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요시] 하와이온천 보코로 : 코난 온천

2016. 8. 22.일본/돗토리 & 오카야마




[구라요시] 하와이온천

보코로(望湖楼) BOKORO

: 코난 온천




가끔 제가 계획을 꼼꼼히 짜서 여행하는걸로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는데(없나요?-_-)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계획이 거의 없는 즉흥적으로 다니는 스타일이에요

숙소도 여행지 근처 저렴한 비지니스 호텔로 잡아두고요


근데 이번 여행은 친구와 함께 했기때문에

친구가 대부분의 계획과 숙소를 알아놨죠.

친구와 같이가면 저는 몸만 가는 스타일이에요 ㅋㅋ


그래서 이번 숙소도 친구가 잡아놓은 곳이라

어딘지 모르고 쭐래쭐래 쫒아 갔습니다.

숙소로 가기 위해 구라요시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구라요시 역입니다.







역 2층에서 본 거리 모습인데

관광객은 고사하고 이곳 주민들도 안보이는

너무 조용한 거리;;;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숙소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가 올거에요







숙소가는 셔틀버스.

한문으로 적혀있어서 이게 뭐라고 적힌건지...;;







다행히 영어로도 적혀 있었어요

Bokoro


셔틀버스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해당시간에 역으로 온답니다.

저희는 5시 30분에 예약을 했고

오후 2시30분 ~ 6시까지만 운행합니다.







10분정도 차로 이동합니다.

논밭사이를 달려 시골길을 지나갑니다.

도고호수 옆을 따라 쭉- 올라갑니다.













도착.

입구쪽은 그냥 평범한 건물.

사진으로 보기엔 그리 커보이지 않지만

근처에 거의 낮은 건물들뿐이라서

엄청 커보였어요


버스에서 내리는데 발밑에 작은 받침대를 놔주더군요.

오~ 서비스 좋은데...







로비입니다.

특별한건 없는데 물소리가 쏴아-쏴아- 들립니다.













처음엔 밥풀인줄 알고

여긴 쌀이 유명한가 했는데

알고보니 계란이더군요.

타마무짱?










체크인을 하면서

내일 몇 시에 셔틀을 이용할건지 묻습니다.

셔틀버스를 송영버스라고 하더군요.

저희는 8:30 ㅠ.ㅠ

일찍도 나가죠







체크인을 하고 안내를 받아 객실로 이동합니다.

객실로 가는 중에 제가 앗! 하고

혼자 비명을 지르며 놀란곳이 있었습니다.

친구는 뒤에서 후훗~ 웃음을...

왜 그랬는지는 잠시후에 ㅎㅎ







직원의 안내를 따라갑니다.

이런거 부담스러운데-_-a







제가 묶을 곳은 제일 끝에 있어서

이런 나뭇살로 된 문이 하나 더 쳐져 있네요



저는 들어가자마자 우와~ 우와~ 감탄을 하며 둘러봤고

직원은 제 모습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간단한 설명을 해주고 돌아갔습니다.











(IOS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앞에 호수가 훤히 보이는 통유리라니!!

게다가 코너룸이라 양쪽으로 있는 창문이 너무 좋았습니다.


보코로는 호텔식 료칸으로

이런 다다미방이 있는가 하면 침대방도 있습니다.


제가 1000엔택시를 설문조사하고 무료로 탄덨걸

첫번째 행운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두번째 행운이라고 할까요


친구는 일반룸으로 예약했는데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코너룸을 받게 됐다는 겁니다.

이런 숙소는 친구도 처음이었기 때문에

예약 후에 이메일로 서너번(씩이나?;;;)

문의를 주고 받았다는데요


다다미로 된 일반룸에 일반 패키지로 예약되었다고

메일도 보여주더라구요 ㅋ


그런건 됐고,

암튼 넘나 좋다~ 넘나 좋아~ (덩실)







입구를 들어가면 오늘쪽에 창문이 있는데

열면 바깥풍경이 이렇게 보입니다.







입구에 슬리퍼

많기도 하네요


그 옆에 파우더룸도 딸린 욕실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객실 어매니티는 치약,칫솔 뿐입니다.


나머지는 온천에 전부 비치되어 있기때문에

객실에는 따로 준비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일회용 면도기도 그 쪽에 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네요.

온천을 안할 수도 있는 것인데 말이죠.












화장실은 욕실 맞은편에 따로 분리 되어 있습니다.







욕실과 화장실을 지나가면 방이 이렇게.

작은 창문쪽은 다른 온천의 주차장쪽이네요







기본적으로 방이 넓어서 좋고

오랫만에 좌식이라 누워서 뒹굴뒹굴 하는것도 좋았네요 






옷장과 침구장.

그 옆에 서랍에는 유카타가

사이즈별로 있습니다.


냄새가 안나서 몰랐는데 흡연실인가봅니다.

