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미드나잇 : 대학로 아트원 씨어터

뮤지컬 미드나잇 : 대학로 아트원 씨어터

서울에 올라갔으니 시간을 쪼개서

또 공연을 보았습니다.

서울에 가는 날이 많지 않으니까요^^;

대학로에서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 미드나잇 입니다.

여지까지 이렇게 소규모 뮤지컬은 본 적이 없었던거 같은데

기대반 걱정반으로 보러갔습니다.

아트원 씨어터는 대학로 거의 끝쪽에 있더군요

지난번 대학로 갈 때 이용했던 한국방송통신대 지하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여기 주차장에선 대학로 공연을 관람하면

티켓 확인후 주차료 30%를 할인해줍니다^ㅁ^

주의할 점은 티켓을 확인만하는게 아니고 가져간답니다;

제출해야한다네요.

그래서 티켓소지 할인 같은 거 받으실 분들은

잘 생각해봐야겠어요

지도상 국립국제교육원이라고 표시된곳에 주차장이 있어요

주차하고 걸어서 1분?

예매한 표를 받으니 시간이 50분정도 남았네요

조기예매할인 받아 48,000원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으니 해당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시간이 남아서 이 때 뽕신에서 짬뽕을 먹고 왔어요

킨키부츠 포스터도 붙어 있네요

공연 포스터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대학로는 언제 봐도 거리가 활기찬 느낌입니다^^

E열에 앉았기에 3층으로 갔어요

공연장안에서 사진 찍지 말래서 못찍었네요

중간 통로는 없고 15~20개 정도 되는 좌석이 일렬로 붙어 있습니다

지난번 청춘예찬을 본 아트포레스트 공연장보다 넓은 느낌?

그리고 앞뒤 간격도 괜찮고 시야가 방해되지 않는 적당한 높낮이차였던 것 같습니다

밥을 먹고 왔음에도 20분이 남은;;

40분부터 입장이라 2분정도 기다리다 입장했네요

기다리며 입구에서 한 컷

제가 본 날 캐스팅입니다.

남자역의 배두훈은 요즘 팬텀싱어에서 유명해진 백형훈이 더블캐스팅이더라구요

정원영은 처음 봤는데 여성팬이 엄청 많은듯;;

베어더뮤지컬에서 여성팬을 긁어모았다는데...

시놉시스는 이렇습니다

저는 내용 모르고 있다가 짜잔하고 보는게 더 좋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그랬나 처음엔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약간 음침하게, 진지하게 흘러갈 줄 알았는데

뜬금없는 개그코드 막 섞여있고;

그래도 중반부터는 몰입해서 재밌게 보았습니다.

배우들이 노래도 잘하고 스토리도 흥미로웠지만

비지터의 존재는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남긴채 끝나서

엥, 뭐지? 라는 생각과 함께

비지터는 실존하는게 아닌 우리 마음속의 무엇이었던가...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넘버도 대부분 좋았고

제일 좋았던건 역시 배우들이 노래를 잘해서 좋았습니다

정원영은 처음 봤는데 역시 왜 인기 있는지 알겠더군요.

노래가 흐트러짐없고 음색이 섹시;

약간 시아준수 톤이 중간중간 들렸어요 ㅋ

자꾸 윤제문이 생각나는 얼굴이었습니다

전성민은 어디서 본 것 같다 싶었더니

넥스트투노말에서 딸 역할이었다고 해서 기억이 팍!

박칼린에 묻혀 기억을 못했구나;

얼굴도 예쁘고 목소리도 예뻤습니다^^

남자역의 배두훈도 노래를 잘하는데

얼굴과 다르게 굵은 목소리라 놀람.

대사를 할때마다 성우가 말하는 듯.

1시간 반 정도의 인터미션 없는 짧은 극이지만

몰입도 있고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뮤지컬입니다

초연 2월 26일까지밖에 안하는군요

시간되시면 괜찮은 뮤지컬 한 편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