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라호짬뽕

[부산 해운대] 라호짬뽕 : 네 번의 방문, 결과는...

최근 마린시티에 새로 생긴 중국집

친구가 검색해보니 부산 서면에 유명한 중국집 미미루라는 곳에서

해운대에 맛난 짬뽕집을 내겠다는 목표로 연 식당이라고해서 기대기대!

마린시티내 월드마크 1층에 있습니다

차를 가지고 가면 건물 반대쪽으로 들어가셔야 할 거에요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 (라스트오더 9시)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 ~ 5시

실내는 아담하고 테이블 나무가 독특.

근데 가운데 열 댓명정도가 앉을 수 있는 큰 테이블이 2개만 있어서

자꾸 다른 손님들과 합석하는 느낌;

메뉴는 이렇습니다

서면 미미루에 무슨 유명한 메뉴가 있다던데

그건 없고 6개의 간단한 메뉴만 있네요

군만두 귀신인 친구는 만두가 없어서 서운해 했다는...

Longquan

모든 그릇을 절강성의 고급 청자 브랜드 제품을 사용한다고 써있네요

그릇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릇들과 청자같은 도자기들이 좌악 진열 되어 있네요

탕수육 20.0

가격대비 양이 적지만 맛은 좋습니다.

특이하게 탕수육과 함께 주황색 소스를 같이 줍니다

뭐라고 알려줬는데 기억이;

소스 메뉴판 설명은 산사나무 열매를 사용했다는데

내 입맛으로는 그런걸 넣었는지 알아낼 수 없는 수준이지만

새콤달콤하니 밸런스 있는 맛입니다

고기도 냄새없이 튀김은 바삭하고 좋은데

고기 자체는 퍽퍽살인 듯

탕수육은 아주 만족.

친구가 시킨 간짜장 8.0

비주얼은 아주 좋은데

저 푸르스름한 야채...샐러리가 들어있습니다

저는 좋아하는데 이거 시킨 친구는 극혐;하는지라 엄청 싫어했어요 ㅋ

맛은 제입에 단맛이 부족한듯하지만 무난한 맛입니다

그리고 빨간 스리라차 소스가 있어서

짜장면을 반쯤 먹었을 때 넣어서 비벼먹으라고 메뉴판에 되어 있는데

친구는 그것도 별로 안좋아했어요 ㅋㅋㅋ

스리라차 소스에 향신료같은 향이 나니까.

뭐 이것도 저는 나쁘지 않았어요. 

삼양에서 나온 스리라차 볶음면도 잘 먹으니까^^

짬뽕 8.0

중국집에가면 저는 100% 짬뽕주문

위에 올려진건 모기버섯이래요

저거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서 줏어들었어요 ㅋ

면이나 재료등은 무난한데 맛이...없...

너무 싱겁고 간도 안되어 있는 느낌에

결정적으로 맵지가 않습니다.

얼큰매콤한 맛에 짬뽕 먹는거 아닌가요

좋게말하면 담백하고 깔끔하다고 포장할 수 있겠지만...

너무너무 심심합니다

짬뽕에 실망해서 다신 갈 일이 없겠다 싶었는데

친구가 계산하면서 "짬뽕 맵게도 되요?" 라고 물으니 된다고 합니다

@_@띠용. 

왜 미리 설명 안해?!!!!

속는 셈치고 다시 방문

탕수육은 또 맘에 듭니다

맵게 주문한 짬뽕

저기 고추가 들어있는게 보이나요!!!

이날은 심심하긴하지만 간도 더 되있는거 같고

매운걸 좋아하는 제 입에 딱 맞는 맵기로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날 짬뽕을 먹고

중국집은 여기로 정해야겠다 생각했죠(근데?)

그 다음번 방문

짜사이와 단무지

단무지는 기본 단무지보다 1/2 얇기로 썰어져있는데

먹기 좋았어요

갈 때마다 시켰던 탕수육^^

항상 음식보다 먼저 나오는데

탕수육 때문인지 저희보다 늦게 주문한 팀의 식사가 먼저 나가더라구요

저희는 한 번에 먹는 스타일이라 그런거 민감한데 ㅋ

어쨋든 탕수육을 다 먹을 때쯤 되면 식사가 나옵니다

이것은 친구가 시킨 짬뽕밥 10.0

짬뽕보다 건더기가 많은것 같은 느낌이라고 좋아했어요

그리고 그냥 밥대신 볶음밥이 나옵니다

볶음밥 8.0

짜장대신 고추와 건어물로 만든 라조장이 같이 나온다네요

이거 순수하게 맛을 위한건가요 원가절감인가요?

개인적으로 짜장소스가 같이 나오는게 더 좋네요

밥 자체는 안남미와 한국쌀을 6:4로 섞었다는데

고슬고슬하니 좋았고 다만 이것도 간이랄까 계란옷인가...

제 수준으로는 찾을 수 없는 뭔가 2% 부족한 느낌.

그리고 맵게 주문했는데 하나도 안 매웠던 짬뽕

이상하다면서 친구 짬뽕밥의 국물과 비교했는데

거의 비슷한 국물이었어요

게다가 두 번째 맵게 주문했을 때 있던 고추는 왜 하나도 없지?

"맵게"를 주문을 넣을 때 빼먹었나? 하면서 실망한 짬뽕

그리고 마지막(!) 방문

마지막까지 꾸준히 시켰던 탕수육

탕수육만큼은 인정!

항상 탕수육을 다 먹을 쯤에 나오는 식사메뉴

역시나 짬뽕에 고추가 없고 하나도 안 매웠으며

심지어 4번의 방문중에 가장 싱거웠습니다

간을 아예 안한것처럼.

친구들 밥먹는데 기분잡칠까봐; 말 안했는데

나중에 얘기하니까 자기들도 그날 짬뽕 너무 맛없었다고;

매운건 둘째치고 간이라도 되어 있으면 어떻게든 먹을텐데...

이날 짬뽕은 너무너무 실망했습니다

맵게도 안해주고...

맵게 주문이 빠진걸까 싶었지만

영수증에 떡! 하니 맵게라고 표시까지 되어있는데

왜 두 번째 방문때만 고추가 들어있었을까요 ㅠ.ㅠ

(개인적인 추측으론 그냥 맵게 주문이 빠진 듯...두 번이나-_-)

탕수육은 맛있었지만 식사 메뉴인 짬뽕이 너무 별로라

짬뽕만 먹는 저는 다시 방문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ㅠ.ㅠ

담백하고 깔끔한걸 좋아하신다면 맘에 들어하실 수도 있지만

제 입맛 기준으론 짬뽕은 추천 못드리겠네요.

*본인은 불닭볶음면을 맛있게 매운정도로 먹는 매운맛 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