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1차 : 아스트라제네카 후기

2021. 5. 30.팁&정보💬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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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1차 후기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백신 접종 후 한 달이 지났지만 나는 아직 살아있고;; 이상이 없는 상태라 생각되어 내가 겪은 상황을 남겨보고자 한다.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로 분류되어 남들보다 먼저 백신을 맞게 되었고 이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백신에 대한 불안한 뉴스는 여기저기 흘러나왔다. 하지만 내 차례에 맞지 않으면 반년 뒤? 1년 뒤? 언제 맞을지 기약 없이 딜레이 된다는 점에서 불안보다 기다림은 못 참지.

 

나는 우선접종 대상자에 포함이 된다 만다 말이 많던차에 급작스럽게 전 직원 등록하라는 문자를 받았고 등록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백신 접종 스케줄 예약.

 

질병관리청 예약사이트에 정보를 입력하면 백신접종 예약할 수 있는 의료기관들이 나오고 가능한 시간 스케줄이 뜬다.

각자 자기 편한 곳에서 편한 시간에 맞으면 되지만 우리는 불안한 마음에 모두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맞기로 예약했다-_-a

예약 중간에 내가 어떤 백신을 맞는지 표시가 된다. 나는 아스트라제네↗카.

 

의료기관과 스케줄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그냥 검색이 가능하고 지금은 잔여백신에 대한 인기;가 뜨거워서 카카오 맵에서도 알려주고 앱도 나왔다고... 한 달 전에 비하면 아주 격세지감을 느낀다.

 

4월 30일 

일부러 접종일을 금요일로 잡았고 토요일은 쉬기로 했다. 후유증이 있을지 모르니.

우리는 백신 접종 전까지 몸에 좋다는 걸 챙겨 먹고; 컨디션을 좋게 유지하려고 애썼으며 타이레놀은 한참 전에 이미 사다 놨다.

 

접종 당일

의외로 예약하는 것보다 주사 맞는 절차가 훨씬 간단하고 빨랐다. (이래서 몰래 여러 번 맞는 사람이 생긴 건가;)

 

 

 

예진표

Q. 현재 임신 중 입니까? ✅예

 

 

병원 데스크에 코로나 백신 접종하러 왔다고 하면 등록을 하고 예진표를 작성한다. 예, 아니오에 체크하는 뻔한 질문들 뿐이지만 내가 문항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천천히 체크하고 있으니 직원이' 여기 쭈-욱 체크하시면 돼요' 라면서 본인이 몇 개 체크하더니 사인하란다. 역시 참 한국인.

 

잠시 기다리면 의사와의 면담을 시작한다.

나의 건강상태를 몇 가지 점검하고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 이야기해주며 의사 본인도 맞았다는 말로 위안을 준다.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들도 대기실에서 '저도 맞았어요. 걱정 마세요'라며 백신에 대한 불안함을 없애주려고 애썼다. 그중 한 명에게 우리 여직원이 '정말요? 언제 맞으셨는데요?'라고 물으니 그날 아침에 맞았단다. 아직 부작용이 나올 시간은 충분-_-

참 밝은 간호사였다.

 

 

 

 

 

 

상담을 마치고 백신을 맞는 층으로 이동했다.

주사실이 따로 있을 줄 알았는데 복도에 책상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고 거기서 주사를 맞았다.

책상 앞에는 대기 의자가 겹겹이 놓여있었는데 그 병원에 다른 진료를 받으러 온 사람들이 앉아서 대기하며 주사 맞는 광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잠시 동물원 원숭이가 된 기분.

 

코로나 백신은 팔에 놓는 주사였는데 한 친구는 긴팔을 입고 와서 소매를 걷을 수가 없어 잠시 뒤쪽 진료실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맞고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주사를 맞기 전에 내 이름과 주민번호를 확인했고 백신에 대한 안전 수칙? 비스무레한걸 이야기했으며 안내 전단지 한 장을 건네주었다. 그리고 잠시 주사.

 

주사는 놓는 동안에 주사부위가 뻐근하다. 개인차가 있다지만 나는 그 후로도 1주일 정도 계속 뻐근했다.

