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테라로사 : 공장과 카페의 만남

[부산 수영구] 테라로사 : 부산의 핫한 카페!

지난달 부산에 테라로사 카페가 생겼습니다.

전국적으로 이미 10군데 지점이 있는 카페지만

다른 지점과 다른 특별한 점이 있는데요

부산시 수영구 구락로 123번길 20

고려제강의 옛 공장을 재탄생시킨 문화공간 'F1963'

그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내 인테리어가 고려제강과 연관된

설치미술로 이루어져 있고

공장에서 볼법한 소품들이 곳곳에 있어서

공장 한켠에 몰래 만들어놓은

아지트같은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에요

F1963는 코스트코홀세일 부산점 바로 옆에 있습니다.

해운대에서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살짝 애매한 위치기도 해요

이날 비가 추적추적 내렸어요

코스트코에 볼일이 있었기때문에

코스트코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나왔습니다.

저~입구쪽에 비엔날레 관람객은 무료로 이용하는

주차장이 따로 있습니다.

부산 비엔날레를 하고 있습니다.

뒷쪽에 까만 건물이 새로 이전한 고려제강 건물이래요

입구

F1963 이름은 1963년부터 공장이 있었고

팩토리의 F를 따서 만든 이름이 아닐까 싶네요

대나무 숲길, 단풍길이 뒷쪽에 있었네요

알았더라도 비가 와서 둘러보진 않았을거 같아요 ㅋ

9시 오픈

입구

잔뜩 쌓인 포대자루와 철제 와이어가

공장의 느낌을 잘 살려주네요

실가닥 같은게 계속 돌고 있었어요

입구 기둥에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

이런 종이가 붙어 있었어요

이런건 판넬로 만들어 세워둬야하는거 아닌지;;

곳곳에 와이어가 고려제강에서 가져온 것들이었군요

옛 공장이란는 장소의 특성을 살린 인테리어라는데

공장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798예술구에 예술공장이 생각났습니다.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

↑커피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가지에 커피체리가 열려 있었어요 @_@ 

바닥에도 깔려있는 철판

진정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테이블도 의자도 모두 제각각이라

골라 앉는 맛이 있어요 ㅎㅎ

이날 2시쯤 갔는데

사람이 꽉 차서 앉을 자리가 없었어요ㅠ.ㅠ

5분정도 계속 돌면서 자리를 찾다가

2인용 자리에 의자 2개 붙여서 넷이 앉기로 했지요;;

되도록 점심때는 피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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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에 세워져있는 메뉴판

저는 '파나마 치아리'를 주문했고

아이스커피는 '케냐 키이'밖에 안된다고 해서

친구들은 이걸 마셨어요

카운터 맞은편엔 배이커리 코너가 있어요

10개 16000원

싸다고 할 순 없네요

가죽으로 된 테이블이 맘에 들더군요.

근데 큰 테이블을 하나씩 차지하고 앉으니

공간은 넓은데 자리가 부족하지 ㅠ.ㅠ

이 콩알만한 테이블에 넷이나 달라붙어 앉으려니ㅠ.ㅠ

애플 바나나파이 - 달달한게 맛있었음.

호두파이 - 재료를 아끼지 않는 꽉찬 호두. 브라우니같은 파이부분 굿乃

쿠키 - 나는 보통이었는데 한 친구는 극;찬

집에갈때 5개 사감(개당 2000원)

카늘레 -  겉은 바삭하고 속은 엄청 부들부들 쫄깃쫄깃.

가성비 꽝이지만 강력추천! ✦‿✦乃

제가 주문한 따뜻한 커피.

잔에 달랬더니 머그가 아니라

너무 우아한 잔이라서 살짝 민망;;

크로와상

평범한 맛

내가 고른

크림치즈 호두빵.

평가를 생략한다 ;_;

위 빵 중에 최하위.

금방 가죽 테이블 자리가 나서 후다닥 자리를 옮겼어요

아우~ 넓어라~

이후에도 계속 들어오는 손님들이 자리찾아 왔다갔다...

그래도 점심시간이 끝나는 시간이라 그런지

한 두 자리씩 생기더라구요

이쪽만 보면 그냥 공장인 줄...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ღ˘⌣˘ღ)

커알못이라 평가는 못하겠고

실제맛은 스벅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는데

분위기가 맛을 두 배로 만드는 효과.

이쪽으로 나가면 바로 실외

가운데 길을 가로질러 처음 들어온 입구로 가야되네요

맞은편은 비엔날레 전시장인 듯

부산 놀러오시는 분들

'영화의 전당'에서 수영강을 따라 슬슬 산책하다

들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새롭고 멋진 인테리어에 압도되서

분위기를 즐기다 왔네요

사람이 많아서 여유롭게 있지는 못했지만

다시 찾고싶은 카페였습니다.