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24 덴뿌라 우동 (天ぷらうどん)

후쿠오카 여행 #24 덴뿌라 우동 (天ぷらうどん)

저는 라면은 좋은데 우동은 별로더라구요

두툼한 면발에 양념이 배지 않아서

흡사 얇은 가래떡을 국물에 적셔먹는 듯한 그 느낌이 별로에요

그런데도 제가 엄청 맛있게 먹었던 우동이 있는데

이 덴뿌라 우동의 고기 우동이었어요!

지하철역으로 도진마치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구요

지도에서 보듯이 오호리 공원 역과 한 정거장거리에요

대로변에 있어서 찾기 쉬워요

가게는 1층짜리 작은 가게입니다.

오른쪽에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렌트하신분은 저쪽으로 주차를.

저도 공항에서 일행을 만나 렌트카를 타고 바로 이곳으로 달려왔죠

점심도 저녁도  아닌 오후 4시반쯤 왔어요

이곳도 자판기 시스템입니다.

아쉽게도 모두 일본어에요 ㅠ.ㅠ

고기 육(肉)자만 알아서 고기우동 시키는덴 문제 없었지만

친구들이 추천메뉴인 고기우동을 안먹고 이상한 걸 시키는 바람에-_-;

제 친구같은 불상사가 없길 바라며 간단히 설명 달아봅니다.

곱빼기가 50엔밖에 안하네요@_@

이 집은 저렴하고 양 많은걸로도 유명해요

고기우동 650엔

지난 사진 찾아보니 3년전에 왔었네요

그때랑 모든 메뉴 가격이 그대로입니다.

각종 양념통과 뚝배기 그릇이 있는데 이것은~

김치! @_@

한국 김치만큼의 맛은 아니지만 일본 슈퍼에서 파는 김치보다 맛있어요

일본에서 우동, 라면 먹을 때 김치는 고사하고 단무지라도 줬으면 싶은데

이 집은 무려 김치가 있어요

아, 그리고 보니 킨유라면도 김치가 있었던거 같은데?

선반에서 대기중인 오니기리

이번엔 먹지 않았지만 첫 방문때 먹은거 같이 올려볼게요 ㅎ

약간은 작고 허름한 식당에 

할머니 두 분이 일하고 계셨어요

저희가 들어갔을 떄 아무도 없었는데 기다리는 동안 두 분이 오셨네요

금방 친구가 시킨 우동이 나왔습니다.

먹어보니 우엉튀김우동

맛도 식감도 fail 이라는 친구의 평

우엉이 이렇게 맛없는건 줄 처음 알았대요 ㅋㅋ

그러게 왜 친구 오스스메를 무시해.

제 고기우동!

돼지고기 가득에 파와 튀김가루 듬뿍

이게 3년전에 먹은 오니기리 ㅋ

지금보니 단무지도 같이 줬네요

근데 저한테는 무미(無味)에 가까웠어요

추천할 만큼은 아니지만 배가 고프시면^^

3년전 사진 ㅋ

맛은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쪼롬한 국물이 좋았구요

국물이 맛있으니 우동면도 국물과 함께 후룩후룩 마구 흡입했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후쿠오카 하면 제일먼저 생각나는 음식이기도 해요 ㅋㅋ

에~~~ 그 정도?!

네 저는 그 정도로 좋지만 음식은 모두 개취니까요

오호리 공원 가셨다가 시간되면 한 그릇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