TV앞에 자기전엔 담배를 피지 말아달라고 되어 있네요







작은 창가 앞에 냉장고가 있고

한쪽에는 방석과 추가 좌식의자가 있습니다.







냉장고는 기본적으로 비어있고

웰컴음식으로  20세기배 젤리가 있습니다.

냉장고 위에는 다기세트.


방 가운데 있는 테이블 밑에 다기세트가 하나 더 있어요







웰컴푸드 3종 세트






첫 번째, 두 번째는 무난한 맛이고

20세기 배젤리가 꽤나 맛있었습니다.

시원한 배맛이 나면서 탱글탱글한게.


1층 매점에서 판매하고 있다니

선물용으로 사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배 젤리는 사올껄 그랬나 조금 후회되었어요



제가 처음 객실로 올때 앗! 하며

놀랐던 이유를 이제 보여 드릴게요



객실의 큰 창문으로 보는 모습입니다.







보코로는 이 호수위의 노천탕으로 유명한데요

1층 라운지를 지나면서 이 노천탕을 봤기 때문이에요

그 전에도 이 노천탕을 본적이 있었거든요.








(IOS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창가쪽에서도 찍어봤어요







좀 더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생겼어요

왼쪽이 남자, 오른쪽이 여자

근데 일본은 아침저녁으로 남탕여탕이 바뀌기때문에

내일 아침에는 큰 쪽이 남탕이 됩니다.


큰 쪽 옥상에는 족욕탕이 있는데

너무 더워서 그런지 막아뒀더라구요







그리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저쪽에는 작은 온천수탕이 있는데

여기 계란을 넣어서 삶아먹는 곳입니다

계란은 식당에서 나눠준다네요

아쉽게도 7시까지만 하기때문에

저는 못먹었네요.


이제 저녁을 먹을 시간.

체크인할 때 저녁도 언제 먹을지 물어봅니다.

7시에 먹기로 했죠.







방에서 받아보는 가이세키 요리

들어만 봤지 드디어 먹어보는군요

객실까지 안내했던 여직원분이

가져오셨더라구요.


초록잔은 입맛을 돋우기 위한 사케.













하나는 찌고 하나는 굽고.

저는 굽는게 더 맛있었네요^^












타코와사비라는데

이게 자극적이면서 맛있더라구요

알싸~하면서 짭쪼롬한 맛.







불위에 너무 오래 놔뒀는지

살짝 질깃해졌네요


신나게 사진찍고 먹고 있는데 20분쯤후에

또 뭘 가지고 오더라구요







충격의 생선 대가리;;; 근데 살도 많고 맛있더군요

튀김은 그다지 바삭하진 않았고 맛이 좀 싱거웠어요







마지막으로 밥이 나왔습니다.







식사 코스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내용은 모르겠고 비슷하게 나왔나 갯수만 헤아려 봤습니다 ㅋ







밥은 이렇게 따로 한 통이 더 있습니다.

얼마 안되는거 같아도 종류별로 집어먹었더니 꽤 배불렀어요


맛있게 다 먹고나서

친구가 이상하다고 한 건 이때부터.


우린 일반패키지기 때문에 저녁식사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식당에서 받는 가이세키


아침식사는 호텔뷔페조식과 같은 거라고 했는데

아침식사도 방으로 올거라고 한겁니다.


방을 업그레이드해줬으니 식사도 해주는거 아냐?


근데 딱히 니네 방 업그레이드 해줬다는 말도 없었고

숙박비는 후불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잘못 안내 된 방에서 호사를 누리고

내일 훨씬 추가된 숙박비가 나오는거 아니냐며

걱정이 팔자인 친구는 전전긍긍-_-




먹은건 먹은거고.

고민을 뒤로하고 온천을 하러 갑니다.












문 앞마다 있는 등까지 재현하는 코난의 디테일







층별안내

원래 묶었어야할 하늘색 방들이 보이는군요

코너룸은 3층부터 8층까지 있는데

7층과 8층은 전용 노천탕이 따로 붙어있습니다.







1층에는 다양한 기념품을 파는 매점이 있고

그 맞은편 문으로 나갑니다.







노천탕으로 가는 입구

눈, 비오는 날엔 나막신을 신어 달라네요







일본의 나막신은 앞이 비스듬히 깎여있어

걸을때 앞굽으로 걷는 특이한 느낌이 들었어요

발등위 부분은 부드러운 천으로 되어 있어서

느낌이 생각보다 좋더라구요


저녁에 갈 땐 갈아신고 사진찍고 했는데

아침엔 귀찮아서 슬리퍼신고 그냥 들어갔죠





















사실 온천이 좋긴한데

여름에 더워죽겠는데 무슨 온천이야

이런 마음도 없지 않았는데요

호수위 바람이 불어서 그럴까요

신기하게 뜨거운 물속에 몸을 반만 담그면

상반신이 싸늘하게 추워지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

생각보다 여름온천도 괜찮구나 느꼈습니다.


