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델리 12만원짜리 케이크😱

일단 제목 먼저 보셨을 테니 거두절미하고 케이크 사진부터 갑니다😜

 

이것이 12만원짜리 조선델리 케이크!
연말에 직원들과 선물교환을 하면서 나눠먹기 위해 대표님이 준비한 케이크*_*

쿠키로 집을 만들코 산타 데코를 얹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냈습니다.

최근 웨스틴 조선(Chosun)호텔의 이름이 한국식 발음에 더 적합한 영문표기 Josun으로 바뀌면서 가운데 J로고가 딱 박혀있습니다.
원형 케이크 겉에 과자로 데코한 것이 파크 하얏트의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만드는 방법 자체는 비슷해 보입니다. 하얏트 케이크는 초콜릿 장식이지만.

[해운대] 파크하얏트 파티세리 크리스마스 케이크

화려해 보이면서 디테일에 정성이 들어간 듯한 모습.

오 예쁜데? 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가격을 듣고 깜놀;;
서울에서 출시한 25만원짜리 케이크도 없어서 못판다더니 여기서 12만원 넘는 케이크를 볼 줄이야...@@

산타 데코는 그냥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데코용인듯 아무 맛도 나지 않았습니다.

비싸다고 하니 괜히 사진도 더 자세히 여러장 찍어 봄 ㅋㅋ

케이크 위에 덧대어 올려 놓은 쿠키를 먼저 떼어서 케이크와 따로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Merry christmas
초콜릿인줄 알았던 저 장식은 씹어보니 플라스틱이었다는;;
제일 꼭대기에 있던 쿠키는 안에 팻말이 잘 보이게 눕혀 있었는데...

꼭대기 뒤로 보이는 하얀 쿠키도 뒤로 누워 있더군요.
이거 받으면서 대표님이 여기 쿠기가 뒤로 쓰려져 있다고 살짝 컴플레인을 하니 직원 왈
'직접 수작업으로 만드는 케이크니 쉐프 개개인의 예술성으로 봐주시면 좋겠다'는 말😑

살짝 황당해하며 '네?!'라고 반문하니 데헤헷 하면서 웃음으로 넘겼다고 합니다 ㅋ
다른 걸로 바꿔 달라거나 완벽한 케이크를 내놓으시오 라고 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라 그냥 가져왔다고 했지만 12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카탈로그에 제품 이미지가 있고 대량 생산하는 케이크인데 훨씬 더 일정하며 정확한(?) 퀄리티를 구현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10만원만 주고 '고객님 돈이 부족한데요'
'개개인의 금전 사정으로 봐달라'🤣

쿠키를 떼어서 먼저 먹어봅니다.
하얏트 케이크의 초콜릿처럼 달지 않았고 3가지 쿠키색에 따라 각각 다른 맛을 냅니다.
하얀 쿠키는 다이제스트?같은 맛 ㅋ 갈색은 모카 비스무리한 맛. 분홍색은 특이하게도 수박🍉맛이 납니다*_* 먹자마자 진한 수박향이.
쿠키자체는 단맛이 아주 약해서 슴슴하면서 식감은 좋게 말하면 촉촉, 나쁘게 말하면 눅눅한; 느낌?

대표님 피셜, 쿠키만 따로 조선델리에서 판매하는데 5~6개?들이 쿠키 한 세트가 가 5~6만원이랍니다@@
그런 비싼 쿠키를 붙여놨으니 케이크 값이 이해가 갈....뻔 했지만 애시당초 쿠키값 책정이 너무 높은거 아니요?!?!

쿠키를 모두 떼어내니 볼 품 없구만😏

역시 쿠키값이었나 싶었지만...

안에 딸기가 가득 들어있는 케이크 였습니다.
부드러운 시트와 은은히 달달한 크림, 딸기 케이크의 기본이 아닐까 싶은 조합이네요.
신선한 딸기가 잔뜩 들어있어서 비싸긴 해도 재료를 아끼진 않았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자꾸 쿠키 한 입이 천 원... 케이크 한 조각이 만 원... 가격 생각이 더 크게 드는군요^^;

내돈내산으로 먹을 수 없는 가격이지만 비싼 케이크를 먹어본 것으로 만족합니다. 왜 조선호텔 뷔페가면 디저트 꼭 먹으라고 했는지(조선델리 디저트들이 뷔페 디저트코너에) 이해 할 수 있는 가격케이크였습니다.

[해운대] 파크하얏트 파티세리 크리스마스 케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