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사슴공원 : 넌 이미 센베를 사고 있다

[나라여행] 사슴공원 : 넌 이미 센베를 사고 있다

청수사(清水寺,기요미즈데라) 밑에서 커피를 마셨으면

다음 코스는 당연히 청수사가 나와야 겠지만

친구나 저나 이미 가본데다가

바글바글한 사람틈에 또 올라가고 싶지 않아서

어딜갈까 하다가 나라 사슴공원을 가기로 했습니다.

교토쪽에선 나라로 내려가는 철도선이 있어서

오사카쪽으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아마 다들 잊으셨겠지만

미스테리투어의 뒷여정이어서^^

코난패스를 사용하기 위해 JR선을 타러 갑니다.

버스 1일권으로 207번을 타고

도후쿠지 역으로 가서

JR나라선으로 갈아탑니다.

JR나라역에 내리면 어느 쪽이 나라공원인지

곳곳에 표시되어있습니다

이곳은 관광안내센터

역에서 나와 왼쪽 사거리에서 길건너 직진합니다.

근데 JR나라역은 사슴공원에서 좀 떨어져 있었습니다.

코난패스라 JR선으로 왔지만

그게 아니라면 긴테쓰나라역 쪽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보통 난바쪽에서 오면 긴테쓰나라역으로 갑니다.

거리상으로는 가까워 보이는데

JR나라역에서 30분

긴테쓰나라역에서 17분정도 걸리니

땡볕에 걸어가면 무시 못할 거리입니다.

너무 힘들어요 ㅠ.ㅠ

저는 두 번째 가는 길이라 덜했는데

친구는 공원에 도착했을 때 탈진직전;;;

긴테쓰나라역 앞

분수대인데 잠시 쉬는 타임이라 물이 안나오네요

너무 귀여운 사슴 캐릭터

센베를 와구와구 먹고 있네요

저 귀여움에 속으면 안된다죠? ㅋ

녹초가 되어 걸어가느라

거리사진이 거의 없네요

저 혼자 갔을 때 찍었던 사진도 섞어 올려볼게요

그 땐 비가 왔거든요.

나라 도청을 지나가네요

나라국립박물관

길따라 큰 건물들이 많네요

여기저기 사슴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이런 캐릭터는 사양한다!

옛날 형식의 가옥들이 많아서

교토가 생각나는 거리입니다.

공원 앞 사거리 매점앞

먹을거 없나 서성이고 있네요

넓은 공원안에 사슴들이 정말 많습니다.

입구쪽엔 센베과자를 150엔에 팔고 있습니다.

신기한건 저렇게 오픈해놓으면

사슴이 와서 다 집어 먹을것 같은데

나름의 룰이 있는지

저곳은 건드리지 않더라구요 ㅎ

센베파는 곳엔 사슴들이 항상 모여있고

누군가 센베를 사기만을 기다립니다.

저기 서양 희생자가 센베를 사고 있군요 ㅋㅋ

센베를 가지고 있으면

과자가 떨어지기 전까지

계속 쫓아옵니다

이런 표지판이 괜히 있는게 아니에요

어떤 여자분은 뒷발로 채였다고-_-;;

도...도망쳐

저도 센베를 사봤습니다.

10개정도 한 묶음인거 같아요

이제 정신없이 당합니다;;

'센베를 샀다는게 너구나'

자꾸 달라고 제 배를 물어 뜯습니다 (´-﹏-`)

DNA 채취성공

먹이를 주는게 아니고 정신없이

뺏기다 보면 끝납니다 ㅋㅋ

비오는 날 혼자왔을 때는 먹이주는 사진이 아예 없어요.

우산들고 먹이주랴 혼자 카메라 댈 시간도 없이

빨리 과자 안주면 머리로 들이받고

옷 물어당기고-_-

과자가 떨어지면 빈손을

쫙 펴보이면 바로 뒤돌아 갑니다.

과자 없다고 무시하냐.

그 사이 다른 희생자가 나왔군요 ㅋㅋ

과자를 주지 않아도

한쪽에 앉아서 사슴들 구경하는 것도 재밌어요

당하는 사람이 있으면 더 좋고요 ㅎㅎ

공원 안쪽으로 더 들어가봅니다.

친구와 왔을 땐 안쪽을 안둘러 봐서

혼자갔던 비오는 사진이네요

비가 와서 그런지 안쪽엔 사람도 없더라구요

한적하게 혼자 산책했지요

사람이 없는 안쪽까지 곳곳에 사슴들이 있어요

이 아이들은 센베맛을 알까요?^^

빙~ 둘러 길을 따라가면 동대사(東大寺, 도다이지)가 나옵니다.

엄청나게 큰 대불전 안에

대불전 못지않게 큰 청동대불이 볼만합니다.

저는 예전에 들어갔다 왔지만

이미 친구가 쓰러지기 직전이라

사슴들만 보고 왔습니다.

사슴공원은 여럿이 가거나

아이와 함께 가족끼리 가보면 좋을 곳인 것 같아요.

혼자가면 사슴과 같이 사진찍기 힘들어서 좀 아쉽구요ㅎ

미스테리투어에 이은 오사카 일정 끝^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