목소리 진짜 부럽.

공연장은 7층입니다.

엘리베이터홀에도.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거의 여성분이더군요.

뮤지컬 많이 보러가봤지만

이렇게 여성분들 비율이 많은건

처음인었던거 같아요

체감상 95% 여성?;;

7층 엘리베이터 문에도 도배되어 있군요.

주인공 앨런 포 역할 3명만 되어있네요.

나머지 분은 1층에 있었나?

이날의 캐스팅.

앨런포 역에 최재림, 그리스월드 역에 최수형입니다.

넥스트 투 노멀에서 최재림의 실력은 이미 확인한 바 있고

최수형은 처음이었는데 어땠을까요.

찾아보니 최수형도 넥스트 투 노멀 공연을 한 적이 있군요.

윤형렬 캐스팅을 원했지만

이미 주말전 금요일이 막공이더라구요;;;

제가 볼 수 있는 시간이 한 타임뿐이라

최수형 캐스팅으로 봤습니다.

주인공들 포스터.

왜 여성분이 많은지 아시겠죠?

저 앞에 앉아 있으면 대부분 남자들은 오징어 될 판

숙소에서 걸어갔기때문에

주차할 일은 없었지만

관람자는 4시간 4000원이라네요

그리고

커튼콜 촬영이 가능하답니다.

이 얼마나 바람직한 것인가!

요즘 공연장은 어찌나 사진금지를 철저히 하는지

공연전에 커튼 쳐진것도 못찍게 막는데 말이죠.

기념으로 커튼(;;;)정도는 찍게 해줘ㅠ.ㅠ

계단에도 여심 저격

얼굴로 캐스팅했나.

티켓 인증.

앞에서 7번째 자리였는데

공연장이 전체적으로 엄청 크거나 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가깝더군요.

게다가 중앙좌석 제일 왼쪽끝인데도

너무 옆이라는 느낌은 없었습닏.

게다가 앞자리와 단차가 꽤 있어서

앞사람 때문에 관람에 지장생길일은 적을 것 같네요

광림아트센터 BBCH홀 좌석배치도

에드거 앨런 포의 생애를 

에릭 울프슨^[각주:1]의 곡들로 그려낸 이 뮤지컬은

전체적으로 어둡고 고난했던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표현하기에 적절했다고 생각됩니다.

두 주인공의 막강한 실력.

감탄했습니다.

여자 출연진들도 노래 실력이 좋았는데

관객이 다 여성이라 빛을 못보는 느낌 ㅋ

특히 레이먼킴의 부인 김지우.

연기는 잘하겠지만 노래도 잘할까 우려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잘하더군요.

하지만

암울한 분위기가 극 전체에 드리워져

약간은 지루하거나 쳐지는 느낌이 없지 않았습니다.

제가 피곤해서 집중 못한 탓도 있습니다 ㅋ

이런 분위기의 극엔 감초처럼 개그캐릭터가 있던가

보통 신나는 장면이 하나정도 있기 마련인데

앨런포는 시종일관 어두움;;

가끔 유머코드도 그리스월드 캐릭터에서 나오더군요.

좀 생뚱.

귀에 쏙 들어오는 넘버가 없다는 것도 아쉬운 점입니다.

맘마미아처럼 대중에게 이미 알려진 곡들이 아닌 이상

뮤지컬 넘버가 뮤지컬을 보지않고

음악으로만 감흥을 주기 힘든 것도 사실이죠

최재림 : 매의 날개

옷을 벗어 관객석에 던지려고 하니

다들 놀랐습니다. ㅋ

그것은 페이크~ ㅋ

초연은 이제 종료됐지만 8월 13~14일

에드거 앨런 포 콘서트를 한다고 합니다.

이틀뿐이라 역시 예매전쟁이 예상되는군요

음악으로 에드거 앨런 포를 느껴보고 싶다면

놓지지 마세요

1.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멤버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