이틀 정도는 가만히 있어도 느껴졌는데 3일째부터는 뻐근한 기운은 사라졌지만 주사부위를 팔로 만지만 근육이 뭉친 듯 뻐근했다.

 

 

 

 

코로나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30분간 병원에서 대기하다 돌아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걱정과는 달리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도 아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자 우린 점점 백신 주사를 우습게 여기기 시작했다. 별거 아니네.

30분이 되기 전에 '그냥 가도 될 거 같은데'라는 말이 스멀스멀 나왔지만 우린 모두 꾸역꾸역 30분을 채우고 집에 돌아갔다.

 

백신을 맞았으니 몸보신을 해야 한다며 저녁에는 소고기 무한리필 샤부샤부를 먹으러 갔다

막간 포스트 홍보 👉👉 무한리필 샤브샤브 : 사마정 ㅋㅋ

 

 

 

 

미열인데 정상인 쳬온계ㅠㅠ

 

저녁까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문제가 생긴 건 다음날.

아침에 약간의 미열이 있는듯해서 체온을 재보니 정상. 몸살기가 느껴졌지만 좀 더 자면 괜찮겠지 하고 한 숨 더자고 점심쯤 일어났는데 열은 더 심해지고 두통이 띵하게 왔다. 아침에 먹을걸 하는 후회와 함께 타이레놀 한 알을 먹었다. 점심도 간단히 먹고 또 한숨 잤다.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저녁에 일어났을 때 점심때보다는 약해졌지만 두통이 남아있었고 미열도 계속 났다. 씻지도 않고 열을 내며 하루 종일 잤더니 그지다 그지. 타이레놀은 8시간마다 먹으라고 하길래 시간 맞춰 또 먹고 잤다. 자도자고 계속 잘 잤다;

같이 주사 맞은 사람 중에 미열과 두통이 있는 사람도 있었지만 아무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대부분 타이레놀을 먹고 쉬었더니 하루 만에 괜찮아졌단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미열도, 몸살 기운도, 두통도 없이 괜찮아졌다.

하루 종일 쉬었더니 좋아졌나 보다.

 

2차 접종은 1차 접종 날짜에 맞춰서 자동으로 날짜가 정해진다. 내 2차 접종은 7월.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 접종이 힘들고 2차 접종이 쉽다는 말이 있어서 다음 2차 접종은 무난히 지나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몸살처럼 하루 앓아 누웠더니 끝난 백신 후기.

아무쪼록 보잘것없는 내 경험담이 앞으로 백신 맞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요즘 정부에서 백신 인센티브를 내놓으니 사람들이 너도나도 잔여백신을 맞으려고 예약열기가 뜨겁다.

불안감을 이기는 혜택이라니. 백신에 대한 불안감 크니 이런 당근이라도 줘야 사람들이 움직이나 보다. 

 

인센티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여기서 확인

 

 

 


 

으르신은 강하다 여담(1)

얼마 전 친구가 어머님 백신 접종을 예약해 드렸고 엊그제 백신을 맞으셨단다. 나이가 있으시니 부작용에 고생하실까 걱정을 했지만 아~~~무런 이상 증상도 없었고 다음날부터 조카 김밥 싸준다며 장보러 다니고 김밥 말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으르신은 강하다 여담(2)

엊그제 동생과 연락하다 전날 아버지가 백신을 맞았다는 소식을 알았다. 동생이 예약해줘서 맞으셨나 보다. 나도 부모님께 백신 맞는다고 말 안 했는데 부모님도 몰래(?) 맞으심;;

그래서 엄마에게 전화해서 백신 부작용은 없냐고 물었더니 아무런 증상도 없었고 아버지는 술 드시고 주무신다는 대답-_-;

주사 맞고 술 마셔도 되냐고 물으니 어제 맞은 건데 뭔 상관이여...라며;;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코로나19 백신 2차 : 화이자 후기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2차는 뉴스에서 들은 대로 백신 물량이 딸려서 그런지 교차 접종하게 되었다. 교차접종에 대한 부작용 증상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니 백신에 대한 불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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