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없는 수첩, MD노트 + 종이커버

미도리 MD 노트(ミドリ MDノート) + 코르도바 종이커버

어느 블로거분이 여행지에서

일기를 적고 일정을 정리하는 걸 보고

'그래!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

...

는 엄두도 안나고;;

단지 메모라도 해두어서

당최 기억나지 않는

여행 중 들렀던 그 카페의 커피맛이 어땠는지

머물렀던 숙소의 어떤점이 좋았는지 같은

감상을 기록해 보고자 노트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기억은 사진에서 유추되지만

사진에서 기억할 수 없는 것들을 메모하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이리저리 검색하다

미도리 노트, MD노트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한국에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있었는데

가격이 일본에 두 배 가까이 되더라구요;;

지금은 그것보다는 1.5배정도 되네요

아무튼 일본여행 전에 판매처를 검색해두고 찾아갔습니다.

거기가 신주쿠에서 뭐 사러 간다던 i-LAND Tower였습니다

 i-LAND Atrium 건물

1층 밖에서도 가게가 보입니다.

도큐핸즈나 로프트같은 팬시팬시한 가게를 기대했는데

사무실 밀집지역에 알파문구같은 곳이었습니다 ㅠ.ㅠ

 

물건도 달랑 이것뿐.

그래도 여기서 두 권 구입해 왔습니다.

왼쪽이  커버 오른쪽이 수첩입니다.

겉표지에 손 모양 그림이 있는게 새로운 패키지입니다.

손글씨로 된 글씨가 수첩에 어울리는 패키지네요

1960년대부터 종이 자체의 매력에 집중하고 개발하던 미도리재팬은

2008년에 MD노트를 발매하여 여전히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도 집요하리만치

종이 개발에 얼마나 힘쓰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뒷면

수첩은 오프라인에서 사서 가격표가 붙어 있네요

커버는 아마존재팬 출신.

수첩이 700엔인데 커버도 그 정도 합니다;

앞뒤면은 두꺼운 종이처럼 엄청 빳빳합니다

첫 장을 열면~

메이드 인 재팬

북마커가 달려있습니다

종이 색상은 살짝 크림색으로 노란빛을 띕니다.

스티커 한매가 동봉 되어 있는데

아이디어, 다이어리 스티커는 기본적으로 썸네일 사진처럼

겉에 붙여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네요

출처 :@meyomeyome트위터

스티커 아랫부분 info.스티커는 다 사용한 후

보관시 사용하는 듯 보입니다

코르도바 종이커버 개봉

기본이 커버없이 사용하는 MD노트지만

공식커버 3가지가 발매되어 있습니다.

사이즈가 규격화되서 다른 회사의 커버도 사용가능하게 되어 있구요

안에 골판지가 한장 덧대있습니다.

커버가 종이니 구겨짐 방지겠죠

골판지를 제거하면 형태를 유지하도록

두꺼운 종이가 한 장 더 들어있습니다.

꼼꼼도 하지...

표지 앞에는 압력으로 찍어놓은 마크가 있습니다

출처 : 미도리 재팬 홈페이지

구김도 예쁘죠

처음이라 빳빳하지만 구겨짐도 멋스럽게 연출 됩니다.

출처 : 미도리 재팬 홈페이지

커버는 비닐, 코르도바, 가죽 3가지가있는데

비닐은 투명한 PVC케이스고 코르도바의 반 정도 가격입니다.

미적인 포인트가 없어 제외.

가죽커버는 최저 5만원대부터라 제외 ㅠ.ㅠ

커버를 씌운 옆 모습은 이렇게...

옆면이 완전히 핏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앞뒤가 착 달라붙은 느낌입니다

수첩은 180도로 펼쳐집니다.

이런 제본이 사용하기 편하죠^^

속지는 아무것도 없는 무지형태와

가로줄이 쳐져있는 라인형태,

모눈종이 같은 방안지형태 3가지 입니다

테스트

종이 질이 정말 부드럽고 글씨도 매끈하게 잘 써집니다

근데 종이가 좀 얇아서 뒷면이 비치네요

그래도 리뷰를 보면 만년필 잉크도 번지거나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한국 판매점에서는 S, M, L, A4 로 사이즈를 구분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문고, 신서, A5, A4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비교결과 분류별 사이즈는 똑같습니다

제가 구매한 사이즈는 신서판입니다

H175 × W105 × D10mm

캘리 배워서 예쁜글씨 쓰고 싶네요ㅠㅠ;

미도리 MD노트는

군더더기 없이 속을 드러낸 노트.

심플 이즈 더 베스트가 컨셉인 수첩입니다.

잘 들고 다니면서 메모할 수 있을지 미지수지만

2017년은 이걸로 잊혀지지 않는 한 해가 되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