온천실내는 찍을 수 없기 때문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온천 내부 360도 사진이 있더라구요

요거 보시면서 호수위 노천탕의 느낌을 느껴보세요



보코로 온천내부



오른쪽 아래 floor map을 클릭하면

다른 대욕장과 로비도 볼수 있네요


일본 온천은 기본적으로 라커같은게 없고

그냥 바구니에 옷과 소지품을 넣어두고 온천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귀중품은 들고가지 않는게 좋구요

여기도 라커는 없다고 안내되어 있는데

핸드볼공?정도 사이즈물건이 들어갈 라커가 구비되어 있긴했어요



내부를 보면 알겠지만 호수쪽은 완전 개방된 구조입니다

근데 코난 에피소드에서는

호수쪽에 유리문으로 되어있어서

밀실살인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더군요 ㅎ














코너에 창문 다 열려있는 곳이

제가 있는 방이네요

8층 난간에 사람이 있네요.

8층 개인 노천탕 가보고 싶군요;;







여기가 계란 삶아 먹는 곳입니다.

오후 3시부터 7시까지네요

온천으로 풀어진 몸을 이끌고 다시 방으로







직원이 와서 이불을 펴줬습니다.

남자 두분이 오셨는데

입구에서 큰소리로


"이부루깔뤄 왔슴뉘다~"


어눌한 말투의 한국어를 하시는데 

웃음도 나고 고맙기도 하고^^



노곤노곤해진 몸을 뒹굴거리며

포켓몬 잡느라 시간가는 줄;;;;


그렇게 밤이 지나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7:30 에 아침을 먹기로 했기때문에

7시에 일어나서 잠을 좀 깨고 뒹굴거렸습니다

근데 이 이불을 개야하는지 그냥 둬야하는지

고민스럽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이불은 개지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펼친채로 나뒀는데

방 가운데 테이블을 놓을 수 없으니

창가쪽 테이블로 아침상을 차려줬습니다.







아침의 노천탕 모습

남녀가 바뀌어 있죠


아랫쪽 작은 노천탕은 제일 왼쪽 끝부분 난간으로 나가면

벌거벗은 모습이 객실에서 다 보이기 때문에 조심해야합니다.

어제 저쪽에서 나이든 아저씨가 다 보이는 줄도 모르고

계속 왔다갔다 하더군요-_-







호수를 바라보며 먹는 아침이라니

뭘 먹어도 맛있을거 같아요







아침은 여러번 나오지 않고 한번에 차려주네요

음식차림은 봐도봐도 이쁘군요.










토로야~ 토로(참치)가 없구나 -ㅁ-







식사를 마치고 떠날 준비를 합니다.

마음같아서는 여기 하루종일 뒹굴면서

온천이나 하고 싶네요 ㅠ.ㅠ







오후에는 거의 못봤던

작은 배들이 수시로 호수위를 왔다 갔다 합니다.







어제 로비를 지나다 이 장면을 보고

외마디 비명을 질렀던 노천탕의 모습입니다. ㅎ


체크아웃 하러 갑니다.

예약한 것과 다르게 추가요금을 내게 될까요? ㅠ.ㅠ











한쪽에는 하와이 의상인지?

옷을 대여하고 있습니다 500엔

유카타도 객실에 비치된것 말고

특별한 걸 빌릴수도 있는데 1000엔 입니다.

남들과 똑같은걸 입을 수 없다는 패션피플은 대여를.







로비 입구쪽에 다양한 전단지 들이 놓여있는데

출입구 옆이라 바람에 날릴까

돌맹이를 올려놨어요

돌맹이마다 그림을 그려놨네요







이런거 볼때마다 참 세심하다란 생각,

많이 듭니다.







전쟁의 여신 아레나도 여기서 찍었다는군요.

돗토리 사구도 나오는거 같던데







계란 삶아먹는 장면인 듯

뭐야, 정우성은 기본 옷인데

수애는 1000엔내고 옷 빌렸나-_-










뭔가 오글거리는 한류잡지.

송중기, 윤시윤(인가?)



이제 체크아웃하고 셔틀을 타러갑니다.


체크아웃하며 계산하러 가는데 친구와 둘이

"그래, 호사 좀 누렸으니 요금 더 나왔어도 기분좋게 내자"

고 했는데 

다행히도 요금은 예약했던 것과 같은 요금이었습니다

^0^오예~!


역시 좀 빠른시간이라 셔틀은 저희 둘뿐이었어요

근데 어제 객실안내부터

식사담당까지 해주신 여직원분(20대 중반?)이 배웅을 나오셨습니다.


숙소앞에서 같이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쑥쓰럽게 응해주셔서 함께 찍은 사진이 있지만

차마 올리진 못하겠고ㅋ


버스 타고 떠나는 저희에게 깍듯이 인사하며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기분좋게 떠나네요







점점 멀어지는 보코로.

꼭 한번 가족과 함께 오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보코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