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하치노헤 역 + 유트리 플라자

일본여행 - 하치노헤 역 둘러보기

센다이에서 다음 열차를 기다렸다 10:16분 신칸센을 타고 아오모리 하치노헤로 갑니다

도쿄에서 센다이까지 1시간 반을 왔으니 나머지 한 시간만 이동하면 되네요

센다이까지 캐리어를 무릎앞에 놓고 왔더니 너무 다리가 아파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26~7인치 캐리어를 짐칸에 올렸습니다

꽤나 밖으로 나와있지만 신칸센에 흔들림이 거의 없어 무사히 가긴 했습니다

카트를 밀고 다니면서 간식거리를 팝니다

가격은 약간 비쌌던 것 같은데 각 자리마다 안내책자와 메뉴판이 꽂혀 있으니 확인 가능.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서장면

하치노헤 역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서 송영버스가 올 때까지 2시간정도 시간이 남았어요ㅠㅁㅠ

오전부터 이래저래 조금씩 남는 시간이 생겨버렸네요

개찰구를 나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야와타우마

하치노헤의 마스코트랄까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공예품으로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행운을 불러온다는 뭐 그런 유래가 옆에 적혀있네요^^;

하치노헤가 말로 유명했다고도 하는군요

눈길을 헤치고 달려온 기차@_@

어디서 시간을 때울까~

역 주변을 잠시 둘러보러 나갔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토요코인

역 출구에서 왼쪽에 보면 도토루카페가 있길래 저기서 시간을 때울가 했더니

이 동네 사람들은 모두 저기 있는건지 사람이 바글바글

앉을 자리도 없어서 다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왼편에 쇼핑몰처럼 큰 건물이 있더군요

입구로 들어갔더니 엄청 화려한 장식이@_@

왼쪽에 팻말을 보니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하치노헤 마츠리가 등록됐나봐요

옆에 하얀 원숭이가 재밌어서 한 컷

2층으로 올라가니 음식점이 있습니다.

다른 음식점은 안보이고 메뉴판의 음식도 괜찮아 보여서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깔끔한 상차림의 일식 메뉴들

'우린 저녁에 맛있는 걸 먹을 것이여' 라는 생각으로 단촐하게 먹기로 합니다

저는 해물라멘, 친구는 오야꼬동이었나?

비주얼은 제대로인 해물라멘

타코와사비가 곁들여진 오야코동

결론 부터 말하자면

오야코동은 평범한 맛이고 라멘은 엄청나게 짭니다

정말이지 뜨거운 물 달라고 해서 부어먹고 싶은걸 참았네요

그래도 여기 말고는 역 근처에 음식점이라곤 없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아마 카이센동은 좀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간만 제대로 맞다면 그냥 저냥 한끼 때우기 나쁘진 않습니다

 

밥을 먹고 나왔더니 사람들이 많이 늘었네요

방향을 알려주는 표시가 오징어

하치노헤는 오징어가 유명한가 봅니다

역주변을 서성이다 밥먹고 편의점에 들렀더니 송영버스가 이미 와있습니다

하치노헤 역 뒷쪽은 아직 공사중인가봐요

제가 타고갈 송영버스

하치노헤 역 ▶ 아오모리야

이미 짐칸에 들어가 있는 나의 캐리어

기사님이 손님리스트를 보고 이름을 확인합니다

저희가 제일 먼저와서 버스엔 아무도 없네요

사람이 별로 없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나중 되니 거의 꽉 찰 정도로 사람이 와서 타더라구요@_@

예상보다 손님들이 빨리 왔다며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출발했습니다

버스 시간표가 자리마다 꽂혀있습니다

하치노헤 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13시 30분에 한 대 뿐입니다

숙소까지 버스로 40분이나 이동합니다

아오모리역에서는 2시간 30분이나 걸린다니 그나마 하치노헤 역이 제일 가가운 역이에요

여행은 언제나 기다림과 이동의 연속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