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경성온족발

 

 

 

중국집에 밥 먹으러 가는 길에
새로 생긴 족발집 간판을 발견했습니다.

 

 

 

 

 

족발보다 저 빨간 국물의 순댓국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다음날 저녁 먹으러 들렀습니다.
저 새빨간 국물을 기대하면서...

 

 

영업시간 오후 5~새벽 2시입니다.
다음날 3시쯤 지나가는데 남자분이 들렀다 돌아가시더군요.

 

 

 

 

 

 

 

 

 

 

간판과 입구는 분위기 있습니다.
쓰레기 통과 주류 박스 좀 치웠으면-_-

 

 

 

 

 

내부 모습.
컨셉이 마음에 들어요.
경성의 주점에 온듯한.
근데 음악은 걸그룹 음악ㅋ

 

 사장님 취향인가 봐 쑤근쑤근~

 

 

 

 

 

테이블 반, 좌식 자리 반
저기 앉을 엄두가 안 났습니다.ㅠ.ㅠ

 

 

 

 

 

 

 

메뉴판.
컨셉도 좋지만  종이로 돌돌 말려 있어 보기 힘들었습니다.
메뉴판 사이즈를 좀 줄여야 할 거 같네요.

저희가 먹으려던 순대국밥은 없었습니다!

 

 

 

근데 여쭤보니 메뉴를 시키면 사이드로 나오는 거라네요.
그것도 무한리필.

추천 메뉴인 앞다리 통째를 시켰습니다.
사이드로 쟁반국수 추가.

 

 

 

 

 

 

분위기 잡는데 성공한 가짜 양초.
저 옆에 그릇을 데울 수 있는 받침에 순댓국을 올려주시는데
데우는 기능은 안 쓰시더군요. 아쉽.

 

 

 

 

 

테이블 쪽 벽면은 이렇게 병풍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자수병풍.
그림이 아니고 전부 자수네요.
분위기 업~

 

 

 

 

 

눈치채셨을지 모르지만 테이블도
상을 리폼해서 만들었습니다.
어서 주안상을 대령해라.

 

 

 

 

 

앉는 자리는 슬리퍼가 하나씩 놓여있네요.
화장실 갈 때 쓰라고 놨나 봐요.
배려는 좋은데 삼선이 좀;;;

 

 

 

 

 

기본 반찬은 무말랭이(?)와 파무침.
파무침 참 맛있던데 사진에 없네요;;;

 

 

 

 

 

잉?!
순댓국이 나왔습니다만
간판에 있던 새빨간 국물의 그거랑 너무 다른 비주얼.

 

 

원래 목표인 순댓국이 이렇다니 ㅠ.ㅠ
근데 국물 맛은 괜찮았어요.
내용물은 순대 4~5개가 전부.

 

 

 

 

 

순대가 나왔네요.
이건 주는지도 몰랐지만 역시 비주얼이 달라서 좀 실망;;
그냥 마트에서 파는 순대인 거 같아요.


10분 정도? 기다린 뒤 메인 메뉴가 나왔습니다.

 

 

 

 

 

앞다리 통째.
오~ 때깔 좋네요.
맛은?

 

 

이겁니다 이거!!!

진짜 맛있어요.

음, 순댓국의 실망이 한순간 사라졌어요.

 

 

 

서울 화곡동에 족발 맛 집이라고 줄 서서 사 오는 곳이 있는데
제 입맛에는 거기서 사다 먹던 족발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양이 엄청 적습니다.
저 통뼈가 양 뻥튀기를-_-
원래 족발 세팅이 그렇긴 하지만
대짜라고 시켰는데 4명은커녕
2인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새끼 돼지 앞다린가 봐 쑤근쑤근~

 

 

이러고 먹었네요 ㅋ

적은 양을 파악하고 앞다리 다 먹기도 전에 추가 주문을 합니다.
반반 족발.
매운족발+족발냉채를 시키고
순대국밥이 없으니 공깃밥을 따로 시켰습니다.

 

 

 

10~15분 정도 기다려서 나온 매운 족발 반.
역시 맛있습니다.
불맛이 살아있는 게 좋아요.
매운거 좋아하는 저한텐 그다지 안 매웠습니다.
딱 제 취향

 

 

 

 

 

냉채족발.
맛있었지만 보통의 냉채족발 맛이에요.
반반 족발 메뉴가 앞다리 통째보다 양이 두 배는 되는 거 같습니다.
앞다리가 그렇게 귀한 건가..

 

 

 

 

 

아~ 배부르다 하는 중에
까먹고 있던 쟁반 국수가 나옵니다.
응?!
이거 처음에 시킨 거 같은데 이제 나오는 거야?
우리도 까먹고 있었는데 주방에서도 까먹고 있었던 듯.

 

 

 

 

 

초토화된 밥상.
냉채와 매운 족발은 남아서 포장하러 퇴장했습니다.
밥상은 리폼한 테이블이라 그런지
자리가 약간 비좁았는데
음식 가져오시는 분이 자꾸 자리가 좁아서 죄송하다고.^^;
좌식 자리였으면 석고대죄?!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
창문 사이로 담배 냄새가 솔솔 들어와서
저는 술 마시는 다른 손님이 피는 줄 알고 깜짝.
창문을 제대로 막아야 할 듯 합니다.

아직 오픈 초기라 그런지
손님 접대하는 서비스가 좀 미숙하다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 메뉴판에 공깃밥 없는데 당연히 되는 줄 알고 시켰는데
가게 밖에서 공깃밥을 가져오시더라고요. -_-뭐지?
공깃밥 안되는데 다른 집에서 공수해오신 건가라고 생각해서
항상 2그릇 먹는 동생은 눈치 보고 한 그릇만 먹었다는 후담.ㅋㅋ

계산서 보니까 공깃밥 찍힌 거 보니 원래 되는 건지...
메뉴판 수정해 주세요. 눈치 안 보게 ㅋ



전체적으로 음식이 맛있습니다.
분위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밥 먹기보다는 술을 마시는 분위기로
얼큰한 순댓국에 족발 하나 시키고
술 한잔 기울이면 딱 좋을 곳이네요

안 그래도 저희가 폭풍같이 밥 먹을 동안
남자분들 2팀이 술을 드시고 계셨어요.


어머님이 서울서 놀러 오시면 다시 한번 들러야겠습니다.

 

 

 

 

 

 

 

 

 

테이크아웃하면 이렇게 포장해줍니다.

 

 

 

 

 

반반족발 대(大)자를 시켰습니다.

 

 

 

 

반찬은 이렇게~

상추는 봉지에 담아줍니다.

리필 순대국은 없지만 3000원 할인에

캔음료수 1개 서비스

 

매운 족발은 시간이 20분정도 걸리더군요.

다음엔 미리 전화하고 가야겠어요

집에서 먹는 것도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